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8호에 실린 글
□방문기□
길이길이 울려가라 사랑의 메아리여!
_락원군 영예의 붉은기 서중중학교를 찾아서_
박 갑 인 동해선철길을 옆에 끼고 바다기슭으로 길게 뻗어간 길을 따라 락원군 영예의 붉은기 서중중학교를 찾아가는 우리의 마음은 끝없는 격동과 뜨거움에 한껏 젖어들었습니다.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경애하는 김일성대원수님과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신 사랑의 학교, 영광의 학교가 아닙니까. 더구나 얼마전에 아버지장군님께서 불멸의 자욱을 남기신 영광의 학교였습니다. 한폭의 아름답고 훌륭한 그림마냥 눈앞에 황홀하게 안겨오는 새로 지은 학교는 우리를 어서 오라 손저어 부르고있었습니다.
사랑은 대를 이어
학교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연혁소개실에서 김히연교장선생님으로부터 경애하는 대원수님과 아버지장군님께서 이 학교에 돌려주신 사랑과 은정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깊게 들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마리의 갈매기박제품앞에 조용히 다가섰습니다. 이 갈매기박제품은 아버지장군님께서 몸소 이 학교에 보내주신것이였습니다. 네모난 유리함속에는 한마리의 큰 갈매기가 볼수록 눈이 부시게 서있었습니다. 갈매기치고는 보통 크지 않았습니다. 금시 나래를 활짝 펼치고 창밖에 보이는 저기 바다로 훨훨 날아오를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그날의 사연을 감동어린 마음으로 되새기다가 머리를 드니 또다시 놀라운 이야기들이 큰 소개판에 빨간 글로 또박또박 새겨져있는것을 보게 되였습니다. 원래 서중리는 너무도 작은 바다가마을이여서 소학교는 있었지만 중학교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멀리 바다기슭을 에돌며 이웃 리소재지에 있는 중학교에 힘들게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시고 누구보다도 마음써오신분은 바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이시였습니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나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우고 이 세상의 좋은것이라면 다 그들에게 돌려주고계신다.》 주체66(1977)년 6월. 경애하는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서중리에 중학교를 지어줄데 대하여 교시하시고 필요한 대책을 다 세워주시였습니다. 그후 학교가 일떠서자 여러가지 악기들과 각종 실험기구들을 가득가득 보내주시였습니다. 아버지장군님께서도 경애하는 대원수님의 크나큰 그 사랑을 그대로 이어가고계십니다. 새 학교를 지을 때에 군인건설자들을 보내주신 아버지장군님께서는 학교가 완공된 후 여러차례에 걸쳐 각종 실험기구들과 실습기재들을 보내주시였습니다. 정녕 경애하는 대원수님과 아버지장군님께서 이곳 학교 학생들이 배움의 글소리를 높이높이 울려가라고 대를 이어 베푸신 그 사랑, 그 은정은 끝이 없었습니다.
