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9(2020)년 제7호에 실린 글
담시
웃음많은 나라
박성일
해당화 곱게 피던 어느 봄날에
훌륭히 꾸려진 곳곳을 돌아보시며
그리도 기쁘시여 말씀하셨네
《세상에 둘도 없는 야영궁전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소》
바쳐오신 그 로고 즐거움이 되셨는가
환한 미소 지으신
한 일군 황송히 아뢰이였네
《
막대한 자금과 숱한 품이
아낌없이 들어갔습니다》
《막대한 자금과 숱한 품이라…
그래도 더 큰것 얻었지》
더 큰것은 무엇일가
영문을 몰라하는 일군들의 귀전에
《아이들의 웃음이요
그 무엇으로도 살수 없는것
오직 정으로만 얻을수 있거던
앞날의 주인공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이 세상에 아까울것 하나도 없소》
아, 사랑의 그 말씀에
온 나라 아이들 와와- 소리치며 달려오는가
하얗게 밀려오는 끝없는 파도는
다함없는 감사의 마음으로 설레이는듯
일군들 가슴벅차 말씀드렸네
《
웃음많은 나라는 세상에 없을겁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하여
그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게 하자는것이
우리 당의 결심이고 의지입니다》
물결도 이랑이랑 그 말씀 품어안네
솔숲도 잎새마다 그 뜻을 속삭이네
지저귀는 새들도 붕붕대는 벌나비도
아이들과 친한것이 더없는 자랑인듯
해바라기꽃무늬 아롱다롱 새겨진
화강석 하얀 구내에 서니
그날의 그 말씀 귀에 쟁쟁 들려오네
아름다운 선률되여 울려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