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8호에 실린 글

 

 단 평

 

《별》에 대한 철학적이고 참신한 형상세계

―단편소설 《별》을 읽고―
 

                                       장현혜

 

별!

캄캄한 밤하늘에 금구슬, 은구슬을 뿌려놓은듯 반짝반짝 빛을 뿌리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념원, 기쁨을 안겨주는 별!

예로부터 별은 인간생활의 친근한 벗으로, 다정한 길동무로서 문학작품들에 제나름으로 많이도 형상되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적후천리 밀림속에서 북두칠성 바라보며 아버지장군님 계시는 최고사령부를 기어이 찾아가리라 마음다지는 인민군녀전사의 내면세계형상을 통해서도 찾아볼수 있고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싸워 조국앞에 빛나는 위훈을 세운 영웅전사들의 생애와 사회주의건설장마다에서 창조되는 위훈을 금별에 비유한데서도 찾아볼수 있다.

이처럼 작품창작과 《별》은 밀접한 련관을 가지고있으나 창작적의도에 따라 그가 지닌 형상과제와 의미는 서로 다르다.

지난해에 발표된 단편소설 《별》(김주현《청년문학》 주체97년 9호)은 오늘의 선군시대를 반영하여 《별》의 의미를 새로운 각도에서 형상한 작품인것으로 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창작은 본래의 의미에서 비반복적이며 독창적인것이다. 독창성은 창작의 본성이다.》

문학작품은 끝없이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생활을 반영하는것만큼 독창성을 철저히 구현하여야 커다란 정서적감화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교양하는데 더 잘 이바지하게 된다.

더우기 오늘의 선군시대는 선군의 기치따라 승승장구해나가는 우리 혁명의 새로운 시대, 주체혁명위업의 새로운 높은 발전단계로서 인민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핵심으로 하여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도 힘차게 밀고나가는 위대한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적환경은 문학작품창작에서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눈으로 생활의 본질을 안고있는 종자를 탐구하고 인상깊은 예술적형상으로 구현할것을 요구한다.

단편소설 《별》은 종자탐구와 예술적형상이 비교적 독창적인것으로 하여 주목을 끌고있다.

작품에서 좋은점은 무엇보다먼저 선군시대의 본질을 안고있는 새롭고도 철학적인 종자를 탐구하여 창작실천에 구현한것이다.

창작에서 독창성은 우선 종자를 비반복적으로 탐구하고 그에 맞게 주제사상을 의의있게 풀어나가는데서 표현된다.

작품은 누구도 보는 사람이 없는 외진 산중초소에서 병사의 깨끗한 량심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안고 복무의 길을 걷는 분대장과 전사들의 모습을 통하여 병사는 자기가 걷는 복무의 길우에 언제나 변함없이 빛나는 별처럼 조국수호의 자욱, 사랑과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야 한다는 사상적알맹이를 찾아쥐고 해명하고있다.

별은 보일 때도, 보이지 않을 때에도 빛을 뿌린다.

언제나 변함없는 별처럼 빛나게 살려고 비록 산중의 외진 초소에서 복무하지만 조국과 인민이 늘 지켜보고있음을 자각하며 외모를 거두어도 노래를 불러도, 초소길을 걸어도 병사의 높은 요구성과 깨끗한 량심, 뜨거운 사랑을 지니고 복무의 나날을 보내는 분대장과 전사들…

그들의 형상을 통하여 작품은 위대한 선군령장의 품속에서 혁명의 주력군으로 자라나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총대로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사회주의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도 앞장에 서서 무한대한 정신력을 발휘해나가는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훌륭히 반영한것으로 하여 깊은 감명을 주고있다.

더우기 《별》의 의미를 새로운 각도에서 고찰하여 병사의 빛나는 모습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단편소설이라는 자그마한 형식속에 선군시대의 본질을 반영하고 작품의 철학적심오성을 보장한것으로 하여 독자들을 깊은 사색의 세계에로 이끌어주고있다.

작품은 시대적본질이 체현된 종자를 탐구한데 기초하여 흔히 볼수 있는 매우 소박한 세부형상들과 전형화된 주인공의 형상을 창조함으로써 제기한 문제를 진실하게 해명하고있다.