영광의 그날에
우리는 신영삼부교장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영광의 그날 아버지장군님께서 몸소 돌아보신 로정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우리는 1층에 자리잡고있는 6학년 2반교실로 들어갔습니다. 푸른 바다가 시원스럽게 내다보이는 교실창가에는 밝은 해빛이 눈부시게 비쳐들고있었습니다. 아버지장군님께서는 이날 텔레비죤과 록화기까지 그쯘히 차려놓은 교실을 둘러보시며 환한 웃음을 지으시였고 벽보판에 붙어있는 학생들의 미숙한 글들도 하나하나 보아주셨다고 합니다. 우리도 벽보판에 다가가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벽보판에 또박또박 씌여진 글줄마다에 조국의 미래를 위해 바쳐오시는 아버지장군님의 위대한 사랑에 보답해갈 이 학교 학생들의 신념과 의지가 그대로 맥박치고있었습니다. 우리가 2층에 자리잡고있는 콤퓨터실습실에 들어서니 콤퓨터소조원들인 김홍화, 최명성, 조국현, 최정심, 심경애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숙련된 솜씨로 콤퓨터를 다루고있었습니다. 특히 김홍화, 조국현학생들은 학교에 찾아오신 아버지장군님께 콤퓨터 다루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린 크나큰 영광을 안고 체계프로그람, 여러가지 응용프로그람을 원만히 활용할수 있는 능력을 소유할 목표를 내걸고 불타는 열정을 바쳐가고있었습니다. 김홍화학생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광의 그날 아버지장군님께서는 저의 콤퓨터 다루는 솜씨를 옆에서 보아주셨습니다. 제가 콤퓨터건반을 책상서랍에 넣고 타자하는 모습을 보시던 아버지장군님께서는 떨구어 마사질가봐 그러는가고 조용히 물으시고나서 건반을 책상우에 올려놓고 치라고 그 누구도 헤아려보지 못했던 자그마한 불편까지 다 말끔히 가셔주시였습니다.》 김홍화학생의 눈가에는 감사의 정이 아직도 가득차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장군님의 사랑어린 콤퓨터로 여러가지 프로그람을 작성하며 새 지식의 탑을 높이높이 쌓아가는 학생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재봉실, 뜨락또르실습실, 박제품표본실을 차례로 돌아보았습니다. 재봉실에는 발재봉기, 손재봉기 등 여러가지 재봉기들이 다 있어야 한다는 사랑의 말씀이 깃들어있고 뜨락또르실습실에는 학생들이 모의훈련만 할것이 아니라 실지 직접 몰며 운전기술과 구조, 동작원리를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보내주신 교육기재들이 가득차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학교에 꾸려진 체육관에서 저도 모르게 또다시 환성을 올렸습니다. 탁구, 배구, 롱구경기를 다같이 진행할수 있는 체육관에는 현대적인 체육기재들이 구색에 맞게 모두 갖추어져있었기때문이였습니다. 여무진 호각소리가 울리는 체육관에서는 롱구소조원들인 김창남, 김진혁, 임영원, 한경진, 김명수, 송은혁학생들이 한창 훈련의 구슬땀을 흘리고있었습니다. 정말이지 학교의 그 어디에 가보아도, 그 어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가슴마다에나 영광의 그날에 받아안은 크나큰 감격과 기쁨이 지금도 꽉 차있었고 그에 보답하려는 불타는 일념이 가득차있었습니다.
사랑의 메아리, 맹세의 메아리
학교의 여러곳을 돌아보고 운동장에 나선 우리는 풍치수려한 명당자리에 궁전같이 아담하게 솟은 교사를 바라보고 또 보았습니다. 푸른 물결 출렁이는 동해기슭의 바다가마을에 선군시대의 미감에 맞게 일떠선 이 학교는 마치도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은 야영소같았습니다. 때마침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높이높이 울려퍼지고있었습니다. 우리를 바래주러 따라섰던 김히연교장선생님은 청아하게 울리는 그 종소리를 정겹게 들으면서 조용하나 박력있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제일 유정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바로 저 종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종소리에는 선군시대가 전하는 하많은 뜻이 담겨져있습니다. 친부모도 따르지 못할 위대한 사랑으로 우리 학생들을 품어주고 걸음걸음 이끌어 강성대국의 억센 기둥감으로 키워주시는 아버지장군님의 그 뜨거운 사랑이 저 종소리에 깃들어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영광의 그날 학생들에게 있어서 첫째가는 임무는 학습을 잘하는것이라고 하시면서 걸음걸음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시며 끝없는 사랑과 은정을 돌려주신 아버지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도 저 종소리에 담겨 높이높이 울려퍼지고있었습니다. 또한 저 종소리에는 이 학교가 주체교육발전의 앞장에 서서 내닫기를 바라시는 아버지장군님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에 기어이 보답하려는 선생님들의 맹세가 담겨져있고 지덕체를 갖춘 유능한 인재들로 준비해갈 학생들의 불타는 마음이 담겨져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장군님의 선군령도를 따라 강성대국건설의 믿음직한 주인들로 억세게 자라날 이 학교 학생들의 찬란한 래일을 신심드높이 그려보며 정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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