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을 잘 쓰고 산악지형을 잘 리용하면
아무리 큰 적이라도 소멸할수 있소》 한 천 추
1920년대말~1930년대초에는 인류력사에서 식민지인민들이 독자적으로 강대한 제국주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어떤 방법으로, 어떤 전술로 싸워이길것인가에 대한 투쟁방법도 군사교범도 전법도 없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그에 기초하시여 식민지나라 인민들도 독자적으로 무장을 들고 싸울수 있다는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시였다. 그리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을 조직령도하시면서 독창적으로 유격전법을 하나하나 창조하시고 령활하게 적용하심으로써 강도일제를 이르는 곳마다에서 쓸어눕히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체력량을 최대한으로 보존강화하면서 적의 력량을 부단히 소모약화시키는것을 유격전의 기본원칙으로 규정하시였으며 적의 예봉을 피하고 그의 약점을 리용하면서 전투행동에서의 주도권의 장악, 정황에 따라 집중과 분산, 이동 등 병력의 령활한 리용, 전투행동의 은밀성과 불의성, 신속성과 과단성의 보장을 통한 속전속결, 적의 행동기도의 예리한 통찰에 기초한 기만유인, 전투행동에서의 유리한 지형의 리용 등을 유격전술의 일반적원칙으로 내놓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유격전의 기본원칙과 유격전술의 일반적원칙에 기초하시여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는 서쪽을 치는 전법, 동시에 동쪽도 치고 서쪽도 치는 전법 등 그야말로 신출귀몰하는 령활한 유격전법을 창조하시여 항상 전투행동에서 주도권을 틀어쥐시고 적을 피동에 몰아넣고 섬멸하시였던것이다. 실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창조하신 유격전법들은 일찌기 없었던 독창적이고 창조적인것으로서 유격전쟁사에 빛나게 아로새겨진 위대한 창조물인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조하신 유격전법은 오늘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진행하고있는 반제민족해방전쟁에서의 위력한 무기로 되고있다. 나는 지난 항일무장투쟁시기 그이께서 창조하신 독창적인 전법으로 싸워이긴 수많은 전투들가운데서 1937년 2월 20일 적의 큰 력량을 토막내여 소멸하는 전법으로 악질적인 《정안군》 1개 대대를 녹여낸 도천리전투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령솔밑에 우리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백두산근거지에 의거하여 정치, 군사활동을 맹렬히 벌리게 되자 당황한 적들은 골을 싸매고 모여앉아 《참빗전술》이란것을 생각해냈다. 적들이 생각해낸 《참빗전술》이란 제놈들의 한 부대는 산릉선을 타고 다른 한 부대는 산중턱을 타고 또 한 부대는 골바닥을 타게 하여 마치 참빗으로 머리를 훑듯이 산을 동시에 모조리 훑어나가면서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려는것이였다. 놈들은 이 《새 전술》에 큰 기대를 걸고 병력을 대대적으로 풀어 그야말로 누에가 뽕잎을 먹어들어가듯 산을 샅샅이 누비며 발악적으로 달려들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적들이 《동기토벌》을 감행하기 시작하면서 이와 같이 《전술》을 바꾸게 되자 놈들의 기도를 벌써 꿰뚫어보시고 수많은 소부대들을 적통치구역의 여러곳에 들여보내여 적들을 수시로 위협하고 혼란시켜 피로약화시키고 놈들이 마음대로 움직일수 없게 하며 이와 배합하여 대부대는 은밀히 활동하다가 적《토벌대》놈들의 큰 부대를 불의에 타격하여 소멸할데 대한 전술적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이 전술적방침에 기초하시여 여러개의 소부대들을 백두산서남부일대의 적통치구역에 파견하시였다. 소부대성원들은 도처에서 적들을 불의습격하여 놈들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였다. 