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8(2009)년 제3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리 순 옥                              

 

며칠전 나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개건확장된 중앙동물원을 현지지도하시였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으로 그곳을 찾았다.

웅장하게 개건된 중앙동물원 정문에 들어서니 나는 저도 모르게 《야!》하는 기쁨의 탄성을 올렸다.

금붕어들이 대인공못에서 꼬리를 치며 어서 오라 부르는것 같았고 조류사에서는 타조들이 반가웁다 껑충껑충 뛰는것만 같았다.

수족관, 코끼리사, 사슴사 그 어데라없이 먼저 가보고싶었지만 나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만족속에 보아주신 범사로 발걸음이 돌려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범사앞에 모여서서 《히야!―》하며 감탄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허리가 쭉 늘어지고 두눈이 불처럼 이글거리는 범의 모습에 한참 심취되여있는데 곁에서 요란한 박수소리가 들리였다.

보통키에 준수해보이는 녀인이 벌써 여러 사람들속에 둘러싸여 내가 있는 곳으로 오고있었다.

그가 바로 처녀시절부터 40여년간 동물사양공으로 일한 범사작업반장이라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동물원에 오셨던 그날 범사에 들리시여 범이 잘생겼다고, 앞으로 사양관리를 더 잘하라고 하시였다는것이다. 그러시면서 40여년간 인민의 행복을 지키는 성스러운 초소에서 많은 일을 한데 대하여 그를 높이 평가하시면서 앞으로 10년은 더 일하여야 한다는 크나큰 신임의 말씀을 하시였다는것이다.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인데 그처럼 값높은 치하의 말씀을 해주시는 어버이장군님의 사랑과 믿음이 고마와 뜨거움에 눈물짓는 그의 얼굴에는 이 세상 가장 큰 영광을 받아안은 행복의 빛이 가득 어려있었고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에 보답할 불타는 일념에 넘쳐있었다.

동물사양관리의 과학화, 위생방역사업의 획기적인 전환, 동물의 종수 확대…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지지도의 그날 몸소 마련해주신 휘황한 설계도를 안고 보답의 한길을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한껏 돋보였다.

나도 우리가 일하는 일터에 아버지장군님을 모시였을 때 이들처럼 기쁨의 순간을 마련해드릴수 있을가 하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류다른 웃음소리가 발걸음을 끌어당기였다.

원형으로 둘러막힌 곰사에서는 두마리의 어미곰과 새끼곰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고있었다.

바위굴이나 구새통안에서 《겨울잠》을 자는 곰의 특성을 생동하게 반영한것으로 하여 절로 흥그러운 정서를 자아내는 곰사.

여기가 포근한 요람이런듯 자기들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주인으로서의 《따뜻한 례절》을 표하는 곰들을 보니 아동영화에서 나오는 《집도 없는 꼬마곰》이 련상되면서 더없는 즐거움에 싸여지였다.

어찌 곰사뿐이랴.

외양간을 련상시키는 《벼짚이영》을 씌운 소사며 뾰족뾰족한 산중의 절벽이 형상된 산양사, 넓은 초원에 온듯 한감을 주는 사슴놀이장이 우리앞에 펼쳐졌다.

돌 하나, 나무 하나, 바위 하나에도 산과 들판에서 사는 동물들의 서식조건에 맞게 꾸려진 동물원에서 동물들은 자기의 재주와 미를 뽐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가슴이 후련하게 대성산기슭이 좁다하게 달리고픈 기마수의 마음인양 백마우에 올라 사진을 찍는 사람들, 그 모양이 마치 철없는 아이같다며 허리를 붙잡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

조류사에서도 앵무새에게 발음법을 배워주느라 웃음소리 높았고 동화에 나오는 《룡궁》같은 수족관에서는 환상의 세계에 휩싸인듯 감탄소리도 높았다.

동물원 그 어느 동물사에서나 웃음소리 그칠새 없었고 유쾌하고 명랑한 분위기로 들끓었다.

마치도 동물원은 웃음의 동산, 행복과 기쁨의 마당인듯싶었다.

동물도 그 동물, 자리도 그 자리이건만 놀랍고 새로운 모습으로 펼쳐진 중앙동물원!

어찌 오늘의 이 신비경과 황홀함을 례사롭게 생각할수 있으랴.

우리 인민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정서생활을 두고 그처럼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관심속에 태여난 중앙동물원!

언젠가는 지하에 희한한 동굴을 펼쳐주시고 또 언젠가는 명절날 이른아침 인민의 유원지를 먼저 돌아보시더니 오늘은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동물, 아름다운 선물동물들을 자연적인 환경속에서 볼수 있게 훌륭한 동물원을 개건확장시켜주신 어버이장군님!

인민들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이 있어 선군시대와 더불어 더욱더 훌륭히 변모된 중앙동물원이 솟아났고 기쁨의 웃음소리 더욱더 높아가는것이 아닌가.

제국주의자들이 제아무리 힘의 론리를 떠들어대며 우리를 위협하려고 하여도 우리 인민의 그 웃음소리는 그 어떤 힘으로도 막지 못한다.

웃음소리, 랑만과 기쁨의 웃음소리…

그것은 진정 이 땅에 기어이 펼쳐질 사회주의강성대국의 봄우뢰소리이고 위대한 장군님 따라 이 세상 끝까지라도 달려갈 선군조선의 드세찬 숨결소리이다.

 

(평양우편국 로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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