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제9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혁명설화

 

 

언제나 항일전의 그날처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생애는 너무도 짧았다. 하지만 생전에 위대한 수령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하여 그이께서 바치신 다함없는 충정의 열도는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이 뜨거웠다.

김정숙동지께서는 항일전의 나날 사령부작식대원으로 사업하시던 그 지성그대로 해방후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과 건강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시였다.

해방직후 우리 나라의 식량사정이 매우 어려워 인민들은 얼마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식량곤난을 이겨나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 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라가 해방되였지만 아직은 우리 인민들이 잘살지 못한다고 하시면서 우리도 인민들과 같이 조밥을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군 하시였다.

그리하여 그때 어버이수령님의 진지상에는 늘 조밥이 올랐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러한 진지상을 어버이수령님께 드릴 때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잡곡을 가지고서라도 어떻게 하면 위대한 수령님을 위해드릴가 하고 여러모로 마음쓰시였다. 그리하여 어느날에는 좁쌀과 팥, 당콩을 섞어 밥을 지어드리시였고 국수도 해드리시였으며 또 어느날에는 당콩을 두고 묽게 쑨 강냉이죽이나 밀제비국도 대접해드리시였다.

어느날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대동강에 모래무치라는 맛이 매우 좋은 물고기가 있다는 말씀을 듣게 되시였다. 그 순간부터 김정숙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 맛좋은 그 물고기를 대접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깊이 가지게 되시였다.

이튿날 아침, 김정숙동지께서는 모래무치가 난다는 고장을 찾아 길을 떠나시였다. 수십리길을 걸으시여 끝내 모래무치를 구해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날 저녁 그것을 정성스럽게 지져 어버이수령님의진지상에 올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래무치를 달게 드시면서 어려서부터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오늘에야 모래무치맛을 보게 되는구만, 참 별맛이요, 아주 좋은 고기구만 하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만족해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장군님께서 기뻐하시니 제 마음도 가볍습니다, 산에서 싸울 때는 마음뿐이지 아무것도 대접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것을 왜 못하겠습니까라고 말씀올리시였다.

정녕 혁명의 수령을 받드는 김정숙동지의 정신세계는 비길데없이 순결하고 숭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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