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5호에 실린 글
벽시
순회길
박은심
몇십보
눈을 감아도 선히 보이고
몇분이면 가닿을 너무나도 짧은
방직공 내 걷는 순회길
하루에도 수백번
낮에 밤을 이어
교대와 교대를 이어
돌고도는 방직공의 순회길
조국의 부강번영 그 길은 하나
인민생활향상의 지름길
내 걷는 순회길에 잇닿아있기에
이 길을 몇바퀴 돌고돌아도
순간도 멈출수 없는 길이다
새로운 승리를 앞당기는 길이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로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