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1호에 실린 글  

 

  단 평

 

민감한 시대정신의 반영에서 극성의 역할

        

김 은 정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력사적인 12월호소를 높이 받들고 강선에서 타오른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는 전체 인민의 심장속에 뜨거운 활력을 부어주어 황철과 김철, 대안과 덕천, 룡성과 흥남, 검덕과 재령 등 이 땅 이르는 곳마다에서 세차게 타올랐다.

우리 청년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머나먼 현지지도의 강행군길을 마음속으로 따르며 그이께서 구상하시는 대기념비적창조물을 일떠세우는 보람찬 일터마다에서 대비약의 폭풍을 세차게 일으키고있다.

격동적인 현실은 창작가들의 심장에도 불을 달아주어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창작하게 하였다.

특히 문학통신원들은 매 순간 자기들의 일터마다에서 체험하게 되는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을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에 담아 창작발표하였다.

단편소설 《꿈의 출발선》〔한일화 작 《청년문학》잡지 주체98(2009)년 4호〕은 그러한 작품들중의 하나라고 볼수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극성은 원래 극문학의 고유한 속성이지만 일정한 이야기거리를 가진 소설작품에서도 필수적인것으로 된다.》

성격을 위주로 형상을 창조하는 모든 작품들이 다 그러하지만 특히 단편소설은 적은 분량에 인물들의 호상관계와 심리적움직임 등을 보여주어야 하므로 인물의 성격형상에 더 큰 관심을 돌릴것을 요구한다.

짧은 이야기줄거리속에서 등장인물의 성격발전과정을 인식과정의 합법칙성에 맞게 그리자면 보다 중요하게는 성격을 발전시킬수 있는 요인, 이야기줄거리가 강한 극성을 띠게 하여야 한다.

강한 극성은 극발전을 추동하고 인물의 성격발전을 촉진시키는 촉매의 역할을 한다.

극성이 담보된 이야기줄거리는 작품전반에서 작품의 이야기를 극적이야기로 펼쳐보이면서 그를 통하여 주려고 하는 사상이 강한 여운을 남기게 한다.

미루벌물길1단계언제공사를 완공한 청년들의 투쟁내용을 보여준 소설은 민감한 시대정신을 반영함에 있어서 강한 극성으로 일관시켰다.

우리 청춘들의 꿈은 과연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가. 소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명함에 있어서 뒤떨어진 시대정신의 소유자―유현송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극발전을 추동하게 하였다.

유현송은 국제콩클수상자가 되여 눈부신 무대에서 관람자들의 열렬한 축하와 박수와 꽃다발을 가슴 한가득 받아안을 래일을 꿈꾸는 리상이 높은 소녀다.

그는 예술학원에서 기타 1인자였고 음악대학 강좌장이였던 그의 아버지는 현송에게 이제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기타명수가 되면 매번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올라가겠다고 약속하였었다.

이때부터 현송의 가슴속에는 국제콩클수상자가 되여 만사람의 절찬을 받는것을 자신의 꿈으로 간직하게 되였다.

하지만 현송의 이 꿈이 실현되였는가.

실현되지 못하였다. 무엇때문에?… 여기에 작품의 내용을 흥미있게 펼쳐보일수 있는 극이 있다.

어머니는 현송이 학원졸업을 얼마 앞두고 물길건설장으로 가는 기동예술선동대에 우정 제기하여 빠진 사실을 알게 된다.

현송은 그날 왜 안 갔는가고 묻는 어머니에게 거기에 가기보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해서 대학입학시험준비를 하련다고 무랍없이 말한다.

그때 현송은 어머니가 왜 아버지의 사진앞에서 잠 못이루며 가슴아파했고 아버지의 애국희생증을 대학입학통지서와 바꿀수 없다고 결연히 말했는지 알수 없었다.

