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1(2022)년 제6호에 실린 글
단상
준공테프
김예림
별들도 창가에 내려앉아 곱게 웃음짓는 이 밤 아버지 두볼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 온 집안이 크나큰 격정에 휩싸여 밤이 지새도록 새집들이하던 그날의 이야기, 행복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로 진정할줄 모른다.
《글쎄 평범한 로동자들인 우리에게 새 집을 안겨주시고도 그리도 기쁘시여 준공테프까지 끊어주실줄이야 어찌 알았겠니? …》
《정말 꿈같은 일이지?》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화는 끊길줄 모르고 계속되는데 나의 가슴속에는 뜻깊은 그날에 하신
지난 3월 완공을 앞둔 송신, 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신
머지않아 인민들이 보금자리에 드는 모습들을 보게 되였다고,
아, 준공테프를 끊으시며 우리 집, 우리 가정, 우리 인민의 행복을 축복해주신
나는 서둘러 웃방의 서재우에 앉아 종이우에 달필로 시를 써나갔다. 다섯장, 열장… 정녕 몇권의 책에 쓰면 이 기쁨을 다 적을가.
뜻깊은 새집들이경사를 앞두고 우리의
행복의 보금자리가 열쇠를 쥔 새 집의 주인들을 기다리는 땅, 별세상에 우리 집이 있다.
(만경대구역 광명고급중학교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