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10호에 실린 글

 

□독자모임소식□

 

불야성이 비끼는 해변가에서

                                                                               

 

우리는 얼마전에 불야성으로 황홀한 경치가 펼쳐진 송도원에서 원산외국어학원 문학반학생들과 《아동문학》잡지에 대한 독자모임을 가지였습니다.

기자ㅡ안녕하십니까. 원산외국어학원 문학반학생들이 앞으로 훌륭한 선군작가로 자라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김명옥창작분과장ㅡ예, 안녕하십니까.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서 우리 학생들은 지금 창작의 나래를 활짝 펼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있습니다. 보시는것처럼 아버지장군님의 손길에 의해 원산시가 얼마나 달라졌습니까. 원산시는 눈에 보이는것이 다 그대로 우리 학생들의 문학작품으로 될것입니다.

기자ㅡ정말 그렇습니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세상에 태여난 첫날부터 날마다 당과 수령의 은덕을 뜨겁게 받아안고 살아가기때문에 우리의 아버진 김일성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이라고 노래하고있다.》

그럼 아버지장군님의 품에 안겨 우리 주체문학의 대를 이어갈 원산외국어학원 문학반학생들의 올해 상반년도 잡지에 대한 소감을 좀 들어보도록 합시다.

김준명ㅡ저는 《아동문학》잡지를 펼치면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 들려주시고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을 먼저 읽군합니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연아연아 올라라》는 우리에게 많은것을 가르쳐주고있습니다.

준엄했던 조국해방전쟁시기 경애하는 대원수님을 그리며 아버지장군님께서 몸소 창작하신 이 동요는 그 어디에서나 자기의 수령을 잊지 말아야 하며 진실로 우러러 따라야 한다는것을 가르쳐줍니다.

경애하는 아버지장군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옮긴 장편동화 《그림속의 호랑이》는 저를 깊은 동심세계로 이끌어주었습니다.

환상적이고 동심적이지만 매우 심오한 사상을 담고있습니다. 이 동화에는 원쑤와의 싸움은 대를 이어 계속해야 하며 침략자무리는 이 땅에서 씨종자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깊은 사상이 담겨져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힘을 키울 때 원쑤도 힘을 키우니 원쑤보다 더 큰 힘을 키워야 하고 그것은 우리가 직접 키워야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화의 련재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내용을 계속 보면 더 재미나는 이야기가 있겠는데 빨리 잡지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막 속상합니다.

일동ㅡ하하하.

조남철ㅡ저는 3호에 실린 동시초 《선군동이 크는 집》을 읽고 항구도시 원산에서 사는 긍지감을 더욱 크게 가지였습니다.

문학반학생이 되여서 그런지 저는 《아동문학》잡지를 즐겨 읽군 합니다. 그중에서도 내 고향에 우뚝 솟은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 대해 쓴 동시초가 눈길을 끌어 한제목 또 한제목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머나먼 전연과 북방에서 온 아이들과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을 한품에 안아주시는 경애하는 대원수님의 동상이 모셔져있는 야영소에서 뽀트놀이하면서 래일엔 어뢰정을 타고 우리 바다를 지켜갈 크나큰 포부를 키워가는 행복한 야영생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아기별도 꿈나라로 가는 깊은 밤이면 어머니의 따스한 품처럼 감싸주는 꽃이불, 정말이지 아버지장군님의 사랑은 야영소의 어디에나 깃들어있어 선군동이 크는 집이라고 노래하는 아이들.

이 동시를 읊어보느라니 문득 아버지장군님의 사랑이 깃든 저 불야경에 대한 생각이 이 가슴 울려줍니다.

공작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밤하늘을 훨훨 날면서도 떠나지 못하는것 같은 내 고향땅 원산!

얼마나 자랑이 많은 내 고향입니까.

저는 자체로 원산청년발전소를 일떠세워 아버지장군님께서 자력갱생의 불굴의 투사들이라고 온 세상이 다 알도록 내세워주신 우리 고향 사람들과 불야경으로 단장된 거리, 행복으로 출렁이는 동해명승 송도원, 아버지장군님께서 삼복철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송도원청년야외극장… 장군님의 정든 도시가 된 내 고향의 이 모든것을 노래하는 참다운 문필가가 되겠습니다.

채은영ㅡ저는 4호에 실린 동시 《장군님의 정든 고장》을 깊은 감동속에 읽었습니다.

경애하는 대원수님 걸으신 들길로 오시여 어제는 아름다운 문화주택마을을 펼쳐주시더니 오늘은 멀고먼 전선길의 그 바쁘신 때에도 벼바다 출렁이는 미곡벌이 보고싶다고 또다시 찾아가신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

멀고 험한 전선길 가시다가도 인민의 행복을 위해 농장에 들리시여 농장원들과 농사이야기 나누신 우리 장군님.

시에서는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어딜 보나 대원수님

사랑어린 땅

미곡벌의 농사자랑

들어주시며

정말 정든 고장이라

하시였으니

 

그래요 미곡벌의

두렁길이랑

논배미를 적시는

보도랑이랑

장군님은 손금보듯

아신답니다

 

얼마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는 시입니까.

저도 앞으로 훌륭한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김은숙ㅡ저는 3호를 펼치다가 단편소설 《우리 학급 동무들》에서 손이 멎었습니다. 《전국군중문학작품현상모집 1등 당선작품》이라는 글발이 눈길을 끌었기때문이였습니다.