하여 딸을 아버지의 뜻대로 훌륭한 음악가로 키우려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애국희생증을 자기 발전의 디딤돌로 삼으려 하고 자기를 위한 높은 기량만을 소유하여 《성공》하려는 현송간의 사상적대립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소설은 극적계기의 설정부터 심각한 극성을 조성하였다.

기동예술선동대사건에 발단을 둔 극은 현송이 건설장으로 떠나는데서 한층 발전한다.

그의 동무들도 학원을 졸업하고 음악대학에 갈것이라고 했고 자신도 그러리라 믿었었다. 그러나 졸업은 음악대학이 아니라 미루벌물길건설장으로 가게 했다.

음악대학의 길이 《막혀》 더는 자기의 꿈을 기대할수 없게 되였다고 생각한 현송은 무거운 마음으로 건설장으로 떠난다.

하기에 사랑하는 아버지의 추억이 깃들어있고 어린시절의 꿈이 아름다운 동요의 선률로 되여 울리던 기타, 자기 생활의 기쁨이고 행복, 생활의 전부이기도 한 기타와 영영 《결별》하기로 마음먹는다.

리해할수 없는 어머니!

돌격대생활의 첫시기는 이렇게 발전하여온 극을 더욱 줄기차게 몰아간다.

기타와 《결별》한 새생활에 익숙될 의지로 돌격대생활의 첫자욱을 떼는 현송은 동지들에게 자기의 과거경력을 숨기며 동지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어머니와의 상봉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그의 이렇듯 잘못된 생각은 돌격대생활과정에 스스로 깨닫게 된다.

현송이 돌격대로 순순히 떠나온것은 순수한 처녀의 자존심이였다.

어린시절의 꿈은 깨여졌을지언정 자존심은 꺾이고싶지 않았기에 기타와 《용감》하게 《결별》할수 있었고 돌격대의 《모살이》기간도 이겨낼수 있었던것이다.

이런 자존심은 함께 생활하는 동지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지닌 고상한 정신세계에서 뒤떨어진 자신을 발견하며 동지들의 도움으로 점차 개진을 이룩하고 마침내 대오의 앞장에서 위훈과 혁신의 창조에로 대중을 불러일으킨다.

돌격대생활에서 현송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것은 은경이다. 나이도 한살 우이고 돌격대에도 한해 먼저 들어온 그는 연약한 현송에게 있어서 어머니와도 같았다. 은경은 현송의 가슴에 맺힌 자신에 대한 절망감을 풀어주고 그가 다시 제모습을 찾을수 있도록 성심성의로 도와준다.

식당근무에 나간 현송이 미처 깨여나지 못할 때에도 먼저 일어나 밥을 지어주었고 남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욕망만 앞세우고 사고를 저질렀을 때에도 남다 자는 깊은 밤에 그의 상처를 처치해주었으며 손톱이 곱게 나올수 있는 고약도 구해다발라줌으로써 식어가던 기타에 대한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현송의 어린시절 때가 묻은 기타를 가져다주어 그가 다시 기타를 사랑할수 있도록 하여준다.

다심한 어머니런듯 현송의 시야에 비껴들던 은경이 어떤 사람인가를 현송이 알게 된것은 축적되여오던 극의 폭발, 감정의 폭발로 된다.

은경은 소학교때 많은 나라들이 참가한 아동미술전람회에서 1등을 했고 그 자랑을 담아 아버지장군님께 이름있는 화가가 될 희망을 담아 편지를 올렸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 편지를 보아주시고 나어린 은경의 앞날을 축복해주시였다. 그 축복을 안고 은경은 경애하는 장군님께 기쁨드릴 명작을 창작하기 위해 들끓는 건설장에 달려나와 우리 당의 숭고한 구상을 실현해나가는 이 현실속에서 명작의 소재를 찾고있었다.

현송은 자기와 너무도 대조되는 은경, 고운 꿈을 꽃피우기 위해 건설장으로 달려나와 꿈의 터전을 닦는 은경과 건설장에 왔기때문에 자기의 꿈은 물거품이 되였다고 생각했던 자기와의 대조를 통하여 은경이 지닌 높은 정신세계, 돌격대원들 모두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알게 되고 자신이 지닌 개인리기주의를 타매하고 동지들을 위한 길, 집단을 위한 길에 나서게 된다.