작품에 펼쳐지는 생활은 너무도 소박하고 평범하다. 거기에는 초긴장의 순간들로 이어진 잠복근무의 나날도, 놈들과의 피흘리는 격전도 없다.

그렇다고 하여 작품에 펼쳐진 환경에 맞게 눈사태로 하여 넘어진 전주를 세우느라 악전고투하는 생활도 없으며 령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와 눈도 뜨기 어려운 칼바람속에서 끊어진 통신선을 잇는 작업을 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야말로 조용하고도 평범한 생활, 산중초소에서의 통신선로검열과정에 있은 소박한 이야기가 있을뿐이다.

하지만 작품에 펼쳐진 생활이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작품에 그려진 주인공―분대장의 형상이 조국수호의 길에 묵묵히 깨끗한 량심과 뜨거운 사랑을 바쳐가는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보여줄수 있도록 전형화되였기때문이다.

초소에 배치된 첫해 겨울 승냥이울음같은 바람소리때문에 오래동안 잠들지 못하는 신입병사를 조용히 품에 안고 잠재워주는 분대장, 애써 가꾼 풋남새를 식탁에 올려놓고 그리도 흐뭇하게 웃음짓던 분대장, 근무중 통신선에 감긴 철이의 연을 내리워주느라 손을 얼구며 애쓰던 분대장…

실로 분대장의 모습은 조국과 인민, 동지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충만된 선군시대 병사의 참된 모습이며 우리 병사들이 무엇으로 하여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웃으며 헤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조국이 안겨주는 그 어떤 어려운 과업도 꿋꿋이 수행해나가는가를 감동깊게 보여준 조국의 참된 아들의 모습이다.

또한 작품은 분대장의 형상을 통하여 조국과 인민의 운명과 안전을 수호해나가는 수호자로서 우리 병사들이 복무의 하루하루를 어떻게 빛내야 하는가를 깊이있게 보여주고있다.

초소 부업농사를 혼자서 도맡다싶이하면서 일할 때면 꼭 푸수한 실농군같다가도 일단 근무에 들어서며는 《도시의 거리에 경무원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을 멋진》차림새로 나서는 분대장.

비록 외진 산골에서 그의 복장상태를 봐주고 평가해줄 사람은 없지만 그는 늘 자신에 대한 요구성을 높이며 전사들도 그렇게 하도록 이끌어준다.

복무의 전기간을 그는 이렇게 살아왔다.

그것은 자기가 지켜선 초소가 외진 산골이라 하여도 그곳은 조국과 인민이 자기에게 맡겨준 초소라는 높은 사명감과 자기의 복무의 모습을 조국과 인민이 지켜본다는 자각이 그렇게 살도록 요구했기때문이다.

이처럼 작품에 그려진 주인공의 형상은 뜨거운 사랑으로 불타는 심장을 안고 누가 알아주건말건 조국과 인민이 맡겨준 초소를 병사의 깨끗한 량심으로 지켜나가는 조국수호의 별, 사랑과 헌신의 별의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안겨오며 뜨겁게 공감하게 하고있다.

작품은 다음으로 형상수단과 수법들을 자유롭게 활용함으로써 형상의 참신성을 보장하고있다.

독창적인 형상을 창조하려면 형상수단과 수법을 비반복적으로 탐구하고 활용해야 한다.

작품은 우선 구성조직을 형상의도에 맞게 자유분방하게 함으로써 사상적내용을 심도있게 보여주면서도 작품의 참신성을 보장하고있다.

작품은 산중초소의 병사인 《나》의 시점에서 씌여진 1인칭소설로서 두해전 갓 배치되여온 신입병사시절에 분대장과 함께 보낸 복무의 나날가운데서 가장 인상깊었던 하루의 일을 펼쳐보이고있다.

작품은 현재의 시점으로부터 시작되여 분대장의 가슴속에 간직된 사랑의 참의미를 알게 되고 병사의 참모습을 알게 된 지난 시기의 하루일을 회상의 수법으로 보여줌으로써 단편소설이라는 자그마한 용적에 우리 인민군병사들의 조국수호의 모습, 복무의 나날들을 보여줄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있다.

