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0(2021)년 제1호에 실린 글

 

내 고향의 불빛

지 광

 

설눈이 내린다고

복눈이 내린다고

하얀 눈꽃을 바라보며

안해와 속삭이는 밤

 

마을엔 불빛도 밝구나

마음엔 추억도 깊구나

저 불빛에 어려온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공개서한

불타는 심장에 받아안고

한달음에 달려오던 수도의 당원들

마을길로 꼬리물고 들어서던 자동차불빛

그 불빛을 향해 엎어질듯 달려가며

고마움에 목메이던 마을사람들의 그 모습이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더라

평범한 농민의 집을 짓자고

수도당원들이 돌격대오에 섰다는것이

자그마한 농촌마을의 불빛을 위해

평양의 불빛들이 앞을 다투어 달려온다는것이

 

건설장의 불빛을 바라만 보아도

낫자루 틀어쥔 팔뚝엔 새힘이 뻗쳐와

벼가을로 한밤을 지새우고도

나는 힘든줄을 몰랐더라

 

평양의 밝은 불빛이

내 고향의 불빛이 되고

불밝은 우리 집도

평양 한복판에 우뚝 솟아오르는듯

날마다 환희로 가슴 부풀어올랐더라

 

아, 못 잊을 추억을 안고

고향의 불빛앞에 서니

가슴 한가득 어려오는

당중앙창가의 불빛이여!

 

끝없이 넘쳐나는 고마움의 생각이여

저 불빛에 복받은 나의 삶이 어렸구나

저 불빛에 불타는 삶의 빛을 더해가며

내 한생 이 땅을 사랑하리

알찬 이삭 주렁지우며 내 한생 빛나게 살리라

 

내 고향의 불빛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