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111(2022)년 제9호에 실린 글
동시
조선의 꽃
변혜영
산과 들에 피여난 고운 꽃들이
저마끔 입열고 아름다움 뽐낼 때
푸른 잎 정히 펼친 나무가지에
눈부시게 피여난 하얀 목란꽃
금수강산 내 나라에 뿌리내리여
티없이 하얗고 향기로운 꽃
제모습 흔들며 뽐내지 않아도
온갖 꽃들 우러르는 제일 고운 꽃
아름답고 슬기롭고 굳세인 기상
송이송이 꽃잎마다 어리여있고
꽃향기에 담겨있는 조선의 꽃
울긋불긋 꽃들은 많고많아도
보는 사람 누구나 눈길 모으고
발걸음 멈추는 내 나라의 자랑
사랑하며 가꾸어갈 내 나라 국화
더 활짝 피여라 향기풍겨라
밝고밝은 우리 웃음 꽃송이되여
따르는 우리 맘 꽃향기되여
강성조선 우리 나라 빛내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