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6(2007)년 9월 30일 《청년전위》에 실린 글

 

       기  행

위대한 선군령도따라 부강번영하는 내 조국

 

명산에 인민의 기쁨 넘쳐흐른다

정방산유원지를 찾아서

                                         

얼마전에 우리는 조국의 명산으로 자랑높은 정방산을 찾아 기행의 길에 올랐다.

우리가 탄 차가 황주를 지나 얼마간 달리니 정방산의 수려한 산발들이 우렷이 안겨왔다.

사리원시에서 20리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있는 정방산은 오랜 세월 규암과 결정편암이 비바람에 깎이고 씻기워 생긴 산으로서 그 높이가 481m라고 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자기 조국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잘 알고 그것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만이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싸울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방산유원지에 도착한것은 아침해가 산마루를 방금 넘어섰을 때여서 새벽이슬을 한껏 머금은 정방천기슭의 무성한 나무들이 아침해볕을 받아 청신하게 보였다.

우리는 먼저 정방산혁명사적비로 걸음을 옮기였다.

여기에 깃들어있는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사적을 한자한자 새겨안으며 깊은 감명속에 잠겨있는 우리에게 강사 기경숙동무가 만경대혁명가문이 3대를 내려오며 정방산에 수놓아오신 혁명업적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

우리는 절세의 위인들의 불멸의 령도사적을 가슴후덥게 새겨안으며 정방산성으로 향했다.

성문앞에 이르러 남문을 올려다보니 궁형으로 문을 내고 그우에 합각지붕을 떠이고 선문루까지 있어 옛성새로서의 위엄이 당당하게 안겨오는것이였다.

집채같은 돌을 다듬어 아귀가 잘 맞물리게 쌓은 성새와 궁형으로 된 남문을 눈여겨 살피고있는 우리에게 강사는 이끼 푸른 옛성터가 자리잡은 정방산의 유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해설해주었다.

정방산은 망루봉, 기봉, 천성봉, 청룡봉과 같은 산봉우리들이 정방형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여 그렇게 불렀는데 우리 선조들은 고려시기에 12km나 되는 성을 여기에 빙 둘러쌓고 외적을 물리쳤다는것이였다.

대들보를 쓰지 않고 아름드리 돌을 제형으로 다듬어 궁형을 이루게 쌓은 남문은 아주 견고하면서도 조형예술적으로 다듬어져 건축미가 돋보이였다.

우리는 성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성안의 경치는 성밖의 정서와 달랐다.

성밖에는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단벗나무, 앵두나무와 같은 꽃관목이 기본이였다면 성안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며 참나무, 단풍나무, 밤나무같은 넓은잎나무들이 기본이였다. 이런 나무들이 바늘잎나무들과 조화를 이루고 특이한 식물상과 동물상이 활무대를 펼치고있어 정방산은 보면볼수록 더 보고싶은 명산이다. 그 명산속으로 멋있게 뻗은 관광도로를 따라 걷노라니 이곳에 인민의 명승지를 마련해주시려 모든 심혈을 다 바쳐 오신 어버이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크나큰 로고가 어려와 가슴이 쩌릿이 젖어들었다.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성안의 경치에 심취되여 얼마간 걷느라니 좌측릉선에 독특한 건축양상을 띤 우아한 건물이 나타났다.

어찌보면 바다를 헤가르는 유람선같기도 하고 달리보면 바다기슭의 절벽을 타고앉은 정각같기도 한 그 건물이 정방차집이였다.

우리는 차집안으로 들어갔다.

차집에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현대적인 봉사시설과 비품들이 그쯘히 갖추어져있었는데 아늑한 실내식사칸이며 릉선아래로 로대를 쭉 뽑고 그우에 경쾌하게 채양까지 씌운 시원한 야외식사칸에서는 곳곳에서 찾아온 수많은 청춘남녀들의 웃음소리가 행복의 화음인양 울려나왔다.

은혜로운 사랑이 펼쳐준 인민들의 행복넘친 모습을 뒤에 남기고 얼마간 올라가느라니 어느 바다가에서 정히 고르고 골라 가져왔는가, 닭알같이 하얗고 동그란 옥돌을 빙 돌려박은 산기슭에 뿌리박고 자라는 한그루의 꽃나무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해설을 듣고보니 그것은 우리 수령님 한평생 마음속에 피여있던 꽃, 우리 장군님께서 수령님께 기쁨드리시고 우리 인민에게 안겨주신 조선의 국화, 목란꽃나무였다.