적《토벌대》놈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이 이르는 곳마다에서 나타나기때문에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싸다니였다. 한편 그이께서 친솔하신 대부대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산으로 다니는 적《토벌대》놈들을 소멸하군 하였다. 이리하여 일제놈들이 요란하게 떠들어대던 《참빗전술》은 사령관동지께서 적용하신 대부대활동과 소부대활동의 배합작전에 걸려 여지없이 녹아났다. 사령관동지께서 몸소 조직진행하신 도천리전투도 이 시기에 있었던 전투중의 하나이다. 나는 도천리전투를 통하여 그이께서 창조하신 전법의 독창성과 위대성에 대하여 더욱 깊이 알게 되였다. 물론 나는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기 전부터 사령관동지께서 《축지법》을 쓰시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면서 일제 강도놈들을 때려부시고계신다는것을 들었었다. 그러나 그이께서 력사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던 신출귀몰한 유격전법들을 하나하나 독창적으로 창조하시여 싸우시는데 대하여서는 깊이 알지 못하였다. 홍두산전투를 진행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는 사령관동지의 친솔하에 도천리방향으로 이동하다가 도천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이르러 숙영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가 움직이고있다는것을 눈치챈 적들은 백두산서남부일대에 배치하였던 병력을 몽땅 긁어모아가지고 산을 뒤지게 하였다. 날이 푸름푸름 밝아올 무렵이였다. 도천리지방 혁명조직으로부터 수백명의 적이 마을에 기여들고있다는 통보를 가지고 와서 사령관동지께 보고를 올리였다. 달려드는 적은 며칠전에 산으로 《토벌》나갔던 악질적인 《정안군》놈들이였다. 놈들은 사령관동지의 독창적인 전법에 의하여 무시로 나타나는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들의 기만유인전술에 걸려들어 계속 끌려다니며 얻어맞았다는것이였다. 그러나 워낙 악질적인 이놈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을 보기만 하면 기를 쓰고 덤벼들었다. 도천리일대의 지형을 손금처럼 꿰뚫고계신 사령관동지께서는 지방혁명조직의 보고를 받으시자 놈들을 도천리뒤골짜기의 30리나 되는 가시덤불속으로 유인하여 끌고들어가면서 머리, 꼬리, 몸뚱아리를 토막내여 완전히 소멸할것을 결심하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당시 2중대 정치지도원으로 있던 오중흡동지를 부르시였다. 사령관동지의 따뜻한 품속에서 어엿한 지휘관으로 자란 그는 곧 숙영지에 자리잡은 사령부에 도착하여 그이께 힘있게 보고를 올리였다. 그러자 사령관동지께서는 그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통나무를 갈라서 만든 책상곁에 앉게 하시였다. 책상우에는 한장의 작전지도가 놓여있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대원들에게 아침식사를 시켰는가고 물으시고나서 붉은 연필로 소부대들과 대부대들의 활동구역을 표시한 작전지도를 들여다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지금 적들은 도처에서 얻어맞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있소. 이 지도를 보오. 이것은 우리의 소부대들과 대부대들이 적의 《참빗전술》을 격파하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있는 구역들이요. 그러신 다음 사령관동지께서는 오늘 적《토벌대》놈들이 도천리방향에 나타났소. 동무네 중대가 나가서 놈들을 한바탕 족쳐대야 하겠소. 이 일대의 지형을 보오. 이 깊은 산골짜기는 가시덤불로 꽉 덮여있소. 이 가시덤불은 아군의 전투행동에는 유리하며 적들이 행동하기에는 매우 불리한 지대요. 그것은 많은 력량이 동시에 행동할수 없기때문이요. 그러니만큼 력량상 많은 적과의 정면충돌은 될수록 피하고 유인조와 매복조를 조직하여 적들을 이 가시덤불속으로 끌고들어가면서 머리, 꼬리, 몸뚱아리를 토막내듯이 한 부분씩 뭉텅뭉텅 잘라가지고 소멸하여야 하겠소라고 말씀하시였다. 