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7(2008)년 제6호에 실린

 

  수필

 

아버지의 꽃목걸이

김영순

       

                            

나는 《청년문학》잡지 편집부에서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서 군중문학소조원들의 창작전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철의 도시 강선으로 달려왔다.

언제나 밟아보고싶은 강선!

정든 이 고장을 떠나온지가 10년세월도 더 넘었건만 내 마음은 사랑하는 정든 모교와 쇠물냄새가 밴 고향에 대한 향수로 한껏 부풀고있었다. 내가 첫 걸음마를 뗀 곳도 여기 철의 도시이고 붉은 넥타이를 메고 쇠물노을을 바라보며 어린시절을 보낸 곳도 바로 여기 강선땅이다.

철의 도시 강선이 고향이지만 항구도시 남포에서 온 나에게는 여기에 고향집이 없다. 그래서 이곳에 찾아올 때면 나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영예게시판앞으로 먼저 달려오군 한다. 영예의 게시판앞에 오면 꽃목걸이를 척 메고 나를 기다리는 아버지가 오늘도 웃으시며 고향집에 찾아왔다고 반겨주는듯 했다.

나의 아버지는 평범한 용해공이였다.

땀이 스며있는 쇠장대를 쥐고 담배피울 시간도 아까와 로곁을 뜨지 않고 쇠물을 뽑고뽑아 저 하늘에 붉은 노을을 피워올리던 아버지, 식사하는 시간도 잊을 때가 많군 하던 아버지여서 나는 늘 밥곽을 싸가지고 달려나와 아버지의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군 하였다.

지금도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한없는 그리움에 젖군 한다.

전후의 가장 어려운 시기 강재 1만톤만 더 있으면 나라가 허리를 펴겠다고 하시며 우리 용해공들을 시대의 앞장에 내세워주신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 그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나도 전기로의 동음을 자장가처럼 들으며 자랐고 처녀시절 여기서 용해공의 딸답게 보람넘친 로동의 나날속에 성장할수 있었다.

나는 아버지의 앞가슴에 지금도 활짝 피여 진한 향기를 풍기는듯 한 혁신자의 꽃목걸이를 볼적마다 뜨거움에 젖군 한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우리 세상은 로동계급의 세상이라고 하시며 온 나라에 자랑스럽게 내세워주실 때 마디굵은 손으로 뜨거운 눈물을 훔치던 아버지였다. 소극성과 보수주의, 기술신비주의자들의 온갖 책동을 짓부시고 기어이 6만톤 분괴압연기에서 12만톤의 강재를 뽑아 우리 수령님께 승리의 보고를 드리며 조용히 눈물짓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시련의 그 나날에 강철로 우리 당을 받들어온 강선의 로동계급의 그 마음이 그리도 장하고 기특하시여 그들이 뽑은 철강재를 수도의 한복판에 진렬하고 온 나라가 다 보고 다 알도록 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따사로운 그 사랑, 그 믿음을 아, 인민은 기억하리, 조국은 잊지 않으리!

나는 말하고싶다. 승리자의 떳떳한 추억을 안고 붉은기를 휘날리며 나아가는 철의 대오의 후손들은 알아야 한다.

모든것이 부족했던 그 엄혹한 시련의 날 과연 무엇이 있어 우리가 시대앞에 력사의 승리자로 될수 있었던가를, 그것은 오직 하나 우리 수령님과 우리 당을 믿고 싸우면 기어이 승리자가 된다는 확고부동한 철의 신념이였고 의지였다는것을!...

승리자의 떳떳한 추억을 안고 혁신자로 웃고있는 아버지의 꽃목걸이에 이 진리가 송이송이 새겨져있는것이 아닐가. 바로 어버이수령님께 승리의 보고를 올리였던 그 경사스러운 날 아버지가 받아안았던 혁신자의 꽃목걸이를 우리 집에 그 무슨 가보처럼 걸어놓았을 때 온 집안 식구들은 아버지처럼 일생을 빛나게 살리라 마음다지군 하였다. 그날 아버지가 받아안았던 그 꽃목걸이의 한송이한송이 꽃속에는 얼마나 많은 땀과 많고많은 사연들이 스며져있는가를 우리 집 식구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다. 거기에는 그 시절 그 누구도 상상할수 없었던 분괴압연기에서 한대치기로부터 두대치기로 전환했던 우리 로동계급의 혁신적인 대담성과 용감성, 불굴의 자력갱생의 혁명정신과 창조성, 높은 간부의 직분으로 전진을 가로막으며 음으로, 양으로 우리 당 정책을 방해하던 훼방군들과 골뱅이처럼 자리지킴이나 하던 보수주의, 기술신비주의자들과 맞서 싸우던 투철한 투쟁정신, 우리 강철로동계급의 그 모든 창조정신과 애국충정이 다 담겨져있었던것이다. 그러니 그 나날은 우리 아버지와 강철로동계급이 철강재만을 뽑은것이 아니라 시대의 온갖 어지러운 오물들을 슬라크처럼 제거해버리고 로동당시대의 일심단결을 굳건히 다져온 나날이였던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메였던 꽃목걸이, 누구나 쉽게 멜수 없었던 그 꽃목걸이는 준엄한 시련의 날 우리 당을 끝까지 받들어온 강철로동계급의 신념, 천리마대고조시기 영웅들이 지녔던 수령결사옹위정신,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이 안아온 위훈의 꽃, 천리마시대의 꽃이 아니겠는가. 비록 꽃목걸이는 크지 않고 훈장과 메달은 아니였어도 그 꽃목걸이에는 천리마시대의 영웅들처럼 살며 싸워나가기를 바라는 조국의 간절한 당부가 담겨져있는것이다.

천리마나래치던 그 시절의 꽃목걸이는 오늘도 진한 향기를 풍기며 우리에게 속삭이고있다.

우리 혁명의 3세, 4세 청년들도 천리마시대 50년대의 그 투쟁기풍을 따라배워 경애하는 장군님의 선군령도를 따라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에는 강성대국의 대문을 활짝 열어제끼라고.

하늘엔 그날처럼 노을이 불타고있다. 강선의 붉은 노을, 자력갱생의 노을이...

 

(평안남도 남포시 원림사업소 로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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