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4호에 실린 글
유모아
나와 우리
한 모임에서 마야꼽스끼가 자기가 새로 지은 시를 랑독하였다.
이때 단아래쪽에서 질문쪽지가 올라왔다.
《당신은 자기를 집단주의자라고 말하면서도 시에서는 늘 〈나는〉,〈나의〉, 〈나를〉하고 개인에 대하여 강조하는데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마야꼽스끼는 쪽지내용을 군중들에게 읽어준 후 대답하였다.
《황제 니꼴라이2세는 말할 때마다 〈우리〉, 〈우리의〉, 〈우리를〉하는데 그럼 그가 집단주의자란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