사령관동지의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받고난 그는 승리의 신심으로 가득찼었다. 사령부에서 나온 그는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중대로 돌아가 대원들에게 사령관동지로부터 받은 전투임무와 함께 가시덤불로 이루어진 골짜기를 리용하여 적대오를 머리, 꼬리, 몸뚱아리를 토막내여 각을 떠 소멸할데 대한 그이의 전법을 알려주었다. 중대대원들은 사령관동지께서 창조하신 독창적인 전법으로 싸운다면 문제없이 이길수 있다고들 환성을 올렸다. 오중흡동지는 대오의 앞장에서 도천리방향으로 성큼성큼 걸어내려갔다. 사령부호위를 담당한 우리들은 그들에게 힘껏 싸워줄것을 부탁하였다. 오중흡동지는 도천리에 얼마 못 미쳐서 적을 발견하였다. 그는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가시덤불로 뒤덮인 골짜기로 적을 유인하여 소멸하기 위하여 3개의 유인조와 2개의 매복조를 조직하였다. 1개의 유인조에는 2~3명이 망라되였으며 매복조에는 10여명이 망라되였었다. 매개의 매복조에는 기관총이 한정씩 있었다. 그는 동작이 날쌘 동무들로 조직한 유인조를 파하기에 앞서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 독창적인 전법내용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고 떠나보냈다. 유인조는 한개 대대력량이나 되는 적의 행군대오의 가운데부분을 집중적으로 갈겨대여 두 부분으로 토막내고는 가시덤불로 뒤덮인 골짜기로 들어갔다. 불의에 행군종대가 둘로 끊기였지만 적장교놈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얼마 되지 않는것을 보자 전투조직도 하지 않고 덮어놓고 생포하라고 호령을 치면서 병졸들을 골짜기로 내몰았다. 적들은 헛총을 놓으면서 우리 유인조동무들이 《달아나는》대로 가시덤불속을 헤치면서 따라왔다. 유인조동무들은 매복조가 이미 유리한 산릉선에 매복하고있는 지점으로 적들을 끌고들어갔다. 아군이 매복해있는것을 알리없는 적들은 제가끔 생포하여 《표창》이라도 받으려는듯 가시나무에 얼굴과 손이 긁히면서도 악착스럽게 달려들었다. 매복조원들은 만단의 사격준비를 갖추고 기여드는 놈들을 쏘아보았다. 앞을 지나는 놈들의 얼굴은 가시에 긁히여 피투성이가 되였다. 오중흡동지는 사령관동지께서 머리, 꼬리, 몸뚱아리를 토막내여 소멸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신데 근거하여 적대오의 절반이상을 매복지점앞으로 통과시키고 한복판에 집중사격을 들이대게 하였다. 악착스럽게 달려들던 적들은 불의의 집중사격에 걸려 또다시 칼도마우에 오른 뱀장어마냥 뭉텅 두 부분으로 잘리고 지휘체계가 마비되였으므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우적거리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복조원들은 허둥지둥 헤메는 앞뒤의 적들에게 련속 명중탄을 퍼부었다. 적들은 무리로 쓰러졌다. 겨우 살아남은 놈들은 황급히 도망치였다. 력량상 많은 적을 둘로 끊어가지고 족쳐대는 매복조원들은 신이 나서 도망치는 놈들의 뒤통수를 갈겨댔다. 사령관동지의 독창적인 전법에 걸려들어 불의의 타격을 받은 적들은 다시 대오를 수습해가지고 공격하려고 서둘렀다. 오중흡동지는 적들이 력량을 수습하기 전에 또다시 3명으로 조직한 유인조를 파하여 몇방을 갈기고 다음의 매복조가 매복한 골짜기의 가시덤불속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3명의 유인조를 본 적장교놈은 수습된 일부 력량을 가지고 대강 전투편성을 해가지고는 경기관총을 앞에 세우고 병졸들을 추격에로 내몰았다. 적들은 기를 쓰고 접어들었다. 기관총을 중심으로 릉선 앞코숭이에 매복했던 매복조원들은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중무기를 앞세우고 들어오는 놈들을 코앞까지 바싹 접근시켜놓고 적대오의 앞부분에 맹렬한 불벼락을 안기여 앞대가리를 잘라놓았다. 긴칼을 빼들고 휘두르면서 기여들던 적장교놈과 경기관총을 메고 들어오던 놈들을 비롯하여 단꺼번에 수십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앞대가리를 강화하여가지고 들어오던 놈들은 어찌할바를 몰라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매복조원들은 토막난 앞대가리에 계속 집중사격을 들이대여 놈들을 몽땅 소멸하였다. 