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제3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수   필

 

꽃 매 대 앞 에 서

 

김 성 희           

 

여느때와 다름없이 퇴근길에 오르던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오늘따라 꽃매대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느때없이 흥성거리고있었다.

거의 대부분이 남자들이였는데 저저마다 좋은 꽃들을 골라 사느라고 붐비고있었다.

그제야 나는 오늘이 3.8국제부녀절이라는 생각에 호기심을 안고 꽃매대앞으로 갔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들이 꽉 들어찬 매대에는 지난해 제3차 세계청년녀자축구선수권대회에 나갔던 선수들의 사진을 찍은 선전화가 그대로 붙어있었다.

청년녀자축구에서 세계적인 패권을 쥐고 우리 선수들이 보무당당히 조국으로 돌아오던 그날, 온 나라가 기쁨에 설레이고 환희로 들끓던 그날의 감격을 지울수 없어 꽃매대판매원은 아직도 그 선전화를 떼지 못하고있는듯싶었다.

영예의 금메달을 가슴에 빛내이며 내 조국의 하늘을 향해 웃고있는 청년녀자축구선수들, 그들중에는 내가 알고있는 한 선수도 있었다.

기쁨에 젖어 울먹이던 그의 목소리가 지금도 쟁쟁히 들려오는듯싶었다.

《우리가 결승경기마당에 들어섰을 때였어요. 경기장관람석에는 우리와 꼭같은 색의 옷을 입은 동포들이 우리를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었답니다.

그들이 응원가로 부르던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의 노래, 조국에 있을 때에는 너무도 쉽게 부르던 그 노래가 그때 어떻게나 이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던지.

승리하고 조국으로 돌아온 우리는 그때를 생각하며 더 힘차게 훈련하고있답니다.》

아버지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판가리결사전에 나선 우리의 청년녀자축구선수들, 선군조선의 영웅적기상을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한 내 조국의 미더운 딸들.

세계를 놀래운 축구의 녀왕들이 바로 조선에 있다는 긍지와 자랑으로 온 나라는 얼마나 많은 나날들을 감격과 기쁨속에 설레이군 하였던가.

《우리 녀성들이 괜찮아.》

《저런 딸 하나면 아들 열 부럽지 않지.》

그렇다.

조선녀성들이 제일이다. 우리 녀성들이 강하다. 이 말이 우리 나라에서는 하나의 대명사로 불리워지군한다.

그렇다.

항일전장의 포성속에서 혁명의 승리를 굳게 믿고 끝까지 싸운 최희숙동지를 비롯하여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전화의 그날에 청춘을 바쳐싸운 조옥희, 안영애…

사회주의조국을 일떠세우는 창조와 건설의 나날에 영웅이 된 길확실, 리신자…

류례없이 간고한 시련의 나날 조국의 어려움을 두어깨에 받들고 내 나라의 자랑이 된 정성옥, 계순희, 박옥희…

수령결사옹위의 총대를 들고 선군시대에 혁명의 군복을 입은 감나무중대의 녀성해안포병들, 솔재령초소의 들꽃중대녀성군인들…

그들속에서 어찌 지난날 속절없이 시들던 울밑에 선 봉선화의 처량한 모습을 찾아볼수 있으랴.

봉건의 질곡과 예속에서 해방시켜주고 사회적평등과 녀성의 진정한 권리를 안겨준 어머니조국의 품에서 인간의 자주적인 삶, 창조적인 삶의 노래를 마음껏 부른 우리 녀성들이 아니였던가.

부강번영하는 조국의 발전과 함께 더욱더 다듬어지고 아름다와진 우리 녀성들, 위대한 장군님께서 선군의 총대를 높이 쳐드신 오늘에 와서 더욱더 억세여지고 강해진 우리 녀성들, 위대한 장군님의 나라 선군조선을 세기의 하늘높이 자랑떨친 우리 녀성들,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고싶은 우리 녀성들.

이런 녀성들이 가정의 꽃, 생활의 꽃, 나라의 꽃으로 향기를 풍기고있으니 선군의 내 조국은 얼마나 더 아름답고 위대해질것이랴.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이런 녀성들에게 아낄것, 남길것 따로 없어 남성들모두가 다투며 오늘 이 꽃매대앞에 모인것이리라.

이제 그들은 안겨줄것이다.

이 세상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세월의 눈비에도 시들지 않을 행복의 꽃, 조선의 억센 기상인듯 붉게 핀 투쟁의 꽃들인 어머니에게 그리고 안해와 애인에게…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3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