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10월 13일 《청년전위》에 실린 글

 

빛나라 선군혁명천만리

 

되돌아서신 천리길

                                         

우리 장군님의 선군혁명력사는 끊임없는 현지지도로 이어진 혁명령도사이다.

병사들을 찾아, 인민을 찾아 끝없이 이어가시는 그 길에서 우리 장군님 바쳐가시는 끝없는 로고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나는 인민군군부대들에 대한 현지지도와 함께 지방의 여러 부문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서 새로운 비약을 일으킬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였습니다.》

주체87(1998)년 10월 어느날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식사시간도 미루어가시며 희천시안의 여러 공장, 기업소들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시고 평양으로 향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현지에서 제시하여주신 강령적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하느라고 현지에 머루르고있던 도의 한 책임일군은 뜻밖의 전화를 받게 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걸어오신 전화였다.

아직 희천에 머무르고있다는 그 일군의 보고를 받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부드러우신 음성으로 몇시경에 역에 나와 기다리다가 함께 어느 한 곳으로 가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어제 오후늦게까지 도안에서 제기되는 크고작은 모든 일을 다 풀어주고 떠나신 그이께서 또다시 자강도를 찾아 천리길을 떠나시다니...

일군은 그이의 건강이 념려되여 어제 현지지도에서 쌓이신 피로도 풀지 못하셨는데 어떻게 천리나 되는 그 곳으로 또 가시겠는가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자신의 건강은 일없다고, 이제 당장 가야 할 일이 있다고 하시며 그곳으로 떠나시게 된 사연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희천시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돌아오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곧바로 집무실로 향하시였다.

먼길을 다녀오신 피로도 푸실사이 없이 그사이 제기된 문건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대책을 세워나가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단위에서 올려온 문건을 보시다가 생각이 깊어지시였다.

여러모로 사색을 거듭하시던 그이께서는 자강도의 어느 한 공장을 추켜세워 필요한 물자를 자체로 생산보장하도록 하여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듣던 일군은 저려드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송수화기를 꽉 틀어쥔채 목메인 소리로 다문 하루라도 쉬실것을 말씀올렸다.

그의 심정이 리해되시는듯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 공장을 추켜세우는것은 자신의 결심이라고, 빨리 공장에 내려가서 실태를 알아보고 생산정상화를 위한 대책도 의논해보려고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끓어오르는 격정을 애써 누르며 그이를 현지에서 맞이하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제 자신께서 헤쳐가실 천리길은 안중에 없으신듯 그 일군에게 동무가 곧 그곳으로 떠나겠는가고 하는데 차를 천천히 몰아 사고가 없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오히려 그 일군의 신상을 념려하시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곳에 도착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되돌아가신 천리길.

그 길은 우리 장군님께서 선군혁명령도의 나날에 걷고 걸으신 험난한 천만리길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이 길들에 깊이 새겨진 경애하는 장군님의 거룩한 헌신의 자욱과 더불어 내 나라, 내 조국이 굳건하고 부강번영하는것이며 그 길들이 이어져 강성대국의 휘황한 미래가 밝아오고있는것이다.

 

최 순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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