주체98(2009)년 11월 12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전쟁광신자들은 무엇을 타산하지 못하였는가

 

《반테로전》은 《9. 11사건》이후 미국방성의 21세기 세계전략의 주요한 형태이다. 이 전략에 따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을 일으켰으며 오늘도 이 나라들에서 《반테로전》을 계속 감행하고있다.

미군이 침략적인 《반테로전》의 길로 줄달음칠수록 그들에게 차례지는것은 수치스러운 패배와 죽음이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대규모무력과 최신과학기술성과를 도입한 각종 대량살륙무기까지 동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이 나라들에서 반미항쟁세력의 투쟁을 제압하지 못하고 저들의 시체만을 덧쌓고있다.

미군부대들에서는 도주자, 정신병자들이 늘어나고있다. 《반테로전》의 침략적본질과 위험성이 드러남으로써 미제침략군은 세계의 강력한 비난과 배격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그런가하면 《반테로전》에 합세해나섰던 나라들이 이라크에서 자국군대를 철수시키고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는 오늘 미군에 있어서 헤여나올수 없는 함정으로 되고있다.

미제침략군은 과연 무엇을 타산하지 못하였는가.

우선 미군이 무기, 군사기술만 우세하면 《반테로전》에서 얼마든지 승리할것이라고 타산한것이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전쟁, 이라크전쟁을 불의에 도발한것은 저들의 최첨단무기를 크게 믿은데 있었다. 그러나 최첨단무기가 결정적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전쟁에 동원된 첨단무기들이 오동작을 하여 미군을 크게 망신시킨것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당시 미군은 미싸일로 이라크를 타격한다는것이 뛰르끼예의 동남부지역을 강타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에도 미싸일타격이 가해졌다. 이런 일은 여러차례 반복되였다. 미군의 《패트리오트》미싸일은 지휘통신기구의 오동작으로 이라크-쿠웨이트국경부근에서 자기편인 영국공군전투기를 타격하였다. 결국 영국군비행사가 죽고 비행기는 산산쪼각이 났다. 아프가니스탄전쟁때에도 여러차례에 걸치는 미군전투기들의 오폭으로 무고한 인민들만 목숨을 잃었다.

전쟁에는 사람과 무기가 참가한다. 여기에서 무기가 기본인가, 사람이 기본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지난 세기 부르죠아군사전문가들은 무장장비의 우세를 결정적요인으로 내세우면서 《무기만능론》을 제창하였다. 이것은 무기와 군사기술이 발전된 나라가 전쟁에서 이긴다는것이였다.

미군이 최첨단무기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반미항쟁세력의 공격을 얼마든지 막아낼수 있다고 하면서 지금도 《반테로전》을 벌리고있는것은 그에 따른것이다.

최첨단무기가 전략과 전술적측면에서 일정한 변화를 일으킬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수는 없다.

미군은 군사기술적으로 우세하지만 이라크에서 반미항쟁세력을 제압하지 못하고있다. 이라크의 항쟁세력이 도처에서 유격전의 방법으로 활동하는 조건에서 미군은 작전적목적을 손쉽게 달성할수 없다. 반미항쟁세력이 현대적인 군사장비들을 가지고 조직적성격을 띠고 활동하고있는것으로 하여 더욱 그렇다. 만약 미군이 이 나라에서 대규모적인 소탕전을 벌리게 되면 주민들속에서 사상자가 늘어나 국제사회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게 될것이고 또 함부로 행동하다가는 큰 손실을 보게 될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리반세력도 자기 력량을 수습하고 중소규모의 무장력량으로 미군주도하의 나토군에 불의의 공격을 들이대는가 하면 매복, 지뢰매설 등의 방법으로 부단한 소모전을 벌리고있다. 탈리반세력의 군사행동능력은 더욱 강화되고 영향력도 확대되고있다. 그들은 아프가니스탄의 거의 전령토에서 무장활동을 벌리고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무기와 군사기술적능력의 제한성은 날이 갈수록 더욱 드러나고있다.

미군은 또한 저들이 커다란 사상정신적 및 군사적약점을 가지고있다는것을 타산하지 못하였다.

전쟁승리에 작용하는 결정적요인은 무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상의식이다. 전쟁의 법칙을 인식하고 적극 리용하는것도 사람이며 무기를 만들고 다루는것도 사람이다. 사람들의 이와 같은 역할은 그들의 사상의식에 따라 높아지기도 하며 낮아지기도 한다. 따라서 전쟁의 운명은 사람의 사상의식이 어떠한가 하는데 따라 결정되게 된다.

미군은 개인리기주의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군사복무를 하고있다. 이것은 미군의 사상정신적약점의 하나이다.

미군은 돈에 팔리워 전쟁터에 내몰리우는 고용병들이므로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수 없다.

