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제9호 잡지 《청년문학》에 실린 글  

혁명전설

 

회 령 의  봄 밤

 

 

유서깊은 회령은 혁명의 요람 만경대와 백두산과 더불어 우리 인민의 마음의 고향이다.

주체48(1959)년 3월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의 땅 회령을 현지지도하시였다.

낮에는 공장과 농촌, 여러곳을 찾아다니시며 군내인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하여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시고 회령역에 세워둔 렬차로 돌아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 인민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으시려고 렬차에서 숙식을 하시며 일을 보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밤이 퍼그나 깊어 소풍을 하시려고 밖에 나오시였다.

고요한 정적속에 멀리에서 두만강의 여울물소리가 들려왔다.

유정하게 들려오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며 묵묵히 철길우를 거니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뒤따르는 일군에게 김정숙동무가 고향, 고향하던 회령에서 이렇게 하루밤을 보내는구만 라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침목을 밟으시며 걸음을 옮겨놓으시였다.

끝없는 추억의 세계를 펼치시는듯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용히 노래를 부르시였다.

 

내 고향을 떠나올 때 나의 어머니

문앞에서 눈물 흘리며 잘 다녀오라

하시던 말씀 아 귀에 쟁쟁해

 

새벽바람에 실려가는 《사향가》!

이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전의 그날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안으시고 대원들에게 들려주신 노래였고 백두의 녀장군이신 김정숙동지께서 제일 즐겨부르시던 노래인것이다.

일군은 뜨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러 보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신 회령의 봄밤 그것은 잊지 못할 타향의 봄을 그리시는 추억의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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