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8월 30일 《청년전위》에 실린 글

 

 

군중문화사업을 통한 교양에

깊이 관심하시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미신행위를 없애기 위한 계몽사업은 군중문화사업의 형식으로도 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혁명투쟁에 나선 초기에 미신의 허황성을 폭로한 〈성황당〉이라는 연극을 만들어가지고 농촌에 들어가 공연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연극을 본 사람들은 미신행위를 조소하면서 〈귀신〉을 믿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미신행위의 비과학성을 폭로하고 락후한 생활인습을 풍자한 연극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예술소품들을 만들어 공연하는것도 좋겠습니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의도를 가장 숭고한 높이에서 체현하시고 그를 철저히 관철하시여 력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을 쌓으시였다.

해방직후 어머님께서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의도를 높이 받드시고 녀성들속에서 미신행위를 없애기 위한 군중문화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끄신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인민과 청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준다.

나라는 해방되였으나 일부 녀성들이 병이 나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을 쓸대신 무당을 청해 굿을 한다든가 점을 치고 사주팔자를 보는것과 같은 미신행위를 하고있었는데 이런 현상은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고 새 사회 건설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있었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이에 대처하여 녀성들속에서 미신타파를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리도록 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주체36(1947)년 12월 어느날 몸소 녀맹중앙위원회에 나오시여 최근에 평안남도 룡강군에서 미신행위로 빚어진 사건을 말씀해주시였다.

룡강군의 어느 한 마을에 어머니와 딸이 살고있었다. 어머니는 딸을 금이야, 옥이야 길렀고 딸은 어머니에게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그해 초겨울부터 어머니가 앓기 시작하자 딸은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병구완을 했으나 차도가 없었다.

이웃에 사는 한 녀성이 무당을 데려다 굿을 해보라고 귀띔을 해주자 마침내 딸은 분여받은 땅에서 지은 옥백미로 떡을 치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음식상을 차려놓고 무당을 데려다 연 사흘동안 꽹과리를 치며 동네방네가 들썩하게 소란을 피우며 굿을 하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무당의 성화에 온몸이 느른해진 딸은 무당이 쉬는 날에 의원을 불러다가 어머니의 병을 보이겠다고 굿을 해보라고 주선한 이웃아낙네에게 이야기하였다.

그 아낙네는 그 말을 무당에게 옮겼으며 이튿날 무당은 어머니의 병이 차도가 없는것은 딸이 딴생각을 하면서 지성을 다하지 않기때문이라고 하는 바람에 딸은 무당을 더욱 신비스럽게 여기고 이해 농사지은것을 몽땅 털어 더 크게 굿을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굿바람에 미음 한숟가락 먹지 못하고 고열에 시달리다가 죽고말았다.

딸은 어머니의 시체에 얼굴을 묻고 의원을 청해다보일걸 그것도 못하고 돌아가게 했다고 대성통곡을 하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이야기를 마치시면서 미신행위는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의 사상의식을 좀먹고있으며 새 조국건설을 방해하고있다고 지적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녀성들속에서 미신행위를 타파하기 위한 묘리를 찾아내여 미신의 허황성과 해독성을 깊이 인식시키고 그런 놀음을 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오랜 세월에 걸쳐 굳어진 미신숭배의 낡은 사상타파는 행정적방법만으로는 없앨수 없었다.

나라에서는 무당, 점쟁이 등 낡은 사회의 유물을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화하자 그들은 몽매한 사람들을 대상하여 미신행위를 벌리고있었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룡강군에서 나타난 이 사실을 가지고 짧은극같은것을 준비하여 순회공연을 하면 큰 실효를 나타낼수 있을것 같다고 하시면서 녀맹에서 한번 마음먹고 잘해보라고 하시였다.

그리고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창작공연된 혁명연극 《성황당》이 군중들속에 거대한 생활력을 나타낸데 대하여 들려주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예술소품은 진실하고 소박하게 해야 한다고, 소품공연을 할 때 먼저 이것은 언제 어디서 있은 실재한 사실에 기초한것이라고 소개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소품공연에서 제기되는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일일이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발기와 세심한 지도에 의하여 준비된 녀성들속에서 미신행위를 타파하기 위한 소품공연은 막을 열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비할바없이 커다란 생활력을 나타내였다.

종합된 반영자료를 보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다른 도들에서도 자기 고장에 실재한 사실을 가지고 극을 만들어 순회공연을 하도록 가르쳐주시였다.

그 반향은 역시 대단히 컸다. 함경남도같은데서는 무당이나 점쟁이노릇을 하던 사람들이 스스로 미신은 거짓이고 그것을 믿는것은 허황한것이라고 실토한 일까지 있었다.

그후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녀맹에서 지난 시기 무당이나 점쟁이노릇을 해온 사람들을 잘 교양하여 그들이 스스로 미신의 허황성을 폭로하는 모임이나 좌담회같은것을 조직하면 소품공연에 못지 않은 효과를 낼수 있을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리하여 이러한 모임과 좌담회가 각 곳에서 광범히 벌어졌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지도밑에 녀맹이 이러한 활동을 벌리는 과정에 지난날 녀성들의 정신세계를 많이 지배하던 미신은 점차 사라지고 그들의 사상생활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미신타파투쟁,

이것은 단순한 계몽사업이 아니라 건국사상총동원운동의 일환이였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발포하신 남녀평등권법령을 실생활에 구현하기 위한 대사상전이였다.

녀성들의 미신적구속으로부터의 해방, 이것은 정녕 우리 나라 녀성운동사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인민의 반만년력사에서 하나의 특기할만한 사변이였다.

하기에 김정숙어머님께서 해방후 녀성들속에서 벌리신 미신행위를 없애기 위한 군중문화사업의 업적은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빛을 뿌리고있는것이다.

김정숙어머님께서 그 나날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과 고귀한 투쟁경험은 오늘도 미제국주의자들의 온갖 파렴치하고 악랄한 반사회주의적사상문화침투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선군령도따라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의 령마루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정치사상적진지를 철옹성같이 다져나가는데서 튼튼한 밑천으로 되고있다.

 

신  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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