미군은 겁쟁이들이다. 염전사상을 가진 그들은 자기 임무에 대하여 불안과 의혹을 가지고 탈주하거나 스스로 목숨까지 끊고있다.

총대의 위력은 사상과 신념의 위력이다. 사상과 신념은 총대의 성격과 사명뿐아니라 그 의지도 결정한다. 총대가 수행하는 역할의 높이는 총대의 투철한 의지에 있다.

군사기술장비의 우세를 떠들어대는 미군부대들에서 나타나는 고용살이 근성, 염세와 비관, 공포와 비겁성은 극단한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의 생리가 가져다주는 의지결핍의 결과이다. 이런 군대는 전쟁에서 패하기마련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와 지역들에 수백개의 군사기지들을 전개하고있는 미군이 너무나 많은 군사적목표와 긴 전선을 가지고있는것도 약점의 하나이다. 미군의 힘은 분산될대로 분산되여있다. 이러한 힘의 제한성으로 하여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의 어느 한 지역의 사태에 무력을 집중해야 할 긴급정황에 부닥쳐도 다른 지역에서 생기는 힘의 공백을 인차 메꿀수 없다. 해외에 널려있는 미군의 기지들은 그들의 목에 걸린 올가미와 같다. 미군은 바로 이런 곳에 오래 머물러있으면 있을수록 올가미가 더욱 조여지게 된다는것을 타산하지 못하였다.

자주성이 짓밟히는 곳에는 반항이 있고 반항이 있는 곳에서 혁명투쟁이 일어난다는것도 미군은 타산하지 못하였다.

미제침략군은 지난 세기 식민지, 반식민지나라 인민들의 민족해방운동을 힘으로 진압하는데 습관되여왔다. 그러나 인민들의 자주의식이 전례없이 높아진 새 세기에 와서 사태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고있다.

현시대는 자주성의 시대이다.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인민들의 투쟁은 세계 모든 대륙들에서 벌어지고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나라 인민들은 력사의 주인으로 당당히 등장하여 자기 운명을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나가고있다. 인민들이 자주성을 요구하고 수많은 나라들이 자주의 길로 나가는것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수 없는 우리 시대의 기본추세이다. 인민들이 제국주의의 침략과 간섭, 예속과 불평등을 반대하고 민족적독립과 자주권, 진보와 번영을 위하여 적극 투쟁하는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자주성이 그 무엇보다도 귀중하기때문이다.

자주성은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다. 자주성이 있어야 나라와 민족의 행복이 있고 영예가 있으며 자주성을 가진 나라와 민족이라야 자주적발전과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 자주성을 가지지 못한 민족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될수 없고 민족적긍지와 존엄을 가질수 없으며 번영발전도 이룩할수 없다.

자주성을 생명으로 하는 나라와 민족에게 있어서 자기를 옹호보위하는것은 본성적요구이다. 매개 나라와 민족이 자기의 자주성을 침해당할 때 그를 반대하여 투쟁하는것은 합법칙적이다.

제국주의자들의 계급적 및 민족적억압책동은 자주성을 위한 인민들의 반항에 부딪치지 않을수 없다. 인민대중은 어떠한 예속과 구속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지향을 가지고있다. 인민대중의 이러한 지향은 자주성을 짓밟고 구속하는 요인을 없애야 실현될수 있다. 계급적 및 민족적착취와 압박을 비롯한 온갖 형태의 예속과 구속은 혁명투쟁에 의해서만 타파할수 있다. 그러므로 인민대중은 필연적으로 혁명투쟁을 벌리게 된다.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인민들의 투쟁은 본질에 있어서 그것을 짓밟는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이다.

반제자주는 현시대 인민들의 투쟁의 기치이다. 반제자주의 길을 따라 인민들이 나아가고 력사가 전진하고있다.

자주성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능력과 의지에 대한 그 어떤 고려와 타산도 없이, 《군사기술적우세》라는 현훈증에 걸려 자기 능력에 대한 초보적인 타산도 없이 미군이 무모하게 벌리는 《반테로전》은 틀림없이 패한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미군에 차례질것은 오직 죽음과 치욕뿐이다.

여기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수 있다.

첫째로, 미군이 힘을 뺄대로 빼면서 《반테로전》의 운명을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는것이다. 《반테로전》의 파탄은 곧 미군의 힘의 전략의 패배를 의미한다. 21세기는 미군의 힘의 전략이 총파산되는 세기로 될것이다.

둘째로, 《반테로전》에 대응하는 세계적인 반미기운의 세찬 흐름속에서 미국의 세계《유일초대국》의 지위가 급속히 허물어져가고 온 세계의 자주화가 촉진되여가고있다는것이다.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며 력사의 필연이다.

김 종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