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2호에 실린 글  

 

      수   필

2월의 추억

 

                              김성희
 

2월이 왔다.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을 맞으며 온 나라에 굽이치는 경축의 파도는 우리 대학에도 물결쳤다.

학급에서는 대학적으로 진행될 경축공연에 내놓을 예술공연종목을 선정하느라 흥성이였다.

《2월은 봄입니다》, 《장군님은 빨찌산의 아들》, 《김정일화》등 제목들이 련이어 나왔다.

합창, 독창, 시랑송, 대화시 어느 종목에나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흠모의 정이 차고넘치였다.

《녀성동무들도 중창을 준비해야지? 어느 노래를 부르겠소?》

소대장동무의 물음에 우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우리 녀성들의 심정을 대변하면서도 2월의 성격에도 맞는 노래를 선정하느라 한동안 생각을 굴리는데 한 동무가 웨치다싶이 말하였다.

《〈고향집추억〉을 하는것이 어때요?》

 

추억은 고향집 앞뜰의 시내물소리

추억은 어머니 다듬던 산나물향기

아 추억은 그 향기에 실리여오는

아 군복입은 어머니의 밝은 그 미소

 

그 동무의 선창으로 시작된 노래는 녀동무들에게로 이어지고 온 학급동무들의 합창으로 번져졌다.

아, 고향집추억―어머님추억.

노래를 부르는 우리모두의 마음은 지난해 올랐던 백두산답사의 그날로 달려갔다.

소백수의 맑은 물도 김정숙어머님의 따스한 체온이 스민듯싶어 그리도 유정하였고 귀틀집뙤창가에 비치던 불빛도 어머님의 자장가소리가 실린듯싶던 백두밀영고향집. 여기서 우리는 강사의 해설강의도 뜨겁게 듣지 않았던가.

눈바람 사나운 백두의 깊은 밀림속 한겨울속에서 태여나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처음으로 입으신 옷도 어머님께서 입고다니시던 초연에 절은 군복으로 지은것이였다.

백두광명성으로 솟아오르신 경애하는 장군님을 닳아진 모포 한겹으로밖에 감싸안을수 없었던것이 너무도 가슴에 걸려 녀대원들이 자기들의 군복에서 뜯어낸 솜과 천쪼박을 모아 꾸민 자그마한 쪽무이포단을 들고 눈물이 그렁하여 서있을 때 고맙다고, 앞으로 조국이 해방되면 옛말을 하면서 살자고, 그때에 가서는 가는 곳마다 탁아소, 유치원이랑 덩실하게 지어놓고 갓 태여나는 우리 나라 애기들을 비단에 감싸키우자고 말씀하시던 김정숙어머님!

전우들의 뜨거운 지성과 해방된 조국의 미래를 안으신 김정숙어머님의 그 품이 우리 장군님의 남다른 요람이였다.

아, 그날에 우리 밟아보지 않았던가. 백두밀영고향집의 넓지 않은 뜨락도.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첫걸음마 익히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달려가신 곳은 두팔 벌려 부르시는 김정숙어머님의 넓고넓은 품이였다.

그 품에서 우리 장군님께서는 이 세상 가장 뜨겁고 열렬한 사랑의 세계를 아시였다.

그 품에서 백발백중의 사격술도 배우시였고 천지를 주름잡아 달리는 기마수의 술법도 익히시였다.

진정 돌우에도 꽃을 피우는 동지애의 뜨거운 사랑, 천만대적도 한손에 거머쥐시고 쥐락펴락하시는 백두의 슬기와 담력, 장군다운 배짱과 의지는 김정숙어머님을 떠나 생각할수 있었던가.

위대한 수령님과 어머님의 숭고한 뜻이 어린 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쥐시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선군위업을 총대로 빛내여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

아 , 2월의 환희와 기쁨속에 더해만지는 김정숙어머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여!

그 그리움의 추억속에 우리의 맹세도 뜨거워진다.

어머님께서 념원하시는 주체혁명위업완성의 그날을 위해, 사회주의강성대국의 빛나는 승리를 위해 우리모두의 운명이시고 내 조국의 미래이신 경애하는 김정일동지를 천세만세 영원히 높이 모셔가리라.

이런 뜨거운 맹세를 담아 우리는 경축공연준비를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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