골짜기에서 콩볶듯 한 적아간의 총소리를 들은 적대대장놈은 일부 력량을 끌고 골안으로 기여들었다. 이것을 본 오중흡동지는 첫번에 매복했던 매복조원들을 데리고 재빨리 산릉선을 타고 골짜기로 내려가서 적을 몽땅 소멸하기 위하여 뒤부분부터 갈겨댔다. 적들은 뒤로 빠지지 못하고 눈속에 코를 박으며 꺼꾸러졌다. 이렇게 악착스럽게 달려들다 매번 매복조에 걸려 대오의 한 부분씩 소멸되군 하자 적대대장놈은 대대를 몽땅 긁어모아 일제히 추격전을 벌리려고 했다. 그러나 가시덤불속이므로 그렇게 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2명 또는 3명의 우리의 유인조를 따라 골짜기로 들어오다가 녹아나군 하면서도 계속 병졸들을 추격에로 내몰았다. 적대대장놈은 대대를 몽땅 녹이는 한이 있더라도 조선인민혁명군 한두명만은 《생포》해보려는 심산이였다. 오중흡동지는 적들의 이러한 속심을 알아차리고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 전법대로 이날 10여차례에 걸쳐 거마리처럼 집요하게 달려드는 적을 그때마다 가시덤불속으로 유인하여 토막내여 소멸하였다. 하루종일 가시덤불수림속으로 끌리여다니면서 머리, 꼬리, 몸뚱아리를 잘라내는 전법에 걸리여 절반이상 손실을 당한 적《토벌대》는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지자 황급히 도천리쪽으로 도망쳐갔다. 오중흡동지는 중대를 인솔하여가지고 사령부로 돌아와 사령관동지께 전투진행정형을 구체적으로 보고올리였다. 당시 4중대에 있던 나는 사령관동지의 곁에서 그의 보고를 들을수 있었다. 전투전개로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보고를 주의깊게 들으신 사령관동지께서는 매우 만족해하시면서 그들의 전투성과를 높이 치하하시고 새로운 임무를 주시였다. 동무들은 오늘 계획했던 전투방안대로 잘 싸웠소. 참 잘 싸웠소. 우리가 전술을 잘 쓰고 산악지형을 잘 리용하면 아무리 큰 적이라도 소멸할수 있소. 동무들은 이제 또 한번 그놈들과 싸워야 하겠소. 사령관동지께서는 도천리로 내려간 그 적들을 밤을 리용하여 마저 소멸할것을 결심하시고 그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시였던것이다. 사령관동지께서는 2중대가 사령부에 도착하기 직전에 도천리에 기여든 적들이 조선인민혁명군의 야간습격이 두려워 저녁밥을 먹고는 밤중으로 제놈들의 소굴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보고를 지방혁명조직으로부터 받으시였던것이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도천리구장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혁명화되여 조선인민혁명군을 적극적으로 지지성원하고있는 유리한 조건을 리용하시여 중대를 재빨리 기동시켜 도천리앞도로 량쪽에 매복을 조직하여 밥을 해먹고 나오는 놈들을 몽땅 소멸하실것을 타산하시였다. 그리하여 사령관동지께서는 지하혁명조직에 중대가 도천리앞도로까지 다시 나가 매복하자면 적어도 두시간은 걸려야 되는것만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서라고 그놈들을 붙잡아놓아야 한다는것을 지시하시였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결심하신데 근거하여 2중대와 4중대 일부 성원을 파견하시였다. 영예스럽게도 나는 이 전투대오에 망라되였다. 도천리앞으로 쭉 빠진 도로에 매복하기 위하여 마을옆으로 행군하던 우리들은 마을에 기여든 적들이 인민들의 닭과 돼지를 략탈하는 소리를 듣고 당장 부락으로 뛰여들어가 놈들을 족치고싶었으나 더 큰것을 위해 참을수밖에 없었다. 후에 들어 안 일이지만 이날 저녁 지방혁명조직에서는 사령관동지로부터 받은 지시대로 중대들이 마을 앞도로에 나와 매복할 때까지 놈들을 붙잡아놓기 위하여 놈들이 잡아온 닭모가지를 우정 비틀어 소리를 내면서 시간을 질질 끌었다고 한다. 조선인민혁명군의 야간습격을 받을가봐 겁이 난 적들은 저녁밥을 빨리 지으라고 인민들에게 호통을 쳤다. 그때마다 인민들은 놈들에게 큰 《성의》라도 베푸는듯 《성질도 꽤 급하우다. 잡아온 닭이야 튀해먹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그럴듯하게 말하였다. 우리들은 놈들을 한놈도 놓치지 않고 몽땅 소멸하기 위하여 행군을 다그쳤다. 