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3호에 실린 글
가사
나의 사랑 정다운 모교여
최명일
찬이슬 흐르던 초소의 새벽에도
무쇠주먹 벼리던 훈련의 쉴참에도
눈가에 조용히 담아보았어라
열정에 끓던 스승의 그 모습을
아 모교여 정다운 모교여
너는 조국과 잇닿은 나의 사랑이여라
경쟁열풍 흐르던 배움의 나날에도
정열로 불타던 탐구의 그밤에도
가슴에 소중히 안아보았어라
품들여 가꾸던 무성한 잣나무를
아 모교여 정다운 모교여
너는 래일로 떠밀어준 나의 사랑이여라
우리 당 불러준 보람찬 일터에서도
찬바람 불어치는 벼랑길 막아서도
언제나 그 언제나 잊지 않으리
위훈의 별 달고 너의 문 열리라
아 모교여 정다운 모교여
너는 언제나 새힘을 준 나의 사랑이여라
(은정구역 효성초급중학교 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