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5호에 실린 글

 

가사

따르자네 앞서자네

윤학주

 

펄럭이는 붉은기 그윽히 바라보며

건설장의 그 처녀 귀속말로 속삭이네

번개같은 일솜씨 하루빨리 익히자요

신바람난 얼굴에 땀방울도 빛뿌리네

라- 라- 따르자네 앞서자네

붉은기는 달려야 휘날린다네

 

또 한층 솟구치는 층막을 바라보며

정다운 그 처녀 살며시 미소짓네

우리 서로 마음 합쳐 앞선이들 따르자요

둥근달도 싱글벙글 새 힘 부쩍 용솟네

라- 라- 따르자네 받들자네

붉은기는 달려야 휘날린다네

 

앞서가는 발걸음 따라서는 발자욱

달리고 또 달려야 청춘들 성차다네

애국의 구슬땀 아낌없이 바치자요

불타는 우리 심장 하나되여 높뛴다네

라- 라- 따르자네 앞서자네

붉은기는 달려야 휘날린다네

 

(김책시 성남동)

따르자네 앞서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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