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제12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시   초

우리에게는 군자리가 있다

 

방  금  석

 

6일과 750정!

 

가렬처절하던 전화의 그날

수령님의 명령지켜 싸운

기관단총조립장에 들어서니

6일간 750정!

그 수자앞에 무심히 지나칠수 없구나

 

적들의 폭격에 전기도 없이

작업장에서 주먹밥을 먹으며

손으로 피대를 돌린 로동계급

수령님의 명령관철을 위해

온몸의 피줄이 그대로 피대가 되고

심장의 세찬 박동 프레스가 되여

기관단총을 만들어낸 오, 20명 불사조들

 

적들의 포위속

홰불이 불타오르는

3층갱도 사격장에서

총 한자루 한자루를 시험하며

애국의 더운 피를 식힐줄 몰랐거니

 

오, 내 때없이 외우던

결사옹위, 결사관철이라는 말의 참뜻

여기서 심장으로 새긴다

절해고도도 두렴없이

수령님만 믿는 마음

그 필승의 신념

어떻게 지키고 빛내여야 하는가를

 

751, 752,… 75 300…

그날의 총성은 멎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우리의 군력

선군으로 위대한 우리의 조국엔

그 힘의 억년기초로

군자리가 있다!

 

 

사 다 리

 

농촌마을

그 어느 집에 가나 볼수 있는

수수한 나무사다리 하나

 

우물같이 비좁은 긴 수직갱

한 귀퉁이가 다 고삭은 나무사다리

흔들리는 발판을 한단한단 밟으시며

우리 수령님 4층갱도로 오르시였거니

 

눈물로 막아서는 일군들과 로동자들에게

동무들이 늘 다니는 길을

나라고 왜 못 가겠는가고

우리 수령님 오르신 사다리

 

오, 사람들이여

상상해보라

어찌하여 우리는 늘 수령님을

이런 험한 길에만 모셔야 했던가

 

우리 수령님 아닌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전쟁의 중하여서

이렇듯 인민은 피눈물을 삼키며

작은 나무사다리에도

조국의 운명을 실어야 했던가

 

땀이 아니라

피가 배여나던

불비 쏟아지는 사선의 그 모든 길들보다

더 길어만 보이는 사다리

수령님 오르신 시간은…

천시간, 만시간으로 이 가슴에 깃들거니

 

오, 군자리 지하갱도의 나무사다리!

1950년대에서 2000년대로

오르는 가슴마다 혁명의 넋을 심어주는

신념의 높이로

세기를 이어 빛나리라

 

 

자력갱생행진곡

 

뻰찌, 나사돌리개

줄칼, 바이스… 고작해야 피대선반…

우리의 기관단총을 만들어낸

그것은 기계아닌 공구였다

 

아마도

미국의 군수산업복합체들이 본다면

통곡을 하리라

저들의 하수인들 그리도 비명을 지르던

조선의 《신형무기》

해방후 2년만에 나온 첫 기관단총이

뻰찌, 나사돌리개, 피대선반…

줄칼, 바이스에서 나왔음을 안다면…

 

                 ×

 

손과 손이 돌린

발전기에서 전류가 흐른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허나 그것은 거짓아닌 진실

적들의 폭격으로 전선줄이 끊어지고

발전소가 파괴되여

갱도안은 한치앞도 가려보기 어려웠건만

 

기다렸던듯 홰불은 타오르고

발전기가 돌았다

그 심장의 열도로 용선로의 불길은 더욱 높았고

멸적의 총폭탄은 전선으로 날아갔거니

그 어떤 총포도 고난도 시련도

꺾을수 없었다 잠재울수 없었다

조국을 위하여 떨쳐나선 군자리로동계급의 심장만은

 

 

여기엔 세월이 락엽을 덮지 못한다
 

사랑을

미래를 노래하라면

우리 시인마냥 얼마나

아름다운 시어들을 고를것이냐…

 

허나 증오!

증오를 노래하라면

이 땅엔 얼마나 많은 분노의 분화구들이

피를 끓이고있는것이냐

 

봄갈이노래 흥겨운

뜨락또르의 보습날에도

미제의 파편이 돌멩이처럼 번져지고

한겨울 아이들이 빚는 동심의 눈덩이도

《미국놈》과녁으로

총탄처럼 날아가거니

 

오, 행복이 생활의 전부를 이루어도

그속에서 우리는 증오를 덜지 않았다

증오! 증오를 잊으면

사랑이 깃들 자리조차 없기에

 

사랑과 증오!

증오와 사랑!

이 땅에선 진정 그것이

뗄래야 뗄수 없는 불가분리로 되였다

 

선반기의 동음으로

사격장의 총성으로

영웅적로동계급이 부르던 승리의 노래

세기를 이어 울리는

오, 군자리!

 

예만은 세월이 락엽을 덮지 못했다

결사관철의 고귀한 삶이

세월을 넘어 오늘도 이어지는

여기 지하의 옛 전장을

또 하나의 불멸의 1211고지로

조국은 인민의 심장우에 떠올리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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