끗하고 순결하면서도 강직한 우리 민족의 성품을 그대로 지녀서인가, 청신하면서도 대바르게 자라는 목란꽃나무를 이윽토록 바라보느라니 정방산성의 수림속에서 조선의 국화를 찾아주신 어버이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은덕이 가슴에 안겨와 감사의 정을 금할수 없었다.

목란꽃나무가 있는 곳에서 얼마간 걸어가니 그 유명한 성불사가 자기의 자태를 나타냈다.

산중턱 수림속에 틀지게 들어앉은 성불사는 하늘을 날을듯한 경쾌한 단청무늬의 고색창연한 합각지붕과 그것을 떠받든 원추형의 배부른 기둥들이 한데 어울려 우리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보면볼수록 건물전체의 구조와 형식이 치밀하고 력학적으로 잘 째여 안정감을 주면서도 위엄있게 보였다.

성불사는 길이 22.6m, 너비 6.6m의 응진전을 비롯하여 극락전, 운하당, 청풍루, 명부전, 산신각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사각형의 마당가운데 5층돌탑이 세워져있었다.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건축술과 재능을 보여주는 성불사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의 야수적폭격에 의하여 파괴되였던것을 위대한 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에 의하여 옛모습그대로 복구되였다고 한다.

매 방들에 보존되여있는 문화유적유물들을 세심히 바라보고있는 우리에게 강사는 산신각을 가리키며 이 건물은 먼 옛날 사람들이 죽은 후에라도 《극락세계》로 가게 해달라고 빌던 곳이라고 말하는것이였다.

캄캄했던 옛 세월 살아서 받아보지 못했던 복을 죽어서라도 누려보려는 당대 사람들의 소박한 꿈마저 무참히 짓밟은 착취사회에 대한 치솟는 증오심을 안고 성불사의 층계를 내리는 우리의 눈아래에 유원지의 아름다운 전경이 그야말로 신비경을 이루며 눈부시게 펼쳐져있었다.

우리의 눈길이 미치는 곳마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물결이 끝없이 흐르고있었다.

우리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정방산유원지를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갖가지 희귀한 꽃들이 만발한 봄과 록음짙은 시원한 여름, 아름다운 단풍이 물든 가을은 정방산의 특이한 경치라고 명쾌하게 하시던 말씀이 되새겨져 가슴이 뜨거워졌다.

은혜로운 태양의 해발아래 행복넘친 인민들이 꽃물결되여 흐르는 명산의 아름다운 광경에 심취되여 감탄이 앞서는 관광로정을 따라 걸으니 3개의 호수가 우리의 눈길을 붙잡았다. 초점을 모아 눈길을 호수에 박으니 그 수면우에는 승리탑이 우뚝 솟아있고 장쾌한 물소리가 터져나올것만 같은 명산의 절벽가에 직각으로 뻗어내린 폭포가 보였다.

수많은 청춘남녀들과 각계층 인민들이 아름다운 호수가의 낚시터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몹시도 붐비는 그 모습이 또한 더더욱 아름다운 생활의 절경을 이루는것이였다.

행복에 겨워, 즐거움에 넘쳐 웃고 떠드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하여 점도록 서있는 우리에게 강사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인공폭포를 만들도록 하시여 103m의 칼벼랑이 폭포로 되였다고 하면서 떨어지는 물이 흘러드는 호수가에 멋진 낚시터가 생겨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폭포도 낚시터도 마련해주셨기에 정방산이 물이 바르던 흠을 털어버리고 오늘 이렇게 인민의 명산으로 될수 있었다고 뜨겁게 말하는것이였다.

커다란 감동속에 병풍바위와 그 중턱에 있는 전망대며 주변의 산천경개를 굽어본 우리는 떠나기 아쉬운 마음을 폭포에, 낚시터에 남겨두고 걸음걸음 감탄을 터치며 수려하고 신비로운 산악미도 있고 기묘하고 청신한 계곡미도 있으며 우아한 조형미도 있는 명산의 《금수정약샘》터를 거쳐 생각깊어지는 걸음으로 체육 및 오락장으로 향하였다.

포근한 잔디밭을 타고앉아 다채로운 체육유희경기를 하면서 터치는 사람들의 환성이 정방산골안에 메아리쳤다.

우리는 정방산의 절경을 돌아보면서 명산도 태양의 해발을 받아야 빛을 뿌린다는 철리를 가슴뜨겁게 새기였다.

위대한 령장을 모시여 정방산은 내 조국의 명승으로 자랑떨치고 태양민족의 존엄과 더불어 그 언제나 인민의 행복한 웃음소리 정답게 흘러넘치는 천하명승 인민의 명산으로 높이 솟아 영원히 빛나리라는것을 절감하며 우리는 정방산을 떠났다.

본사기자 최국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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