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1호에 실린 글
수 필
백두의 청춘
김 순 옥 청춘시절! 이는 인생에서 꿈많고 아름다운 시절이다. 하기에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름다운 청춘시절에 자기의 뚜렷한 자욱을 남기고싶어한다. 누구는 청년영웅, 누구는 청년지식인으로 또 누구는 청년로력혁신자로… 나는 지난 9월 9일 청춘시절의 나의 모습을 남기고싶어 개선문앞에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공화국창건기념일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저저마다 거리로 달려나와 즐거운 명절의 한때를 보내느라 흥성이고있었다. 그중에서도 사진찍는 곳은 그 어느곳보다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서는 나의 귀에 사진사를 붙잡고 부탁하는 애젊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류달리 특이하게 들려왔다. 《사진사동지, 사진에 글을 새겨주세요.》 《그럼, 오늘이야 우리 공화국 창건기념일인데 기념이 되게 <9. 9절기념>이라고 잘 새겨주지.》 《아니, 물론 그것도 좋지만 우린 래일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건설장에 청춘의 위훈을 새기러 떠나가요. 그래서 이렇게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거예요. 그러니 기념이 되게 멋진 글을 새겨주세요. <백두의 청춘>이라고 말이예요.》 백두의 청춘! 비록 말은 그 청년들이 했지만 어쩐지 나의 가슴도 이상하게 설레였다. 백두의 청춘이라는 말을 되새기느라니 어버이수령님께서 강도 일제를 쳐부시며 조국해방의 성전을 벌려오신 백두산이 먼저 떠오른다. 바로 백두산에서, 우리 수령님의 슬하에서 혁명을 배우고 애국의 큰뜻을 키운 우리 혁명의 산아들이 이 나라 방방곡곡으로 달려가 불씨가 되여 조국해방의 그날을 안아오지 않았던가. 또 백두산에서 탄생하신 우리 장군님께서는 우리 수령님께서 개척해오신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완성하실 필승의 신념을 안으시고 선군혁명천만리길을 쉬임없이 걸으시며 내 조국을 강성대국의 령마루에로 이끌어가고계신다. 문득 주옥양의 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가 머리에 떠오른다.
… 오 백두산 백두산아 네우에 한번 오르면 몸도 마음도 새로 태여나거니 나는 너의 딸! 백두의 딸!
어버이수령님 우러러 내 만일 한점의 티라도 낀다면 어디서나 다시 백두산에 오르리 내 만일 꽃으로 폈다 시들면 여기 올라 다시 필 자리 찾으리 …
그렇다. 백두산, 백두산은 우리 청춘들이 누구나 마음을 비춰보며 순결한 삶으로 한생을 빛내일 백두의 아들, 백두의 딸로 자라나려는 삶의 거울, 마음의 고향인것이다. 하기에 오늘은 이 땅의 수많은 청춘들이 백두산지구를 혁명의 성지로 더 잘 꾸리려는 우리 당의 높은 뜻을 심장에 새기고 돌격대에 탄원하여 위훈의 창조자, 기적의 창조자로 자라나고있는것이 아닌가. 하거늘 백두의 청춘, 이 말은 우리 시대 청춘들만이 아닌 사회주의강성대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후세대 청춘들도 길이길이 자랑하며 빛내여갈 영예로운 부름인것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자라난 백두의 청춘들이 있어 내 조국은 기어이 강성대국승리의 봉우리에 올라설것이다.
(평양시 모란봉구역 월향동 2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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