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2(2023)년 제1호에 실린 글
시
청춘 나와 함께
최성희
아름다운 래일을 축복해주는가
함박눈내리는 농장벌로
종합토양관리기계 앞세우고
미남처럼 멋쟁이 뜨락또르 몰아
발동소리 우렁차게 힘껏 달려보자
열흘일도 하루에
넓은 벌도 단숨에
이 농기계 신나게 몰고몰아
연백의 옥토벌 쑥쑥 갈아엎으며
이 땅을 걸구어 알찬 열매 가꾸어갈
내 가슴속에 샘솟는 뜨거운 감사의 정
이 땅의 농민들 대대로
봄내 가으내 쏟아가던 진한 땀 가셔주시려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사랑의 농기계를 보내주시던
가슴도 뜨겁게 달아오르나니
시대를 주름잡아 내달리라고
농촌의 새세대 청춘 우리의 날개
너와 함께 끝없이 나래쳐가는 길
멀어도 즐거우리 험해도 보람차리
열백가지 농사일 흥겨운 노래되리
사랑의 농기계 룡마벗삼아
고난도 시련도 웃음으로 헤치며
가슴속에 커만 가는 꿈과 리상
사회주의전야우에 이삭으로 수놓아갈
우리는 꽃피는 새날의 청춘
위훈의 날개가 되여다오
미더운 나의 농기계들아
드넓은 대지를 힘껏 달리고달려
풍년의 낟가리 더 높이 쌓아가자
사랑의 전설로 뜨거운 내 고향에
농촌진흥의 새 력사 빛나게 새겨가자
청춘 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