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7(2008)년 제3호에 실린 글  

          

     

《우리 교실》글짓기

        

  ○동  시○

생명수가 되였어요

-장편소설 《배움의 천리길》을 읽고-

 

왜놈에게 빼앗긴

조국을 아시려고

《배움의 천리길》

떠나시던 그날

 

웃어른들의 일손을

도우라 하신

어머님의 말씀을

새기신 대원수님

 

시들시들 말라드는

가물든 밀밭에

웃어른들 도와서

길어다준 맑은 물이

 

오늘은 온 나라

벌판을 적시는

큰 물길이 되고

생명수가 되였어요

 

 

평양시 보통강구역

붉은거리중학교

제2학년 김 학 송

 

 

  ○동  시○

야영소의 꽃이불

 

하루일과 끝마친

저녁이 오면

방긋방긋 꽃이불

우릴 반겨요

 

등산길에 몰린 피곤

어서 풀래요

포근한 요람속에

들어오래요

 

야영생 우리들이

덮고 누우라

장군님 보내주신

사랑의 꽃이불

 

꽃침대에 살랑 누워

눈을 감으니

행복의 꽃수레가

마중오지요

 

 

함경북도 청진학생소년궁전

부속중학교 제2학년

마 진 옥   

 

 

  ○동  시○

노래를 배웠어요

 

《배움의 천리길》답사행군

돌아온 오빠한테서

나는야 배웠어요

 

《배움의 천리길》로정은

팔도구, 포평, 월탄리

오가산, 화평, 흑수, 직고개

 

나는야 이 노래 배우면서

더 잘 알았어요

경애하는 대원수님의 어린시절을

 

나는나는 맹세했어요

경애하는 대원수님 따라배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요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대원소학교

제4학년 최 수 향   

 

 

  ○동  시○

내가 곱대요

 

45분 수업시간 공부에 열중해

학습장에 5점꽃 활짝 피우고

기쁨 당실 춤 당실 집으로 달려가

5점자랑 한가득 펼쳐놨더니

 

내 얼굴도 곱고 5점꽃도 곱다는

아빠 엄마 그 말씀에 이 마음 기뻐

분초 아껴 열심히 공부를 더 잘해

장군님께 기쁨 드릴 맹세 다졌지

그랬더니 아빠 엄마 칭찬하시며

몰라보게 내 마음 자랐다나요

훌륭한 마음 지닌

내가 오늘따라 별스레 곱대

 

 

 

평안남도 순천시 매봉중학교

제1학년 리 진 일   

 

 

  ○동  시○

장군님만 생각나서

 

오늘은야 내 생일날

기쁜 날이지마는

나는야 성큼

숟가락을 못 들어요

 

지금도 전선길

가고계실 장군님

전선길 저 멀리

생각이 나요

 

일년내내 어느 하루

쉬임이 없이

초소를 찾으시는

그 사랑 생각나서

 

생일음식 성큼

먹지 못해도

장군님의 병사될 맘

더 크게 먹어요

 

 

평안남도 안주시      

송학중학교 제2학년      

박 현 희      

 

 

  ○동  시○

으뜸가는 꽃

 

정방산에 피여난

하얀 목란꽃

대원수님 찾아주신

조선의 국화

 

우리 집 뜨락에도

곱게 폈어요

온 나라 뜨락에도

곱게 폈어요

 

너도나도 소르르

단물주고요

아침 저녁 가꿔주는

하얀 목란꽃

 

백두의 기상 안고

피여나는 꽃

우리 나라 국화가

으뜸이지요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구역 수남제1중학교    

제3학년 손 국 성    

 

 

  ○동  시○

웃는 봉선화

 

우리 학교 꽃밭에

활짝 핀 봉선화

해님 향해 방긋

우릴 보고 방긋

 

일제놈들 구두발에

짓밟히면서

울밑에서 처량하게

울던 봉선화

 

대원수님 찾아주신

내 조국 좋아

아름답게 피여난

고운 봉선화

 

장군님 지켜주신

선군지붕 아래서

우리 행복 영원하다

방긋 웃어요

 

 

황해남도 은천군

은천제1중학교

제2학년 리 경 령 

 

 

○동  시○

5점꽃 피는 집

 

흰눈같이 새하얀

나의 학습장

5점들이 모여사는

나의 학습장

 

우리 글자 꽃글자

곱게 썼을 땐

내가내가 제일이라

찾아오는 5점꽃

 

수학문제 힘든 답

찾아냈을 땐

웃음 방실 학습장에

피여나는 5점꽃

 

5점꽃만 피여나는

나의 학습장

오늘은야 모두 모여

5점집이 되였어요

 

 

