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7호에 실린 글

   

     수 필

 

열 망

                                      김 명 희

                                     

매일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는것은 어길수 없는 나의 하루일과의 첫시작이였다.

이제 얼마 안있어 중학교를 졸업하는 나에게 있어서 인민군대가 되려는것은 나의 첫번째 희망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몸을 튼튼히 단련하기 위해 2년전부터 아침운동을 정상화해왔다.

처음 아침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비오고 눈이 오는 날이면 좀 설뚱해하고 하루 빠지는것쯤이야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으나 자신을 이겨내고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힘을 얻고 아침달리기부터 시작하여 아침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해왔다.

그랬더니 이제는 나의 생활의 리듬처럼 즐거워지고 유쾌하게까지 느껴지게 되였다.

며칠전 그날도 나는 아침운동을 위해 이른새벽 집을 나서 달리기 시작했다.

사위는 한치앞도 가려볼수 없을만큼 짙은 안개에 싸여있었다.

내가 마을앞의 동구길을 지나 대도로에 나섰을 때였다.

갑자기 앞쪽에서 《속도 빨리!》하는 다급하면서도 힘찬 구령소리가 들려왔다.

속도를 늦춰가며 앞쪽을 주시하던 나는 무기와 장구류를 지고 행군해오는 인민군군인들을 보게 되였다.

아직 사람들은 잠에서 채 깨여나지도 않은 이른새벽 인민군군인들은 전투준비완성을 위해 강행군길에 오른것이였다.

순간 내 가슴엔 이름할수 없는 뜨거움이 가슴가득 차올랐다.

군복은 온통 땀에 젖었어도 희열에 넘쳐있는 군인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나의 머리에는 문득 얼마전 우리 학교에서 있은 일이 떠올랐다.

그날 우리 학교에서는 학창시절을 마치고 인민군대에 입대하는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모임이 있었다.

울긋불긋 길게 늘여진 꽃테프, 하늘높이 뿌려지는 꽃보라, 꽃보라…

나는 부러운 마음을 안고 자랑과 긍지가 한껏 어려있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러던 나의 눈길이 한곳에서 멎어섰다.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에 추천받았다고 그렇게도 기뻐하던 내 동무 옥이네 언니의 모습을 보았기때문이였다.

《아니? 옥이야, 너의 언니가 어떻게 저 대렬속에 있니?》

나는 내옆에 서있는 옥이의 팔을 다치며 이렇게 물었다.

《응, 우리 언닌 대학공부를 해서 훌륭한 음악가가 되겠다고 하더니 이젠 글쎄 인민군대가 되겠다는거야.

너도 신문에서 보았지.

어느 한 인민군부대를 찾아주시여 인민군군인들의 예술소조공연을 보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 녀병사가 노래를 잘 부른다고 그를 잘 키워주자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말이야.

언니는 대학공부를 해서 음악가가 되는것도 좋지만 인민군대에 나가 인민군대의 선군문화를 배워 경애하는 장군님의 선군정치를 맨 앞장에서 받들어가는 선군시대의 참된 음악가가 되겠다는거야.

그래서 자기도 인민군대에 입대하기로 결심했다나.》

《그랬댔구나.》

나는 옥이의 말을 입속으로 다시한번 외워보았다.

그때 내 가슴은 얼마나 세차게 울렁거렸던가.

어버이수령님을 잃은 피눈물의 언덕에서 크나큰 슬픔을 천백배의 힘으로 바꾸시여 인민군초소와 초소들을 찾으시며 선군진지를 철벽의 요새로 꾸리시여 내 나라, 내 조국을 지켜주신 장군님.

그 나날에 우리 장군님 병사들은 나의 아들딸들이라고 하시며 베풀어주신 전설같은 사랑의 이야기는 얼마나 세차게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고있는가.

병사들이 보고싶어 초소를 찾으시고도 병사들의 새벽단잠을 깨울세라 병영밖에서 찬바람 맞으시며 기다리기도 하시고 떠나오신 길을 다시 되돌아가시여 병사들의 예술소품공연도 다시 보아주시고 한 녀병사의 다친 눈을 위해 외국의 이름있는 병원에서 치료도 받도록 해주시고…

그 사랑, 그 믿음속에서 우리 병사들은 수령결사옹위의 투사들로, 시대의 영웅들로 자라나지 않았던가.

하기에 경애하는 장군님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또다시 높이 모시여 이 땅에 태여난 청춘이라면 누구나 더더욱 잡고싶어하는 총대이고 선군시대에 사는 새 세대라면 누구나 더더욱 입고싶어하는 혁명의 군복이거니.

그렇다.

항일의 그 나날 오직 한분 위대한 수령님의 덕망과 인품에 이끌려 유격대의 대오에 들어섰던 유명무명의 이 나라 청춘들이 수령님의 령도를 받들어 이땅우에 조국해방을 안아왔듯이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과 믿음속에 인민군대오에 들어선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은 철벽으로 다져진 선군진지인 이 땅우에 기어이 강성대국의 문패를 달고야말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모시여 더더욱 세차게 폭풍치는 인민군대 입대열망, 그것은 경애하는 장군님과 뜻도 마음도 하나가 되여 이 세상 끝까지라도 폭풍쳐가려는 시대의 거세찬 전진운동이고 경애하는 장군님을 받들어 이 땅우에 반드시 강성대국을 안아오고야말 이 나라 천만군민의 불변의 신념과 의지의 폭발인것이다.

축하의 꽃송이를 달고 기쁨에 넘쳐 보무당당히 행진해가던 그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나는 경애하는 장군님을 결사옹위하는 총대병사가 되여 시대의 영웅이 되고야말 결심을 더욱 굳건히 가지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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