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제12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시   초

 

어머님 자욱 빛나는 땅

 

김  길  성

 

그 순간은 짧아도

      ―석전양복점앞에서―
 

잡아보면

어머님의 뜨거운 손길이

온몸에 그대로 안겨오는

여기 석전양복점 문앞에

내 잠시 걸음 멈추었노라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환한 미소 지으신 어머님

어서 들어오라고

답사배낭도 벗겨 내려주실듯

마음은 끝없는 그리움에 설레이건만

 

문득 가슴치는 생각에

목메인다

어머님께서 때없이 드나드셨던

지하공작의 거점 석전양복점

여기서 적의 포대는

50m도 안되는 곳!

 

여기서 어머님

조국광복회 신갈파지회도

신파지구 당소조도 무으셨고

이 집 지하실에서

유격대에 보낼 군복도 지으셨단 말인가

 

내 그날에

어머님의 지도받던 지하조직원인듯

잠시 문가에 경건히 서보니

 

들려오누나

헐벗고 굶주리던 인민들에게

《조국광복회10대강령》그 자자구구를

깨우쳐주시던 어머님의 목소리

 

들려오누나

포대안에서 악에 받친 왜놈들이

《토벌》훈련에 미쳐날뛰여도

유격대에 보낼 군복을 지으며

낮과 밤을 누벼가던 재봉기소리…

그 군복 대원들의 갑옷이 되였고

반일선전물을 찍던 등사기소리…

그 반일선전물 원쑤들에게 죽음의 선고장 되였나니

 

아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님의 해발이 되시여

한몸 위험보다

장군님명령 받들어 스스로 택한

결사관철의 《전호》

 

석전양복점

추녀는 낮아도

태양의 해발어려 빛나는 집이여

내 잠시 서보는 문가 그 순간은 짧아도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그 빛나는 한생을 추억케 하는

아 석전양복점!

 

 

새날의 려명 불타던 창문

     ―광선사진관앞에서―
 

태양의 해발 받아

낮이나 밤이나

창가의 불빛 꺼질줄 모르던 집

가증스러운 일제의 포대를

무덤마냥 눌러딛고 솟은 집

 

백두산을 우러러 솟은 2층집

활짝 열어놓은 창가에서

어머님의 목소리 울려올듯싶어

삼가 옷깃 여미고 바라보는

아 광선사진관

 

티끌 하나 없는 정갈한 마당은

피어린 항일전의 나날

강도 일제를 때려눕히던

백두의 광야와 잇닿은

총소리 높던 항일의 전구인듯

 

활짝 열어놓은 창문을 보아도

어려오는 못 잊을 모습

가난에 시달리던 인민들을

투쟁의 한길에 세워

장군님 계시는 백두산으로 보내며

잘 싸우라고 손저어 바래주시던

김정숙어머님의 모습

 

여기서 사람들

사진만을 찍었던가

가난에 울던 자기들의 모습에서

해방된 그날에

어머님을 모시고 행복에 울고웃을

자기들의 모습 보았거니

 

광선사진관

층층 계단을 올라

어머님품에 안겨 투사로 자란 그들

어머님 바래움 받으며

층층 계단을 내린 그 길은

백두에 잇닿은 항일의 전장

 

아 낮이나 밤이나

백두산을 향해 활짝 열려진

광선사진관의 창문이여

백두산을 우러러 높아진 추녀여

혁명대오가 편성되던 마당이여

백두로 곧장 이어진 나무층계여

 

여기서 어머님은

한장의 사진 남기지 않으셨어도

항일의 그날에 벌써 인민들은

천만년세월에도 영원할

태양의 해발로 빛나신

어머님의 불멸의 영상 가슴에 새기였어라

 

 

《량민보증서》를 생각하며

 

압록강 푸른 물 일렁이며

못 잊을 추억을 번져주는

신갈파나루터에 서니

어머님께서 노저어 오가시던

도천리마을 보이는듯

 

―어머님!… 하고 불러보면

―이제 가요… 하시며

항일전의 그날처럼

자주색저고리에 검정치마 입으신 어머님

숲속에 사라진 오솔길로

황황히 걸어오실듯

 

도천리

사연많은 땅

높은 산 솟아 보이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진 땅

 

그날 어머님께서

부녀회원들과 함께 부르시던

혁명가요의 구절구절

압록강의 물결에 실려 끝없고

흘러가는 한송이 구름을 보아도

5월의 그네터에서

머슴살이녀인들이

어머님과 쌍그네 타고 하늘높이 오르던

그날의 구름인듯

 

때로는 수수한 보짐군으로

때로는 《무산집새애기》 《우리 옥순》이로

누이며 언니며 선생님으로

마을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마을을 혁명촌으로 꾸려가시던 어머님

 

어찌 알았으랴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

불행하게 원쑤에게 체포되시여

갖은 고문속에서도

조직의 비밀을 꿋꿋이 지켜가실 때

 

민족의 태양 있어

삶의 해발이 있고

삶의 해발이 있어

해방된 래일의 모습 똑똑히 보았기에

온 마을이 어머님을 보증하지 않았던가

 

이렇게 벌써 어머님은

항일의 그날에 조선의 녀장군으로

인민의 마음속에 오시였거니

그날의 《량민보증서》는

인민의 참된 충복임을 보증하는

영원한 증서였어라!

 

 

어머님 자욱 빛나는 땅
 

산천은 변하고 또 변했건만

읍거리 나지막한 언덕에

아직도 항일의 그날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계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

 

백두산에서 총소리 울리면

이 정숙이도 잘 싸우고있는줄 알아달라고

눈물젖어 따라서는 마을사람들 향해

손저어 인사 보내시는

어머님의 거룩하신 영상

 

자주빛저고리에 검정치마 입으시고

꽃피는 봄날에 오시여

단풍든 가을날에 가시여

여기서 계신 날 길지 않았건만

만대를 두고 못 잊을 위업을 남기신

력사의 땅 신갈파

 

장군님명령 받들고

오실 때에는 홀몸이였어도

가실 때에는

온 마을 인민들의 마음 모두 안으시고

장군님품을 찾아가시는 어머님

 

땅이 생겨

마을이 생겨

해가 뜨고 해가 져도

언제 마음속을 비쳐주는 태양 솟았던가

언제 마음속 갈피를 덥혀주는 해발이 있었던가

 

정녕

수령님은 만민의 태양이시였고

어머님은 태양의 해발이시였다

하여 어머님을 우리 어머니라 부르고

어머님을 따라 인민들은

반일전에 떨쳐나섰거니

 

아 어머님의 불멸의 자욱이 새겨진

신갈파의 거리여

신갈파의 나루터여

오함덕의 객주집이여

남산이여 망월대여!

 

김일성장군님의 친위전사

어머님 헤치신 항일의 혈전만리

그 길에 오늘의 사회주의조국이 솟아올랐고

선군태양 김정일장군님 모신 우리 조국

온 누리에 찬란히 빛을 뿌리거니

 

오늘도 우리모두를

강성대국의 그날로 부르며 서계시는

어머님의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전하며

길이길이 빛나라

력사의 땅 신갈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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