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9(2010)년 제5호에 실린 글

 

혁명설화

통쾌한 우등불유인매복전

 

 

항일무장투쟁시기 수많은 격전장마다에서 뛰여난 군사적지략과 무비의 용감성으로 빛나는 위훈을 떨치신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들은 오늘도 천만군민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주체25(1936)년 겨울 내도산방어전투때에 있은 일이다.

엄청나게 많은 적들과의 치렬한 전투속에 하루해가 저물무렵이였다.

마을사람들이 추운 날 고지에서 싸우는 유격대원들을 위해 나무단들을 가지고 찾아왔다.

우등불을 피워 그들의 몸을 덥혀주려는것이였다.

유격대원들은 인민들의 지성을 고맙게 여기였으나 밤에 우등불을 피울수 없었다.

위치가 적들에게 로출될수 있었기때문이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무엇인가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지휘관에게 자신의 생각을 알려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불을 피우자고 하시면서 여기저기에 우등불을 피우면 우리의 력량이 많은것처럼 보여 적들에게 위압을 줄수 있으며 적들은 우등불이 있는 곳을 아군의 위치로 알고 덤벼들것이라고, 그때 우리는 미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다가 적들을 답새기면 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야말로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묘한 전술방안이였다.

그이께서는 만약 놈들이 습격해오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손해될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면서 우리의 야간습격이 두려워 불을 못 피우고 떨고있는 적들이 우등불을 보면 자연히 사기가 뚝 떨어지게 될것이라고 신심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말씀은 유격대원모두를 대번에 흥분시켰다

그로부터 얼마후 내도산의 여기저기에서 우등불이 타올랐다.

곧 부대는 김정숙동지께서 내놓으신 유격전술방안에 따라 전투준비를 갖추었다.

우등불을 본 적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의 력량이 증강된것으로 알고 짙은 어둠을 리용하여 불무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였다.

모든것이 김정숙동지께서 예견하신 그대로였다.

흰 위장포까지 쓰고 부나비처럼 우등불가로 다가들던 적들은 일정한 지점까지 기여올라 불의에 돌격하려고 하였다.

바로 그 순간 유리한 위치에 나뉘여 매복하고있던 유격대원들은 적들에게 명중탄을 안길수 있었다.

기세등등하여 돌격에로 이전하려던 적들은 헛총질만 하다가 썩은 통나무 넘어지듯 그 자리에 푹푹 꼬꾸라졌다.

얼마 안되는 사이에 적들은 몽땅 녹아났다.

우등불유인매복전으로 적들을 통쾌하게 소멸한 유격대원들과 마을청년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높았다.

조선인민혁명군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기발하고 대담무쌍한 전법으로 싸워 내도산방어전투에서 수많은 적들을 살상하고 많은 무기와 전투기재를 로획하는 빛나는 전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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