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2호에 실린 글
가사
고향집창문가
홍진향
그리운 고향집창문가 그려보니
어머니가 생각나 눈물이 납니다
첫새벽 창가에 남먼저 어리고
한밤에도 자식위해 불을 끄지 못하시던
아 못 잊을 그 모습 어려옵니다
커가는 마음에 큰뜻 심어주시며
불러주던 노래소리 창가에 흐릅니다
내 가는 앞길 한걸음도 놓칠세라
저물도록 문기대여 살펴주던 어머니
아 못 잊을 그 모습 어려옵니다
어머니눈물보다 뜨거운것 없고
어머니의 사랑보다 깊은것 없습니다
괴로움은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장한 자식 뒤에서 남몰래 보살피는
아 못 잊을 그 모습 어려옵니다
(만경대구역종합식료상점 로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