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11호에 실린 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 몸소 창작하신 연극
우리 분단에서 있은 일
어느 학교의 한 분단에서 학생들이 모범분단쟁취운동에 궐기하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하여 떨쳐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그 분단에서 《말썽군》인 철남만은 모범분단쟁취운동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학생들과 점점 더 엇서나갑니다. 그는 공부도 잘하지 않고 조직생활에도 성실히 참가하지 않으며 열성자들에게 애를 먹입니다. 철남은 학교에 잘 가지 않고 거리와 공원으로 돌아다니면서 뽈을 차거나 사회질서를 문란시키며 아이들과 자주 다투기도 합니다. 분단위원장 영철을 비롯한 열성자들이 결함을 고쳐주기 위하여 타일러도 주고 비판도 주지만 그의 결함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철남은 자기 분단에서 모범분단판정검열을 받던 날에도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고 뺑소니를 쳐서 동네아이들과 거리에서 뽈을 차며 돌아다닙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분단위원장은 철남의 집을 찾아가 그의 어머니에게 철남이 들어오면 인차 학교에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고 돌아옵니다. 거리에서 실컷 놀다가 집에 돌아온 철남은 어머니로부터 빨리 학교에 나오라는 분단위원장의 말을 전해듣습니다. 그가 급히 학교로 달려와보니 교실에서 분단열성자들의 회의가 벌어지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교실로부터 흘러나오는 열성자들의 토론을 듣게 됩니다. 분단열성자들은 한결같이 철남을 그대로 두고서는 자기 분단이 모범분단으로 될수 없기때문에 그를 다른 분단에 보내자고 제기합니다. 회의에서 분단위원장이 제일 마지막에 이야기하는데 그는 오늘 철남때문에 모범분단판정검열을 받지 못하게 된것은 전적으로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원래 철남이 좋은 동무인데 자기가 그를 잘 도와주지 못하였고 진심으로 사랑하여주지 않았기때문에 그가 분단생활에 마음을 붙일수 없었다고 자기비판을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동무를 따뜻이 이끌어주고 도와주지 못하는 우리들이 무슨 열성자의 자격이 있으며 일부 동무들이 말하는것처럼 그를 딴 분단에 보내놓고 모범분단이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고 뜨겁게 이야기합니다. 분단위원장은 철남을 탓하기전에 철남을 잘 도와주지 못한 분단열성자들이 자기 사업을 똑똑히 비판하고 그를 친형제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잘 이끌어주어 꼭 모범분단의 영예를 쟁취하자고 합니다. 문밖에서 분단위원장의 말을 듣던 철남은 자책감을 금치 못해합니다.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터 철남은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사업에 적극 나서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자 분단위원장을 비롯한 열성자들은 그를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더욱 발벗고 나섭니다. 분단위원장은 철남이 새를 기르는데 취미있다는것을 알고 그가 놓쳐버린 새와 꼭같은 새를 얻어주려고 동물학자선생까지 찾아갑니다. 그는 끝내 철남이 애지중지 키우던 새와 꼭같은 새를 얻어다 그에게 줍니다. 철남은 분단위원장과 열성자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동되여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그것을 계기로 그는 학습과 조직생활에 성실히 참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철남은 모범학생으로 자라며 분단은 모범분단의 영예를 쟁취하게 됩니다.
※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 주체44(1955)년 9월 13일 평양제1중학교 소년단열성자들에게 들려주신 연극 《우리 분단에서 있은 일》의 기본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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