현송은 드디여 기타로 지친 동지들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며 그들의 웃음넘친 모습에서 진정한 삶의 보람을 찾고 무대를 찾는다. 그들의 모습에서 내 나라, 내 조국의 진군로를 열어나가는 선군시대 청춘이라는 숭고한 자각이 심장을 불태울 때 이처럼 산도 허물어내는 랑만과 희열이 넘침을 알게 되고 건설장으로 떠나보낸 어머니를 리해한다. 음악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실지체험을 통하여 알게 된다.

국제콩클수상자가 되여 만사람의 절찬을 받으려던 꿈― 그것은 미루벌물길공사의 완공을 축하해서 무대에 오른 현송의 기타독주가 열렬한 축하와 꽃다발을 받아안고 현송이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으로 가는 위대한 시대의 한복판에서 비로소 가장 아름다운것으로 꽃펴나게 되였다.

우리 청년들의 꿈은 과연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가.

그렇다.

청춘의 꿈은 자기 개인의 명예만을 위한 꿈이 아니다.

그 꿈은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드리고 조국을 빛내이는 길에서 가꾸어지고 꽃피워지는 꿈이다.

소설은 이처럼 주인공의 성격발전과정을 숭고한 시대정신의 높이에서 형상함으로써 우리 선군시대 청춘들의 꿈은 전진하는 시대의 한복판에서 아름답게 꽃피워야 함을 예술적으로 일반화하였다.

하여 소설은 독자들에게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고 지난날의 현송이 아니라 새롭게 태여난 현송이처럼 살도록 추동하고있다.

평범한 한 처녀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시대 청춘들의 아름다운 미학관을 펼쳐보인 단편소설 《꿈의 출발선》이야말로 강한 극성의 안받침으로 커다란 여운을 주고있다.

소설은 이러한 성과와 반면에 일련의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것은 소재의 탐구가 현상적인데 그치고 본질을 깊이있게 보지 못한것이라든가 등장인물들이 성격론리, 생활론리에 맞지 않는것과 같은데서 나타나고있다.

소설이 보여준 집단속에서, 들끓는 현실속에서 개조되여가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시기 창작된 적지 않은 작품들에서도 취급하였다.

물론 지난 시기 그 소재에 대한 탐구가 있었다고 하여 새로운것이 나올수 없으며 기계적인 반복이라는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단편소설 《꿈의 출발선》에도 필자가 새롭게 탐구하고 발견하여 형상한것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작품전반에 볼 때 매우 미약한것이며 아직은 그 누구도 다치지 않은 생활, 그속에서 필자가 노린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인물의 성격발전과정을 극적으로 취급하였더라면 더 큰 성과가 이룩되였을것이다.

뿐만아니라 어머니를 리해하지 못한 주인공이 아무런 극적갈등도 없이 건설장으로 조용히 가는것과 같은 형상에서 진실하지 못한 점도 발로시키고있다. 과연 자기 생활의 전부와도 같이 소중하게 간직하였던 꿈이 《깨여》졌는데 그처럼 쉽게 꿈을 버릴수 있으며 새 생활창조에 뛰여들어 오락회때 온 중대를 휘저어놓는 랑만가로 될수 있겠는가.

필자가 이러한 점들에 조금만 더 주의를 돌렸더라면 소설의 성과를 더욱 완벽하게 해주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함은 필자가 앞으로 조금만 더 자각하고 노력한다면 능히 극복해나갈수 있으며 더 훌륭한 작품을 창작할수 있으리라고 본다.

작가적안목에서 시대를 투시할줄 아는 필자의 새로운 눈이 보인다. 시대성있는 문제를 기동적으로 반영할줄 아는 필자의 앞날이 기대된다.

 

(해주제2사범대학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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