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12호에 실린 글

 

단상 

한 처녀가 준 《파견장》

 

12월이다. 이해의 마지막달이다. 그래서인지 하많은 생각이 이 작은 가슴을 치며 밀려든다.

가슴속에 깊이 새겨진것은 스스로 어렵고 힘든 초소로 탄원해간 우리 웃집 상급생의 모습이다. 얼마전 그는 당이 부르는 탄전에서 나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

우리가 선택한 이 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는 보람차고도 영예로운 길이다. 하기에 우리는 어렵고 힘든 이 탄전에 청춘의 뿌리를 내린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가장 어려울 때 조국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청춘시절을 빛내인 전세대들의 넋을 이어받은 긍지높은 세대이기때문이다. 졸업을 앞둔 너의 앞날을 축복한다.》

그랬다. 그것은 분명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

이 땅에 사는 청춘이라면 그가 누구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원대한 리상과 포부가 담겨진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는 보람찬 투쟁에 앞장서야 한다는 상급생의 그 편지는 고급중학교졸업을 앞둔 나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파견장》이였다.

이제 나는 그가 준 《파견장》을 가슴에 품고 어제날의 아버지, 어머니처럼 먼저 떠나간 탄원자들처럼 사회주의 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청춘시절을 다 바쳐갈것이다.

 

(중구역 련광고급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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