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1(2022)년 제7호에 실린 글

 

단상 

구슬폭포

김범일 

내가 경루동에서 사는 학급동무의 집을 찾아 보통강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늘 때는 어둠이 깃드는무렵이였다.

우리 당의 은정속에 특색있게 일떠선 경루동의 황홀한 풍경에 앞서걷던 사람들이 환성을 올렸다. 보면 볼수록 새롭게만 안겨드는 밤풍경이였다.

《마치 반짝이는 구슬들이 흘러내리는 폭포같지 않니?》

《그야말로 구슬폭포야, 구슬폭포!》

그들의 표현이 신통하다고 생각하며 다시 바라보니 정말 보통강에 반짝이는 구슬이 폭포가 되여 흘러내리는것만 같았다.

문득 화창한 4월의 봄날 행복의 보금자리로 입사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면서 가슴속에서는 뜨거운 격정이 서서히 끓어올랐다.

경루동, 그 이름만 불러보아도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천만고생도 달게 여기시며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인자하신 영상이 숭엄히 어려온다.

아름다운 구슬들이 인민의 행복을 안고 폭포되여 흐르고흐르는 경루동의 구슬폭포.

그것은 나에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진할줄 모르는 로고가 어린 수억만개의 땀방울로 안겨왔다. 나는 가슴에 젖어드는 그날의 환희를 다시금 새겨안으며 학급동무의 집을 찾았다.

 

(평양연극영화대학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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