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8호에 실린 글

 

어머니는 길을 쓰시네

김청림

 

밥냄새 몰몰 안개처럼 떠도는

유정한 산촌의 아침

멀리 뻗어간 황토색동구길 따라

어머니는 길을 쓰시네

장군님 자욱어린 그날의 전선길을…

 

언제부터였던가

어머니 이 동구길에 나선 그날은

폭우가 쏟아진 이른새벽

벼랑턱의 바위가 구을러내린

위험천만한 그 길로

우리 장군님 지나가셨다는 사실에

땅을 치며 눈물을 흘리던 그날

 

야전차의 바퀴자리 너무도 생생한 길

자책의 가슴에 소중히 안고

어머니 매일같이 쓰시는 령길

조국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낀 길

 

이 길에서 내 인생의 첫걸음마 떼였고

여기서 배움의 책가방도 들었나니

오늘은 혁명의 군복을 입고

장군님 찾으셨던 그 초소로 떠나리니

인생의 먼길 바래우는 어머니

하고싶으신 말씀 그 얼마나 많으랴

믿음의 말씀 당부의 말씀

다만 이 길에 다 적으시는듯

 

조국수호의 큰걸음

성장의 그 길에 한점 티도 앉지 말라

따뜻이 보살피는 그 마음으로

어머니는 길을 쓰시네

장군님 자욱어린 그날의 전선길을…

 

어머니는 길을 쓰시네

장군님 가신 길에 꽃주단 펼치듯이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총대로 받드는 내 한생

이 길처럼 언제나 깨끗하고

이 길처럼 언제나 변함이 없으라고

 

(강계사범대학 학생)

어머니는 길을 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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