평양시 선교구역   

강안중학교 제3학년   

 장 미   

 

 

○동  시○

우 리 의  열 매

 

뒤동산의 사과꽃 배꽃은요

거름주고 김매주고 벌레 잡으며

땀흘려 가꾸어야 곱게 펴고요

 

학습장에 방실 피는 5점꽃은요

45분 공부시간 열심히 배우며

복습 예습 잘해야 활짝 피지요

 

가을 오면 사과배 주렁질 때에

우리의 성적증 과목란엔요

주렁주렁 맺혀요 자랑찬 열매

 

강성대국 내 나라 건설해가는

과학자 기술자 이름난 박사

모두모두 5점꽃의 열매랍니다

 

평안남도 남포시 남포혁명학원   

제8학년 고 은 미   

 

 

○동  요○

꽃   밭

 

들가의 꽃송이 너는야 보았지

어여쁜 제 모습 저 혼자 뽐내도

한모양 한색갈 보고보고 또 보면

어쩐지 외로운 한송이의 꽃

들가의 꽃송이 너는야 보았지

 

공원의 꽃밭을 너는야 보았지

빨간꽃 노란꽃 파란꽃 하얀꽃

색갈도 모양도 서로 다른 꽃들이

모여서 화려한 꽃바다 펼친

공원의 꽃밭을 너는야 보았지

 

홀로 핀 하나의 꽃송이보다도

모여서 펼쳐진 꽃밭이 더 고와

동무야 우리도 고운 마음 모여서

아름다운 꽃밭을 펼치여가자

조국을 가꾸는 꽃밭을 이루자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평양제1중학교   

제5학년 안 광 복   

 

 

○동  시○

민족음식 좋아요

 

내가내가 열살되는

기쁜 생일날

온 가족이 둘러앉은

민족음식 생일상

 

솔잎향기 솔솔 풍기는

반달송편이랑

쫄깃쫄깃 살살 넘어가는

시원한 국수도 올랐어요

 

국수발이 좋다고

할아버진 웃음 벙글

내 동생도 송편 들고

호호 하하하

바다건너 초밥이

암만 달대도

우리의 민족음식

제일로 좋아

 

먹을수록 맛나고

새힘이 솟는

민족음식 정말로

보약이지요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응봉중학교 제3학년 

박 성 진 

 

 

○동  시○

웃는 벽보판

 

우리 교실 벽보판

활짝 웃어요

네 자랑 내 자랑

모두 담고 웃어요

 

사적비에 이른새벽

달려나간 그 자랑

학과경연 1등 자랑

모두모두 담고요

 

꼬마계획 넘쳐하고

철도를 도와나선

소년단원 우리 자랑

모두모두 담고서

공동사설 받들고

우리모두 떨쳐난

그 자랑 모두 안고

벽보판이 웃어요

   

자강도 자성군 자성제1중학교   

제4학년 홍 정 경   

 

 

○동  시○

애 기 나 무

 

파릇파릇 새싹이

키돋구는 봄날에

우리 학급 동무들

애기나무 심어요

 

미욱쟁이 소낙비

파헤칠가봐

흙이불도 꽁꽁

덮어주고요

 

심술쟁이 바람이

넘어뜨릴가봐

버팀대도 착실히

세워줬더니

 

선생님은 웃으시며

칭찬하셔요

나라위한 마음의 키

함께 자라난대요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흥남제1중학교   

제6학년 신 정 임   

 

 

○동  시○

꼬마동생 얏! 얏!

 

다섯살난 내 동생

정말 우습네

애기주먹 틀어쥐고

나를 보고 얏! 얏!

 

군대오빠 훈련모습

언제 보았나

곧추치기 손칼치기

신이나서 얏!

 

신통히도 인민군대

정찰병 같애

한발 들고 휘두르며

빙그르르 얏!

 

언제든지 덤벼봐라

양코배기 미군놈

단매에 쳐부신다

꼬마동생 얏! 얏!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승중학교 제4학년   

조 선 향   

 

 

○동 시○

뿔 나 팔

 

《백두산》팀 이겨라

《한나산》팀 이겨라

금강산이 떠나갈듯

신이나서 야- 야-

 

《백두산》과 《한나산》

해마다 한데 모여

웃음꽃 활짝활짝

피워나가요

뿔나팔 그 소리

힘차게 울리면

갈라졌던 마음들이

하나가 되여요

 

아이참 멋있어요

오늘은야 금강산에

뿔나팔소리

울려가지만

래일은야 삼천리에

힘차게 울릴걸요

통일의 그날에

뿔나팔 뚜ㅡ 뚜ㅡ

 

 

평양시 만경대구역

강반석제1중학교 문학반

제4학년 윤 금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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