이 소설은 섬에서 공부하다가 전학해온 광수라는 학생의 집이 주인공인 길남이의 집과 뜻깊은 인연을 맺고있었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길남이는 학급장이였는데 갓 이사온 광수의 잘못을 알고도 못 본체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소년단지도원을 하는 누나에 의하여 고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딱친구 한명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 학급전체를 먼저 생각할줄 알아야 한다는 집단주의사상을 보여줍니다.

저는 앞으로 소설의 주인공처럼 우리 학급 동무들과 생사운명을 같이하고 또 동무들의 잘못을 제때에 고쳐주는 모범학생으로 자라나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합니다.

홍송심ㅡ저는 단편소설 《먼 후날》을 보고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소학교때부터 저는 《아동문학》잡지 보는것을 매우 즐겨했습니다. 특히 소설에 더 흥미를 가지고있었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소설가가 되는 꿈도 지금 이따금 꾸군 합니다.

그래서인지 《먼 후날》을 보면서 그전에는 느낄수 없었던 깊은 충동을 느끼게 되였습니다.

소학교에 다니는 준이와 그의 아버지 김경호연구사!

어렸을 때는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이것저것 재지 않던 준이였지만 아버지로부터 《특별과제》를 받았을 때 망설이게 됩니다. 왜냐면 어린 마음에도 이것이 한갖 아버지가 준 과제나 수행하는 일이 아님을 짐작하였기때문입니다. 그러던 준이가 앞날에 대한 문제는 먼 후날일이라고 생각하고맙니다.

아버지는 준이에게 오늘 껄렁껄렁 살면 래일엔 꼭 불행이 차례진다, 아버지장군님께서는 지금 이 시각도 삼복철무더위와 장마철 궂은 비를 다 맞으시며 멀고 험한 현지지도의 길을 걷고계신다고 차근차근 이야기해줍니다.

이것은 준이뿐만아니라 온 나라의 모든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며 저도 독자들의 깊은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쓰는 우리 당의 문필가로 자라날것을 굳게 결의하였습니다.

도정혁ㅡ아이들이 좋아하는것은 동화, 우화입니다.

저는 우화 《으름장을 놓는 늑대》를 읽으면서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이 우화는 비록 짧지만 많은것을 우리에게 배워주고있습니다.

늑대가 진펄에 빠져있는 제 처지는 생각지도 않고 토끼에게 으름장을 놓는데서 늑대가 얼마나 어리석게 행동하고있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주고있습니다.

지금 미제는 지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뼈저린 교훈을 생각하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고 미쳐 날뛰고있습니다. 우화에서 제 처지도 모르고 으름장을 놓고있는 늑대와 다른점이 뭐가 있습니까.

미제는 우리 공화국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 나라야 《광명성2호》를 쏴올린 나라, 2차핵시험에서 성공한 나라가 아닙니까.

미제가 또다시 전쟁의 검은구름 몰아온다면 우리는 쌓이고쌓였던 원한을 터쳐 이 지구상에서 영영 쓸어버릴것입니다. 미제가 이 우화에 나오는 늑대처럼 되지 않으려면 오만하게 행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진성ㅡ저는 동화 《고집쟁이할아버지》를 읽고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아동문학》잡지를 펼치면 동화부터 먼저 읽어봅니다. 얼마전에 잡지를 펼치다가 우리 원산의 작가 김형운선생님이 쓴 동화에서 눈길을 멈추었습니다. 우리 고향의 선생님이 썼다고 생각하니 절로 긍지감이 생기며 한시바삐 읽어보고싶었습니다.

저는 이 동화를 읽으면서 내가 꼭 시간할아버지와 함께 다니면서 체험하는것 같았습니다.

시간을 잘못 알려준 꾀꼬리며 주인의 생명이 걱정되여 우는 부엉이를 눈앞에서 금시 보는것 같습니다.

시간은 옛날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시간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그 시간을 빛내이고 쟁취하라는 시간할아버지의 말을 읽으며 정말 많은것을 느끼게 되며 또 돌이켜보게 됩니다.

저는 지난날 흘러가는 시간을 효과있게 써먹지 못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따로 있는것처럼 생각하면서 래일래일 미루어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시간할아버지가 말한것처럼 한초한초 아껴 공부하여 문학반학생으로서 좋은 작품을 더 많이 쓰겠습니다.

기자ㅡ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들은 아직 많으리라 봅니다. 밤을 새워 말을 해도 끝이 없을것입니다.

그러면 이번엔 선생님의 말씀을 좀 들어봅시다.

김명옥창작분과장ㅡ앞으로 저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바라시는 선군시대 문필가들을 훌륭히 키워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편집부에서 《아동문학》잡지에 지금처럼 문학공부에 도움을 주는 여러가지 문예상식, 묘사수첩, 속담, 작가일화, 수수께끼, 웃음주머니, 토막상식 같은것들을 계속 더 많이 편집하여주면 좋겠습니다.

기자ㅡ알겠습니다.

편집부와 여기 교원, 학생들이 서로 지혜를 합쳐 《아동문학》잡지를 더 잘 만들도록 합시다.

오늘의 인상깊은 불야성을 안고가겠습니다.

그럼 안녕히들 계십시오.

일동ㅡ안녕히 가십시오.

 

ㅡ편집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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