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09(2020)년 제6호에 실린 글

 

수 필

6월의 달력을 번지며

                                                                           김창림

 

나는 지금 6월의 달력을 번진다.

항시 그러하듯 이젠 어쩔수없이 과거로 되여버린 날들우에 새 달력장을 펼쳐놓느라면 매달 뜻깊은 명절들과 기념일들, 그런가 하면 자기나름의 의미깊은 날들도 있어 그것을 되새겨보게 하는 버릇이 나의 눈길을 한참씩 붙잡군 했다.

달력을 번져놓고 6월의 하루하루를 음미해보는 내앞으로 딸애가 뽀르르 달려와 발뒤꿈치를 솟구더니 붓초리같은 손가락끝으로 한곳을 꼭 짚으며 말했다.

《아버지, 이걸 봐요. 조선소년단창립절!》

해마다 찾아오는 자기들의 명절이 세상에 보란듯이 빨간 날로 새겨진것이 기쁜듯 딸애의 목소리는 웨침에 가까왔다.

그러던 그가 나를 빤히 올려다보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6월 19일은 왜 보통날로 되여있나요? 위대한 장군님께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뜻깊은 날이 아닌가요.》

《보통날?!…》

딸애도 내 마음이 가닿는 곳을 알기라도 한것처럼 묻는 말이였다.

생각도 깊어지는 물음이였다.

6월 19일, 달력에는 보통날로 표기되여있어도 그날이 어찌 보통날로 될수 있으랴.

주체53(1964)년 6월 19일, 잊지 못할 그날 그 아침!

너무도 수수하신 모습으로 아침 일찌기 당중앙위원회청사로 들어서신 그이께서는 당기를 게양하시는것으로부터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시지 않았던가.

그날 그 아침으로부터 우리 당은 오로지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과만 결부되는 위대한 혁명적당으로 강화발전되였고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우리 당의 인민관, 멸사복무의 당풍이 더욱 철저히 확립되게 되였다. 정녕 그날의 그 아침이 있어 강위력한 사회주의성새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오늘은 물론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우리 혁명의 미래가 담보되였기에 세월이 흘러갈수록 그날의 의미를 더욱 절실하고도 뜨겁게 새겨안는 인민의 마음이다.

그날 그 아침에 내짚으신 그 걸음으로 주체혁명위업수행의 완성을 위해 헤쳐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한생의 자욱자욱이 가슴에 뜨겁게 젖어온다.

전대미문의 역경속에서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조국을 수호하시여 험난한 길을 걷고걸으시였고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새 력사를 펼쳐주시기 위하여 헌신의 낮과 밤을 이어오신 위대한 장군님.

돌이켜보자. 우리 장군님께서 이어가신 자욱마다에, 무수히 헤쳐넘으신 시련의 갈피마다에 천만의 가슴을 울리는 혁명일화들과 시대어들은 또 얼마나 눈시울 뜨겁게 새겨져있는것인가.

쪽잠과 줴기밥, 야전솜옷, 삼복철강행군, 눈보라강행군…

정녕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는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시며 헤쳐가신 어버이장군님의 혁명령도의 길에 수놓아진 눈물겨운 이야기들을 우리 어찌 다 헤아릴수 있으랴.

내가 얼마전에 찾았던 영광군 백운산의 룡흥사 관리원부부에게 돌려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 생활조건이 불비한 그들부부에게 선물로 줄 텔레비죤수상기와 내의류들을 현지에 가서 전달할데 대하여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에게 교시하신 그날도 그이의 첫걸음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이 땅의 어느 곳, 이 땅에 사는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보통날로 될수 없는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생애와 이어진 가슴뜨거운 날과 날들이다.

그렇게 찾고찾으신 곳마다에서 기적과 혁신의 불도가니가 끓어넘쳤고 여기 함남땅의 흥남비료련합기업소와 2. 8비날론련합기업소는 물론 북변의 광업지구에서도, 동봉땅과 북청에서도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대비약의 불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칠수 있은것이 아니였던가.

나는 딸애에게 말해주었다.

《6월 19일은 달력에는 보통날로 표기되여있어도 우리 인민모두는 그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 날로 가슴속에 새기고 산단다. 심장의 피줄처럼 그날에 잇고서 말이다.》

바로 이 뜻깊은 6월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받들어모시지 않았던가.

우리는 오늘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6월의 그 아침에 날리셨던 붉은 당기발을 우러르며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정면돌파전의 장엄한 진군길을 다그쳐가고있다.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자!》, 이 구호속에 우리 천만인민의 굳센 신념과 의지, 일심단결로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하여 승리를 떨쳐가는 담력과 기상이 맥동치고있다.

우리 장군님께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시던 력사의 그날에 그려보신 주체혁명위업완성의 그날을 향하여 우리는 가고있다.

그렇다. 6월 19일, 그날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혁명업적과 더불어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진 날, 번영하는 내 조국의 세월속에 무궁하리라는 철리가 이 가슴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뜻깊은 날이다.

하기에 6월 19일은 보통날로 될수 없는 이 나라 인민모두의 가슴속에 우리 당의 영원한 총비서이신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뜨겁게 새겨져있는 력사의 날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펼치시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보람찬 투쟁에 한몸 아낌없을 새로운 결의를 다시금 가다듬게 되는 6월의 첫아침 나는 출근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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