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0호에 실린 글  

 

작가소개

로사와 장편소설 《락타상자》

 

로사(1899―1966)는 중국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로사는 희곡 《룡수구》를 발표하여 베이징시인민정부로부터 인민예술가의 명예칭호를 받았다.

로사(본명 서경춘)는 1899년 2월 베이징의 한 도시빈민가정에서 태여나 어린 시절을 빈민촌에서 보냈으며 하층인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직접 보고 체험하였다. 그후 베이징사범학교에 입학한 그는 졸업후 천진에 가서 중학교교원으로 일하였으며 1924년에는 영국의 런던종합대학 동방학부에서 중국어를 가르쳤다.

1930년대에 귀국한 작가는 1937년까지 제남과 청도의 대학들에서 교육사업을 하면서 장편소설들인 《리혼》, 《락타상자》 등을 창작하였다.

해방후에 작가는 여러가지 사회활동에 참가하면서 우수한 사회주의적사실주의작품들을 창작하였다.

중국현대문학이 낳은 우수한 작가들중의 한 사람인 로사는 1966년에 사망하였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알려지고있는것은 장편소설 《락타상자》이다.

작품의 주인공 상자는 자기의 성실한 노력으로 인력거를 하나 장만하여 살아가는것을 유일한 생의 희망으로 간주하는 청년이다. 3년을 하루같이 억척스럽게 일하여 마침내 인력거를 사며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인력거를 산 날을 자기의 생일로 정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국민당군대에 인력거를 빼앗김으로써 그의 꿈은 순간에 수포로 돌아가며 오히려 《락타》라는 별명만 하나 더 붙는다.

《인화차점》에 고용되여 인력거를 끌면서, 사랑하는 처녀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그는 자기와 같은 근로인민들이 살수 없는 사회의 불합리성을 인식하게 된다.

로사는 이처럼 주인공 상자의 형상을 통하여 착취사회에서는 근로인민이 자기의 성실한 로력으로 살아보겠다는것은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는것을 보여줌으로써 커다란 사상예술적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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