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8호에 실린 글

 

련 시

     전장의 멋진 추억

       ―포화속의 일기중에서―

                   한 찬 보

 

 

      서울에서의 환희

 

나는 전화의 날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 땅크병이였다

전쟁3일만에 서울을 해방하고

《중앙청》에 우리 기발 날리며 터친

못 잊을 만세소리 환희의 만세소리…

 

전선으로 내 떠나오던 날

승리하고 돌아오라며

동구밖까지 따라서던 어머니

우렁찬 이 함성 들으셨으면…

아들의 이 모습 보시였으면…

 

좋구나

거침없이 나는듯 내닫는

312호 우리 땅크

내 마음은 벌써

저 남해에 가있는가

갈매기 날아예는 푸른 바다물에

무한궤도 말끔히 씻어내고

백사장에 앉아 담배 한대 피우는듯

 

수령님 손길따라

승리를 확신하고 싸우는 전사들

절대로 절대로 패배를 몰랐으니

우리는 승리만을 거듭한 근위병이였다

 

전우여

싸움이 이런거라면

젊어서 우리 한번 해볼만도 하지

암, 청춘의 끓는 피 어디 다 쓰랴

 

이것은 승전끝마다 성수가 나서

우리 철갑호랑이들이

걸핏하면 즐겨하던

유쾌한 익살이였다

 

    

  오산에 내린 저녁비

 

우리는 오산에서

침략자 미국놈과 맞다들었다

내 어릴 때 평양에서 보던

그 미국선교사놈들의 후예들이리

그때 제놈들은

반짝거리는 구두를 신고 뻐기며

날더러 고무신 신었다고 깔본 놈들이리

 

잘 만났다 이 양키놈들아

나는 네놈들을 깡그리 징벌해치울 전사다

우리 조선사람의 본때를 봐라

명중탄 어김없이 우리 땅크포

놈들의 진지 감시초천막을 몽땅 날렸다

 

그런 판에 《스미스》대대장놈은

제 이름만 들어도 북조선군은

도망칠거라고 지껄였나니

격분한 우리 그놈을 생포하자 독을 들였으나

그놈은 제 병사들을 버리고 어디론가 도망쳐

종내 잡아치우지 못한채

결난김에 오산에 기여들었던

양키놈들을 한놈 남김없이 없애치웠지

 

포화에 진지가 타는 연기

몰몰 하늘가에 오르는데

그날 저녁 오산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

 

활량한 언덕에 자빠져 누운

양키시체 너저분했고

내리는 저녁비는 뒈진 놈들의 얼굴을 적셨으니

아마 그것은 미국이 우는

패망의 눈물이였으리

 

소문은 요란했는데

정작 싸움판에서 보니

우쭐대던 그 미국이란

《종이범》이더군!…

 

  통쾌한 대전의 승전

 

천출명장 우리 수령님

포위전으로 대전의 적을 족칠

기발한 작전을 펼치시였다

싸움마다 승전승전한 우리

7월 20일 대전에 들어섰다

 

놈들의 기동로 차단하고

북에서 번쩍 남에서 번쩍

양키코대 분질러놓는

통쾌한 돌격소리 우렁찬 돌격소리

동에서도 서에서도 포위망 좁혀가는

번개같은 진격의 기상이여

하늘도 몰라본 신묘한 전법이여

 

난공불락의 요새라던 대전이

순식간에 독안에 든 쥐새끼가 되여

헤벌떡거리며 아우성쳤으니

오죽이나 급했으면 《띤》사단장

졸병옷 갈아입고 도망가다가

우리 전사에게 붙잡혀왔으랴

 

세상엔 이렇게 깜짝 놀랄 일도 있지

미군사단장은 순간에 졸병이 되고

우리 전사는 장군이 되고

참말이지 별난 일도 있지

 

그렇다 그날이야말로

미국이 서산락일의 운명신세 톡톡히 맛본

패전중에서도 진짜 패전일이였지

세상은 미국을 똑똑히 알게 되였다

인류는 미국을 발밑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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