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잡지 《청년문학》 주체109(2020)년 제4호에 실린 글

 

수필

인류의 마음의 고향

                                                                           박뢰성

 

무릇 고향이라고 하면 태를 묻고 자란 곳을 이르는 말이다.

인간으로 태여남을 고고성으로 알리며 이 세상에 태여난 곳을 잊지 못해 사람들 누구나 그리워하며 죽어서도 묻히려고 하는 고향. 고향은 단지 육체적생명의 출생지 그것뿐이였던가.

나에게는 그 고향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되는 때가 있었다.

조선의 명산 묘향산등산길에 오른 그 나날 나는 국제친선전람관을 참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흠모하여 세계 각지의 인사들이 올린 이 세상 진귀하고도 또 진귀한 선물들을 돌아보는 나의 가슴속에는 세계자주화위업의 걸출한 위인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우리 혁명의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신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이 가득차올랐다.

메달과 최고훈장, 명예칭호와 도자기, 수예품 그 어느것에서나, 그 어느 호실에서나 위대한 수령님께 매혹된 세계인민들의 흠모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왔으며 끝없는 존경과 칭송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참관자들의 눈길을 더더욱 끌면서 오래동안 발걸음을 멈추게 한것은 상아조각 《만경대고향집》이였다.

고향집의 초가이영은 물론 들메나무며 썰매바위, 학습터며 군함바위와 박우물, 만경봉 등 작은 세부 하나도 생동하게 그대로 재현한 만경대고향집은 참관자들모두의 감탄을 자아내였다.

옥으로 다듬었는가, 흰눈으로 빚었는가 하이얀 빛을 뿌리는 만경대고향집에서는 금시라도 태양의 빛이 발산하는듯싶었다.

나를 더욱 놀라게 한것은 이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수십명의 전문가들이 수십일동안 만경대에서 풀잎 하나, 나무잎 하나, 꽃잎 하나도 세심히 관찰하였고 그 모든것을 자기의 나라로 소중히 안고가서 근 1년동안이나 이 공예품을 완성하였다고 하였다.

문득 언제인가 평양견학의 그 나날 만경대고향집을 참관하던 때가 생각났다.

해빛도 유난히 따사로운 4월의 봄명절 꿈결에도 가고싶던 그리운 만경대고향집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은 신비경의 세계에 들어서는듯싶었다.

진달래며 살구꽃, 나리꽃이며 배꽃… 세상에 고운 꽃은 여기에서 다 피는듯싶었고 이 세상 고운 새는 다 여기에 모여 노래를 부르는듯싶었다.

우리가 고향집사립문안에 들어서는데 그곳에는 외국에서 온 손님들도 있었다.

그들은 찌그러진 독앞에 한참동안 서있더니 감동깊은 어조로 우리 수령님께서 그처럼 평범하시고 소박하시며 또 인민적이신것의 그 뿌리를 알겠다고 하면서 엄지손을 내흔드는것이였다.

찌그러진 독, 우리는 그 독의 사연을 누구나 다 알고있었다.

가난한 살림의 징표이런듯 오늘도 고향집마당가에 서있는 그 독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조선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였던가.

일제의 채찍과 총칼에 피흘리고 쓰러지던 수난의 비참한 현실, 눈물과 한숨속에 죽지 못해 살아가던 우리 인민들의 얼굴이 사적물에 그대로 비껴있었다.

바로 빼앗긴 조선을 되찾으시려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의 20성상 백두의 찬눈비를 다 맞으시며 혁명의 총대를 높이 드시였고 마침내 우리 조국을 온 세상에 빛을 뿌리게 하시였다.

그 나날 수령님께서는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자신에게 있다는 주체사상을 새롭게 천명하시였으며 전체 조선인민을 이 위대한 사상으로 묶어세우시고 조국해방작전의 전민항전에로 불러일으키시지 않았던가.

정녕 온 세계가 오늘도 우리 시대의 위대한 지도사상으로 떠받드는 주체사상을 창시하신 우리 수령님의 고향은 너무도 소박한 만경대초가집이였던것이다.

인간의 존엄과 자주권을 짓밟으며 오로지 자기의 치부와 향락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침략과 전쟁을 일삼고있는 오늘 인간의 존엄을 지키느냐 침략자의 노예가 되느냐 하는 운명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이 조선을 바라보고있다.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미증유의 고립압살과 제재속에서 조선이 어떻게 이겨내는가, 제국주의와 적대세력들이 떼를 지어 달려들고있을 때조차 자기의 존엄을 당당히 행사하며 보무당당히 나아가고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그 수수께끼를 알고싶어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북극성과도 같이, 지구의 어둠을 가시는 태양과도 같이 조선을 바라보며 조선으로 굽이쳐오고있는것이다.

주체사상을 자기 혁명의 지도사상으로 삼으려는 진리의 발걸음이 주체사상의 위대한 창시자이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끝없는 매혹과 흠모심을 안고 그이께서 탄생하신 만경대로 달려오고있다.

그러니 만경대가 어찌 우리 인민의 마음의 고향이라고만 하랴.

주체사상을 자기 운명의 기둥으로 삼으려는 사람들, 자기 나라의 라침판으로, 등대로 세우려는 사람들모두의 마음의 고향 만경대!

진정 만경대는 인간의 자주적삶의 태를 묻은 고향으로 소중히 자리잡은 세계인류의 마음의 고향인것이다.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된 상아조각 《만경대고향집》에서 나는 확신하였다.

이 땅에 수백년 혹 수천년이 흘러도 만경대고향집은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과 함께 세계인류의 마음속에 영원한 고향으로 남아있을것이라고.

 

(함흥콤퓨터기술대학 학원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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