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2(2023)년 제2호에 실린 글
수 필
한사람
최 지 현
《여기 병원에도 전화가 왔습니까?》
어느한 병원의 과장선생님과 만난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얼마전 우리 가정에서는 뜻밖의 일로 어머니가 바깥출입을 할수 없는 형편이여서 어느한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는데 이미 병상태가 악화되였다.
중요수술을 받아야만 회복가능성이 좀 있을뿐 완전한 담보는 할수 없다는 협의결과가 나왔다. 왜냐하면 그 수술을 하는데는 일정한 애로가 있었기때문이였다.
그래서 어느한 의료기관에 의뢰하여보았는데 그곳 의료일군들은 이미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의 일군들이 환자상태를 알려오며 협력해줄것을 바라는 전화가 왔다는것이였다.
그 다음날 또 어느한 병원에 갔는데 거기에도 같은 내용의 전화가 오고 환자의 병상태를 보여주는 촬영소견자료들도 다 보았다고 했던것이다.
《우리 어머니 한사람때문에? …》
어떻게 약속이나 한듯이 가족측이 찾아가기도 전에 다 알고있는것인가? 온밤 잠을 못이루고 아침일찍 병원으로 왔는데 여기에도 이미 전화가 오고 촬영소견자료들을 놓고 수차 의사협의회까지 있었다는게 아니겠는가.
평범한 부양녀성, 나이는 61살, 본인의 부주의로 심한 대퇴경부골절…
인생의 황혼기라 할수 있는 이 나라 공민의 한 성원, 별로 큰일도 하지 못한 평범한 늙은이, 이 한 생명을 위해 이곳 병원에서는 환자의 병상태를 주야로 집중감시하며 시시각각 변화되는 증상에 따르는 즉시적인 치료대책을 세웠던것이다.
어떻게 하든지 다시 대지를 활보할수 있게 하기 위해 그처럼 아낌없는 진정을 다 바치고있는 고마운 의료일군들의 깊은 관심속에 마침내는 훌륭한 수술결과를 안아오게 되였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우리 당의 인민사랑을 페부로 절감하며 한사람한사람의 생명을 위해 바쳐가는 미더운
의료일군들, 우리 당의 보건전사들이 있어
아, 고마운 품에 안긴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의 더없는 행복이여, 너의 끝은 정녕 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