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5호에 실린 글
찬란한 문화, 슬기로운 인민
기와생산풍습
조선기와는 다른 지붕재료들에 비해 수명이 오래고 든든할뿐아니라 보기에도 좋은것으로 하여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의 살림집짓기에서 널리 리용되여왔다.
특히 함경도의 일부 지방들에서 지붕재료로 기와를 많이 리용하였는데 이 지방들에는 부모들이 시집장가를 가는 자식들에게 조선기와를 마련해주는 좋은 풍습이 있었다. 이 지방인민들은 기와터에서뿐아니라 부엌아궁에 불을 지필 때마다 생기와를 한두장씩 넣어 구워냈는데 한해동안이면 집 한채에 이을 기와를 다 장만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지방들에 가면 어느 집에 가나 기와를 쌓아놓은것을 볼수 있었다고 한다.
함경도의 일부 지방들에 다른 지방들에 비해 기와집이 많았고 개인집들에서까지 지붕에 씌울 기와를 자체로 생산보장할수 있는것은 이 지방의 토질이 기와를 만들기에 적당해서 누구나 쉽게 기와자재를 자체로 해결할수 있었기때문이다. 또한 인민들의 근로정신과 호상협조의 정신이 강하고 살림집을 잘 꾸리는것이 하나의 생활범절로 되여있었기때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