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7호에 실린 글

 

백두산의 둥근달

김은양

 

내 어린시절 둥근달 바라보며

할머니손목잡고 속삭이였네

저 달에 계수나무 있다고

옥토끼 금방아찧는 모습이라고

 

아, 애틋한 추억을 불러주는 둥근달이여

백두산밀영에 답사온 이밤

이깔나무 저 숲우에 둥근달이 솟네

 

달이여! 달이여!

백두산의 둥근달이여!

백두산밀영에서 바라보니

너 그 달 아니더냐

 

광란하던 눈보라 혈전의 20성상

사령부를 보위하자고 웨치며

적진으로 뛰여들던 투사들의 그 군상

 

그대로 너의 달빛속에 어려있어라

흰눈우에 점점이 뿌려졌던 붉은 선혈도

그밤에 타오르던 우등불

설한풍에 눈깔고 누웠던 투사들의 모습도

 

아, 백두산의 둥근달이여

너는 20성상의 목격자

불멸의 력사의 증견자여라

 

(청진시 송평구역 송림1동)

백두산의 둥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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