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98(2009)년 제11호에 실린 글  

 

  혁명전설

 

신묘한 일행천리

 

                  

주체26(1937)년 봄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진군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이끄시고 무송원정을 하시면서 소탕하의 밀림에 이르시였다.

일제의 《토벌》계 우두머리놈들은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소탕하골안에 가두어넣고 《동기토벌》에서 당한 참패를 만회해보려고 하였다. 적들은 이 작전에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고 대규모의 병력을 들이밀었다. 몇개 나라의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과 외교관들까지 데려왔다. 놈들은 이 싸움을 다 이긴것으로 여기며 저들의 《혁혁한 전과》를 세상에 널리 소개하려고 하였다.

온종일 치렬한 전투가 벌어진 그날이였다. 밤이 되자 소탕하 수십리골안에 우등불의 바다가 생겨났다.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겹겹이 에워싸고있는 적들의 불무지들이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그 불무지들을 바라보며 결사전을 벌릴 비상한 생각을 하였고 최후를 각오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들의 불무지들이 가득 들어찬 골안을 굽어보시며 포위망을 뚫고나갈 묘책을 모색하시였다. 적들의 병력을 추산해보시고 적의 후방이 텅 비여있을것이라는것과 큰길쪽의 포위환이 비교적 약한것을 간파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민지대에로의 돌파와 큰길행군을 결심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신의 결심을 말씀하시였을 때 지휘관들은 너무도 놀라와 고개를 쳐들었다. 적들의 대병력이 겹겹이 포위환을 쳐놓았는데 주민지대로 나가 큰길을 따라 행군한다는것이야말로 정말 천만뜻밖이였던것이다.

행군종대는 적들의 불무지를 피해가며 소리없이 움직이였다. 큰길에 나서니 개미 한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모든것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예측하신대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적들이 움직이는것만같이 여겨졌다.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신심드높이 발걸음을 다그쳤다. 행군종대에 신바람이 났다.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는 궤도우를 질주하는 급행렬차처럼 여러개의 마을을 거침없이 통과하여 동강으로 일행천리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감쪽같이 종적을 감추게 되자 바빠맞은 일제《토벌》사령관이라는 놈은 기자단앞에 나타나 공산군이 다 도주했다고 하고는 《포로병》한명을 궁색스럽게 보여주면서 그를 취재하라고 하였다. 그 《포로병》이라는 사람은 통화에서 위만군에 복무하다가 얼마전에 혁명군편으로 넘어왔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면서 히죽히죽 웃기까지 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부대가 《자루안에 든 쥐신세》가 되였다는 《토벌》사령관의 말에 환성을 올리였던 적들의 기자단도 그 서툰 연극앞에서는 얼마나 아연실색하였는지 모른다. 그렇게 골을 짜내며 작전을 세웠던 일제의 《토벌》전문가들도 위세를 돋구느라 불무지들을 피워올린것이 조선인민혁명군사령부에 작전문건을 넘겨주는 머저리노릇을 한것이나 다름없었다는것을 몰랐다. 더우기 국경일대에 집결되였던 적들의 병력을 무송쪽으로 끌어다던지려는 천출명장의 신묘한 유인전에 걸려 죽기내기로 달려왔다는것도 놈들은 짐작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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