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9월 30일 《청년전위》에 실린 글

 

 

선군혁명령도의 나날에

 

《우리는 전사복이 있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주체85(1996)년 12월초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을 찾으신 날은 몹시 추웠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오랜 시간을 찬바람부는 밖에서 부대의 전투력강화를 위한 사업에 바치시였다.

그때 그이의 차림새는 늘 입는 수수한 솜옷에 일반구두였고 장갑도 끼지 않으신 상태였다.

그런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오히려 날씨가 추운데 군인가족들이 외투를 입게 하라고, 야전복차림을 한 지휘관들에게도 외투를 입혀야겠다고 하시며 그들의 걱정만 해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몸을 녹일념을 않으시고 이어서 땅크병들의 훈련모습을 보아주시기 위해 바람받이등판에 자리잡고있는 감시대에 오르시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깨끗이 정돈되여있던 감시대바닥의 군데군데에 큼직큼직한 돌들이 놓여있는것이 아닌가.

그이의 추위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싶은 병사들의 뜨거운 마음처럼 열을 확확 내뿜는 불돌들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병사들의 소행이 못내 기특하시여 이윽토록 불돌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였다.

다음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부대책임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이에 대해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어제 류경수105땅크사단을 돌아볼 때 발이 몹시 시렸습니다. 그런데 땅크훈련장 감시대에 올라가니 전사들이 그 바닥에 불돌을 가져다놓았더란말입니다. 그 불돌을 보니 가슴이 후더워져 일시에 추위가 다 가셔지는것 같았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인민군전사들처럼 자기 최고사령관에게 충실한 전사들은 없습니다. 우리는 전사복이 있습니다.》

우리 장군님께서 그토록 뜨겁게 말씀하신 전사복!

그 전사복은 병사들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더 깊은 뜨겁고도 열렬한 사랑이 낳은 고귀한 결실이였다.

 

 《강행군》

 

어느 한 인민군부대에서 건설한 발전소언제옆에는 아주 묘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

어느해인가 이 발전소를 찾으시였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언제를 내리시다가 이 바위를 보게 되시였다.

걸음을 멈추시고 바위의 모양을 이리저리 살펴보신 그이께서는 바위가 참 묘하게 생겼다고 즐거운 미소를 지으시였다.

부대일군들은 발전소를 건설할 때 군인들이 이 바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돌렸기때문에 보존할수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조국의 자연풍치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병사들이 기특하시여 아주 잘했다고 높이 치하해주시고 뒤따르는 부대정치일군에게 이렇게 이르시였다.

《발전소언제옆에 있는 큰 자연바위에 <강행군>이라는 글자를 새겨놓는것이 좋겠습니다.》

그이께서는 잠시 깊은 상념속에 바위를 바라보시고 말씀을 이으시였다.

《그렇게 하면 먼 후날 우리 후대들이 그 글을 보면서 우리 혁명에서 가장 어려웠던 때인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 우리 인민군군인들이 맨손으로 이런 훌륭한 발전소를 일떠세웠다고 감회깊이 추억하게 될것입니다.》

《강행군》,

이 세글자속에는 시대의 넋과 함께 병사들의 위훈을 이 세상에 길이길이 빛내주고싶어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뜨거운 마음이 담겨있었다.

우리 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사에는 병사들의 마음을 울리고 만사람의 심장을 울리는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아로새겨져있다.

바로 이렇듯 위대한 령장, 위대한 어버이를 모시였기에 우리 군대가 강하고 우리 인민이 강하며 우리 조국이 필승불패하는것이다.

  한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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