기본사건의 등장인물도 3명, 주인공인 분대장과 신입병사 《나》, 유치원꼬마 철이이다. 이들의 호상관계는 분대장을 중심으로 하여 밀접히 맞물려져있다.

여기서 철이의 형상이 매우 이채롭다.

철이는 비록 유치원어린이이지만 신입병사 《나》나 분대장과의 관계에서 병사들이 총잡고 지켜선 조국의 미래라는 중요한 형상적몫을 안고있다.

혼자서 선로검열을 해나가던 《내》가 규정대로 하지 않고 대충 일하고있을 때 처음으로 만난 철이, 그의 밝은 눈동자에서 《나》는 총쥔 병사로서의 자신의 사명감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며 그 밝은 미래에 한점의 티가 앉게 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하기도 한다.

또한 분대장이 손이 떡떡 얼어붙는 전주를 타고 오르기를 거듭하여 내리운 연을 안고 기뻐 소리치며 달려오는 철이의 모습과 그들이 가는 길에 철이가 그려놓은 오각별그림, 이 모든것이 하나로 어울려 《나》로 하여금 분대장의 사랑이 단순히 천성적인것이 아니라 병사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자각한데서 오는 가장 뜨거운 사랑임을 알게 하고 조국과 인민을 수호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뿌듯이 느끼게 하며 그러한 조국과 인민을 위한 복무의 길에 누가 알아주건 말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갈 불타는 맹세를 안게 하고있다.

하기에 오늘은 홀로 초소길을 걸어도 그날의 분대장의 모습, 눈덮인 오솔길우에 어린애를 안고 눈이 없어지게 웃고있는 그의 모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자신이 걷는 복무의 길우에도 빛나는 별을 새겨가는 《나》의 형상은 일반화의 견지에서 참으로 인상깊다.

구성의 견지에서 인상적인것은 또한 작품의 전반에 노래가, 사랑의 선률이 흐르고있는것이다.

전우인 리동무가 즐겨부르던 노래, 그 의미를 분대장과 철이의 모습을 통해서 깨달은 《나》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산중의 《악보》로 새겨진 노래, 복무의 자욱과 함께 새라새로운 선률들로 끊임없이 이어지며 울릴 그 노래!

그것은 바로 조국과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였다.

작품은 이 사랑의 《악보》를 전반에 관통시킴으로써 창작적의도를 더 잘 살릴수 있도록 하였으며 정서적감흥을 깊게 해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눈비오고 바람 세차도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병사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정으로 가슴 젖어들게 한다.

작품은 다음으로 우리 시대 인간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보이도록 예술적세부형상을 잘하였다.가장 인상깊은 세부는 철이가 눈우에 그려놓은 오각별그림세부이다.

비록 기하학적균형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한 서툰 솜씨로 그린것이지만 그 별은 자기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래일의 밝은 앞날을 위해 찬 눈길을 걷고있는 인민군병사들에 대한 인민의 감사의 표시였기에 그 서툰 그림을 보고서도 병사들은 자신들의 사명감을 가슴 뭉클 새겨안으며 복무의 길을 걷고 또 걷는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자그마한 세부를 통해서도 심오한 철학성있는 종자, 주제사상을 깊이있게 드러내고 끝없는 사색의 세계에로 불러준다는데 이 작품의 형상적감화력이 있다.

이와 같이 단편소설 《별》은 별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참신한 종자를 탐구하고 그것을 소박하면서도 평범한 생활세부를 통하여 선군시대의 주도적감정을 예술적으로 훌륭히 형상한것으로 하여 단편소설창작에서 좋은 경험을 보여주고있다.

우리 문학통신원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령도따라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기 위해 폭풍쳐 내달리는 오늘의 장엄한 현실속에서 새롭고도 철학적인 종자들을 탐구하여 인민들의 기억속에 남고 그들을 강성대국건설대전에로 더욱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작품들을 더 많이 창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할것이다.

별처럼 영원히 빛을 뿌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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