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제4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수   필

 

꽃 다 발 의     주 인

                                                곽  금  철

 

지난 1월 새로 건설된 태천4호청년발전소를 현지지도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청년돌격대원들을 비롯한 평안북도 인민들이 대중적영웅주의를 발휘하여 자체의 힘과 기술로 력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창조물을 훌륭히 일떠세운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그들의 투쟁정신과 본때를 태천의 기상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며 온 나라에 내세워주시는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하다면 선군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천만군민이 일심단결하여 강성대국의 령마루에로 더 빨리 돌진해나가게 하고 온 나라에 전례없는 혁명적열정과 전투적기백으로 끓어번지게 한 태천의 기상을 창조한 그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였던가.

태천4호청년발전소건설이 한창이던 어느날 나는 태천청년발전소건설자들과 만났던 일이 있었다.

그날 우리는 지원물자를 마련해가지고 발전소건설장을 찾아갔던것이다.

공장 종업원들과 청년들의 뜨거운 마음이 깃든 이 지원물자들이 돌격대원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북돋아주리라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은 자못 즐거워졌다.

공장을 떠난 때로부터 한낮이 되여서야 우리는 발전소건설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대대병실에서 휴식하라는 돌격대일군들의 청도 마다하고 차를 곧바로 전투장으로 몰아갔다. 언제건설에서 혁신의 땀을 흘리고있을 전투원들에게 직접 지원물자를 안겨주고싶었던것이다. 우리가 도착한 언제공사장은 불도가니마냥 들끓고있었다.

쩡쩡 울리는 함마소리, 힘찬 노래소리와 함께 땀흘리며 버럭을 운반하는 청년들…

그야말로 불꽃튀는 전투가 벌어지고있었다.

돌격대원들의 그 모습을 보느라니 언제인가 발전소건설장을 찾으셨던 경애하는 장군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한 일군의 말이 생각났다.

몇해전 12월의 어느날, 그날은 태천땅이 생겨 보기 드문 강추위가 들이닥친 날이였다고 한다.

살을 에이는듯 한 맵짠 바람이 불어치는 언덕에 오르시여 붉은기를 날리며 영싸영싸 기운차게 언제를 쌓아가는 돌격대원들의 투쟁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신 우리 장군님께서는 오늘 날씨가 추운데도 건설자들이 떨쳐나 일하고있다고 하시면서 발전소건설자들에게 나의 인사를 전하여주어야 되겠다고 걸으시면서 또한번, 차에 오르시면서 또한번 이렇게 세번씩이나 거듭거듭 이르시였다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그 사랑, 그 믿음을 가슴에 안고 완공의 그날을 앞당길 일념으로 가슴들을 불태워가는 모습들을 보느라니 이 벅찬 흐름속에서 호흡을 같이하고싶었다.

청년건설자들과 함께 한껏 땀흘리고난 우리는 휴식구령이 내리자 우리가 가져온 지원품들을 넘겨주었다. 이때 나의 머리속에는 이름난 혁신자에게 전해달라던 꽃다발이 생각났다.

나는 차에서 가져온 꽃다발을 한 청년에게 안겨주었다. 나는 전투장에 나붙은 속보에서 얼른 그의 위훈을 머리속에 새겨넣었던것이다.

《자, 최동무, 이건 우리 공장청년들이 특별히 만든 꽃다발이요. 혁신자로 이름난 동무에게 주는것이니 어서 받소.》

그러자 그는 손을 황황 내저으며 말했다.

《아, 아닙니다. 이건 뜻밖에 들이닥친 장마비로 언제가 떠내려갈 위험에 처했을 때 마대에 돌을 채워가지고 제일 먼저 뛰여든 저 박동무가 받아야지요.》

나는 다시 꽃다발을 들고 그 청년이 손짓으로 알려주는 박동무에게로 다가갔다.

《자, 박동무. 어서 받소. 우리 공장청년들이 주는 축하의 꽃다발이요.》

그러자 박동무는 얼른 비켜서며 말했다.

《아닙니다. 이 꽃다발은 어려운 전투가 진행될 때마다 선창으로 노래를 불러 돌격대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힘과 용기를 준 저 순희동무가 받아야 합니다.》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꽈리빛처럼 빨갛게 얼굴이 익은 처녀가 얼른 자리를 피했다.

《참, 사람들두… 그럼 이 꽃다발의 주인은 누구란 말인가.》

내가 이렇게 말하며 난감해하자 웃음지으며 옆에 서있던 돌격대지휘관이 나서며 말했다.

《그 꽃다발의 주인은 찾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우리 돌격대원들모두가 다 이 꽃다발의 주인들이니까요.》

돌격대원들모두가 꽃다발의 주인!

이 얼마나 의미깊은 말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바라시는 일이라면 물과 불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돌격대원들,

바로 이들이였다. 뜻밖에 들이닥친 장마비로 언제가 떠내려갈 위험에 처했을 때 마대에 돌을 채워가지고 언제밑으로 뛰여들어 사품치는 물속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서로 어깨겯고 언제를 지켜싸운 돌격대원들이.

바로 이들이였다. 고무장화마저 다 해지자 비닐박막으로 발을 감고 물속에서의 전투를 단 하루도 그치지 않았고 추운 겨울날에도 입김으로 손을 녹이며 콩크리트타입을 위해 차디찬 암반을 닦고 또 닦은 돌격대원들이.

바로 이들이였다. 힘든속에서도 언제우에서 시도 짓고 바줄당기기도 하고 씨름도 하고 밤이면 우등불가에서 시랑송도 하며 청춘의 웃음을 꽃피운 돌격대원들이.

하지만 한다발의 꽃송이앞에서는 서로서로 양보하며 나서기를 주저했으니 그 한다발의 꽃이 정녕 그대들의 그 위훈보다 더 값있더란 말인가.

허나 어제날 한다발의 꽃앞에서도 사양하던 돌격대원들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영웅으로 시대의 앞장에 내세워주셨으니. 그렇다. 조국이 바라고 혁명이 요구하는 곳에 청춘을 세울줄 알고 참된 삶을 빛내일줄 아는 이런 청년들이 전진하고 혁신하는 우리 시대의 기상, 태천의 기상을 창조한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이런 청년들이 있어 강성대국의 그날은 소리치며 우리앞에 마중오는것이 아닌가. 이들의 힘찬 발걸음에, 이들의 심장의 박동에 내 심장의 박동을 맞추며 나는 오늘도 출근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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