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해의 2중창

김성옥

 

오늘도 만선기라

흥에 겨워서

붕붕- 《단풍》호

노래하며 오는데

 

기운차게 뿡-

이건 누굴가

석전만 날바다로

무쇠철마 온다야

 

룡궁다리 떠오른듯

정말 희한한

고암-답촌철길다리로

신이 나서 뿡-

 

일욕심도 배짱도

신통히 맞는

동해의 두 명창

2중창 멋지구나

 

선창가득 황금해를

퍼올리며 붕-

줄줄이 차판달고

달려가며 뿡-

 

바다처럼 크고큰

우리 행복 씽씽

더 빨리 더 가까이

마중 오는 기쁜 노래

 

동해의 2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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