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청년문학》 주체111(2022)년 제7호에 실린 글

 

        동시

군모와 총 그리고 공화국기

 김히선

여기 석박산기슭의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앞에

정히 놓여있어요

군모와 총 그리고 공화국기

 

첫눈에 안겨오는 군모엔

영웅들의 머리우에 빛나던 오각별

가렬한 전투의 언덕을 넘고넘으며

위훈새긴 승리의 별이 반짝반짝

 

따끈따끈 달아있는것만 같아요

뚜루룩- 내쏘는 탄알만이 아닌

섬멸의 불 불줄기를 련이어 내뿜던

용감한 총 그날의 그 총이

 

기폭에 그냥그냥 슴배여있어요

영웅전사 아낌없이 흘린 붉은 피

터치던 만세의 함성

손에손에 펄럭이던 자랑스런 공화국기

 

붉은넥타이 날리는 앞가슴 쿵쿵 울리는

군모와 총 그리고 공화국기

어느때든 조국지켜 원쑤앞에 용감하라

승리위해 생을 바친 영웅아저씨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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