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세 評]그저 쇼일 뿐이다
고은성 -
미국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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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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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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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민배우 윤여정이 독특한 맛과 색갈의 연기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는 소식에 국민이 열광했다.
이에 힘입었는지 한국의 정치판에도 56년차 베테랑을 능가하는 연기력을 뽐내는 스타들이 꽤 많아지고있다.
멀리 되짚어 올라갈 필요없이 5.18을 전후로 하여 국힘당에서 벌어진 열연에 대해 보기로 하자.
요즘 초선, 중진 할 것없이 국힘당에서는 호남을 향한 '진솔해 보이는' 연기가 한창이다.
초선들이 뜬금없이 광주에 나타나 전씨의 사과를 요청하는가 하면 당의 간판인 김기현이 7일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고 당일에는 기념식에 참가하여 자고로 제창거부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했다.
홍문표, 주호영을 비롯한 당권주자들도 SNS로 참으로 귀맛좋은 대사들을 '부드럽지만 열렬하게' 쏟아 냈다.
어떠한 행동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는 법. 특히 정치는 뜻하는 바가 없이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거늘 국힘당에서 벌이는 열연의 진속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호남민심을 끌기위한 것.
역대적으로 호남차별, 호남괄시가 풍조로 굳어 졌고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5.18망언 3인방을 그대로 당의 자산으로 끼고있으면서도 호남을 향한 열애를 떠드는 것은 혹세무민의 선동이 아닌가.
광주학살의 주범을 배출한, 광화문을 제2의 금남로로 만들려고 계엄령까지 검토했던, 유족들을 '괴물집단', 광주를 '제사가 일상화 된 도시'로 폄하하던 국힘당이 환골탈태라도 했단 말인가.
결론은 NO!
어느 중견배우는 이런 말을 했었다. 연기란 남의 삶에 대한 공감과 화합의 산물이라고...
이는 진솔한 마음이 없다면 연기는 곧 쇼에 불과하다는 말일 것이다.
국힘당은 지금 재집권을 위한, 호남지지율 10%이상을 위한 쇼를 진행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