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8호에 실린 글

 

자 료

창계 림영과 그의 심성의인소설 《의승기》에 대하여

리 성 국

 

지난날 우리 인민들은 일찌기 소설형식의 작품들을 창작하여 우리 민족문화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심성의인소설의 대표적작가 림영(1651―1696)은 단편형식에 속하는 단편의인소설 《의승기》를 창작한 재능있는 소설가이다. 이 소설은 심성의인소설이라고 할수 있다.

심성의인소설은 사람의 마음과 성격을 의인화한 소설을 말한다. 다시말하여 사람이 느끼게 되는 사상감정과 정서를 실지 살아움직이는 또 하나의 사람에 비유하여 그의 성격적특징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통하여 세상에 널리 자랑할만 한 문화적재부를 창조하였다.》

창계 림영은 16세기의 이름있는 소설가인 백호 림제의 손자로서 당대의 문인이였던 정관재, 리단하에게서 글을 배웠으며 당시 실학자였던 조성기와 자주 서신거래를 가지면서 그의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림영 역시 실학에 흥미를 가지고 거기에 심혈을 기울인 학자였다. 그의 호가 보여주듯이 창계라는 말자체가 푸른 시내라는 뜻으로서 그의 고결한 성격을 보여주고있다.

심성의인소설 《의승기》는 깨끗한 마음으로 정사를 잘하던 주인공 천군이 간신들의 꾀임에 넘어가 도적들에게 자기의 운명마저 부지하기 어렵게 되였다가 충신들에 의하여 다시 왕위에 오르는 이야기를 통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가 항상 자신을 수양하고 국력을 강화하여야 한다는 사회정치적문제를 보여주고있다.

소설에서는 왜적과 청나라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전쟁을 통하여 고조된 당대 인민들의 반침략애국사상이 힘있게 맥박치고있다.

주인공 천군은 국방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태평성대》만을 노래하다가 도적이 쳐들어오고 정세가 위급하게 되자 앞장에 서서 싸울 대신에 자기 한몸만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인적없는 황야로 도망친다. 천만고생을 다하며 10년간 방랑생활을 하는 천군의 처지는 그야말로 가련하기 그지없다.

작품에서 천군의 이러한 형상은 흉악한 도적의 침략을 앞에 두고도 나라를 무방비상태에 놓이게 하였다가 도적놈들이 대대적으로 쳐들어오자 비겁하게 나라의 서북쪽으로 도망친 왕을 비롯한 봉건관료들을 보여주고있다.

악독한 섬나라 왜적들의 침략적야망을 짓부시고 간고한 임진조국전쟁에서 승리할수 있은것은 전적으로 슬기롭고 용감한 인민들의 애국적투쟁에 의한것이였다.

그후에도 왜적과 청나라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여러차례의 전쟁을 통하여 인민들과 진보적인 문인들은 부패무능한 봉건통치배들에 대하여 더욱 비판적으로 대하게 되였고 나라의 국방력을 강화할데 대한 요구를 강력히 제기하였다. 작품에서 천군이 뒤늦게나마 자기 잘못을 깨닫고 나라의 국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옳은 인재를 선발등용하고 군사를 일으켜 도적의 소굴을 들이쳐부시는 이야기는 나라의 국방력을 강화할데 대한 이 시기 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절절한 요구이기도 하다.

하여 천군은 다시 왕위에 오르게 되자 지난날 자기의 잘못을 심각히 뉘우치며 대가 굳고 청렴결백하며 지략이 출중한 사람들은 신분에 관계없이 등용하며 군사를 통솔할 권한과 지위를 부여하는 등 새로운 정사를 실시한다.

하여 나라는 철통같이 굳세여지고 마침내 도적의 소굴을 들이칠수 있게 된다.

우리는 진보적이며 애국적인 고전문학작품들에 대한 풍부한 리해와 깊은 파악을 통하여 우리 인민들이 창작한 소설작품들을 널리 애독함으로써 민족의 우수한 전통과 미풍량속, 우리 인민의 정신문화적재부를 세상에 널리 자랑하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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