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9호에 실린 글  

 

반 향

이 노래를 부르며

송 인 선

                        

전호가에 아침해가 떠오른다.

조국의 안녕지켜 한밤을 지새운 나의 귀전에 《애국가》의 선률과 함께 또 하나의 노래가 울린다. 그 노래는 우리 병사들이 사랑하며 즐겨부르는 《내가 지켜선 조국》이다.

 

금잔디 밟으며 첫걸음 떼고

애국가 들으며 꿈을 키운 곳

내 자란 조국이 하도 소중해

가슴에 총 안고 전호에 섰네

아 정다운 나의 조국아

 

나는 붉은넥타이를 가슴에 날리던 소학교시절에 이 노래를 처음으로 배웠다. 그때는 미제국주의자들을 비롯한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려고 미쳐날뛰던 준엄한 시기였다.

우리 조국은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달리던 렬차가 멎어서고 웃음꽃이 넘쳐나던 가정들에 점차 그늘이 지고… 하지만 온 나라 배움의 창가에는 글 읽는 소리가 더 랑랑히 울렸으며 사랑을 실은 콩우유차는 어김없이 제시간에 찾아왔고 야영의 길은 활짝 열려져있었다.

나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우리의 행복을 지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전선길에 계신다는 격동적인 소식을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이 노래를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중학교졸업의 나날 동무들과 이 노래를 부르며 인민군대에 입대할것을 다짐했고 교정의 백양나무아래서 리수복영웅의 시도 읊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노래의 의미를 다는 모르고있었다.

나는 보람찬 군사복무의 나날 이 노래를 부르며 해와 별 빛나는 우리 조국에 대하여 더잘 알게 되였고 총대의 의미도 깨닫게 되였다.

그렇다. 조국이고 행복의 담보인 총대, 그 총대의 제일생명은 수령결사옹위이다. 거기에 조국도 고향도 가정도 나도 있다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우리 병사들은 이 노래를 부르며 더욱 굳게 총대를 틀어쥐는것이다.

오늘 우리 인민은 빨찌산식강행군으로 조국수호의 최전선에 계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위대한 혁명위업을 받들어 세계를 진감하며 강성대국의 그날로 억세게 나가고있다.

지금 우리 조국땅우에는 천만병사들의 총대우에 받들려 세계를 놀래우는 경이적인 사변들이 펼쳐지고있다.

지구를 박차고 날아오른 《광명성2호》의 장쾌한 폭음, 천만복을 수놓으며 밤하늘에 불보라로 터쳐올린 선군승리의 축포성, 지구를 들었다놓은 지하핵시험의 뢰성…

이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혁명위업을 받들어 나가는 우리 인민의 승리의 발걸음소리였으며 강성대국의 봄우뢰소리였다.

선군혁명의 억센 발걸음에 맞추어 강성대국으로 향해가는 조국을 우리 병사들이 이 노래를 부르며 총대로 굳건히 지켜가고있다.

나는 총대를 잡은 군중문학통신원으로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금을 울려주는 훌륭한 선군문학예술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하겠다는것을 결의하게 된다.

(조선인민군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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