우리들이 사령관동지께서 지적하여주신 도천리앞도로에 가서 량쪽에 매복을 했을 때 하늘에는 쪼각달이 걸려있었다. 그러므로 눈길우에 나타나는 놈들을 능히 가려볼수 있었다. 우리들은 숨을 죽이고 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밤 10시경, 적들은 죽음의 운명에 처한것도 모르고 큰길로 걸어왔다. 이윽고 적의 선두대오가 우리의 매복지점을 통과하였다. 우리들은 총을 억세게 틀어쥐고 적을 쏘아보았다. 적대렬이 매복권안에 완전히 들어섰을 때였다. 오중흡동지가 사격개시를 알리는 총소리를 울리였다. 우리들은 일제히 사격을 시작하였다. 기관총수들은 앞에 섰던 적장교놈들부터 쓸어눕혔고 보총을 가진 우리들은 자기앞에 나타난 놈들을 답새겼다. 적들은 어찌나 급해맞았던지 뛸 생각도 못하고 그자리에 엎디였다가 길옆에 움푹하게 패여진 곳으로 물뺀 논의 올챙이가 물홈으로 모여들듯이 모두 그곳으로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경기관총수는 그곳에 대고 복수의 불벼락을 안기였다. 적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우리들은 불과 몇분도 못되는 사이에 적을 통쾌하게 소멸해버리고 승리의 개가드높이 사령부로 돌아왔다. 도천리전투에서 우리가 승리를 달성할수 있은것은 사령관동지께서 적의 약점을 깊이 통찰하시고 큰 적을 소부대로써 기만유인하여 끌고다니면서 피로약화시키고 한토막씩 각을 떠서 녹여내는 독창적인 전법을 쓰신데 있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도천리전투에서 적과 불필요한 정면충돌은 피하고 력량상 우세를 믿고 덤벼치는 적들을 교묘하게 유인하여 강한 적을 가시덤불속으로 하루종일 끌고다니면서 머리, 꼬리, 몸뚱아리를 토막내여 소멸하게 하심으로써 유격전법의 우월성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시였다. 또한 사령관동지께서 도천리전투에서 적용하신 독창적인 전법은 일부 적을 소멸한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적을 계속 타격함으로써 적이 다시 덤벼들수 없게 하며 나아가서는 적을 끝까지 소멸하여야 한다는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었던것이다. 당시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김일성동지의 독창적인 전법에 걸려들어 계속 패전을 당한 일제는 《공산군의 전략전술은 참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어느 병서에도 찾아볼수 없는 <군법>으로 전쟁을 한다.》고 비명을 올렸다. 오늘 나는 도천리전투를 비롯하여 항일무장투쟁시기 수많은 전투에서 신출귀몰한 전법을 쓰시여 적들을 녹여내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위대한 군사전략가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를 국가주석으로, 최고사령관으로 모시고있고 그이의 현명한 령도를 받고있는 한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는 미제침략자들과 일본군국주의를 비롯한 어떤 제국주의침략자들과도 능히 싸워이길수 있다는 크나큰 신심과 자부심을 더욱 가슴깊이 간직하게 된다. 독창적인 전법을 창조하시여 반세기도 못되는 기간에 일제와 미제 두 제국주의침략자를 때려눕히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 김일성동지께서는 심오한 과학적통찰력과 천재적인 예지로 현시대의 세계혁명발전의 객관적요구를 정확히 분석하시고 미제의 세계전략을 명철하게 간파하신데 기초하시여 미제에게 주되는 창끝을 돌릴데 대한 세계혁명의 기본전략과 혁명하는 작은 나라들이 모두 달라붙어 미제의 각을 뜰데 대한 새로운 투쟁전략을 제시하시고 전세계 혁명적인민들의 반제반미투쟁을 승리에로 령도하고계신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천명하신 반제반미투쟁로선과 전략전술적방침은 미제침략자를 우두머리로 한 제국주의를 종국적으로 멸망시키기 위한 주동적이고 적극적이며 가장 혁명적인 투쟁전략으로서 싸우는 전세계 혁명적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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